“경험하고, 소통하고, 즐겨라” - 이 대표, 서경대 학생들에게 주문
학생 200여 명 컨벤션 홀 좌석 가득 메운 채 특강 경청
활발한 질의 응답과 개교 69년 기념 경품 추첨 이어져
이 대표가 학생들에게 치킨 파티 마련하고 학생들과 담소, 기념촬영도
최영철 총장과 이 대표 선친 간의 각별한 인연도 화제
“다양하게 경험하고 소통하라. 그리고 자신만의 관점을 개발하고, 그것을 철저하게 즐겨라!”
이석우 전 카카오톡 대표(50·현 중앙일보 디지털 담당 및 조인스 공동대표)가 서경대학교 학생들에게 던진 주문이다. 27일 오후 4시 서경대학교 본관 8층 컨벤션 홀에서 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이란 주제로 진행된 특강의 핵심 내용이다.
이 대표는 “이제는 경험이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폭넓게 경험하고 모든 계층과 소통하라. 그래야 자신 만의 관점이 생긴다”고 지적하고 “이 관점으로 판단하고 선택한 일은 철저하게 즐겨라. 미치는(狂) 자만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시간 이상 진행된 특강 이후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학생들은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었던 비결 ^자신감의 근원 ^통섭과 소통의 방법 ^코딩과 경영을 아우를 수 있는 방법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이 대표에게 질문했다.
이날 특강은 서경대학교 개교 69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개교 69년 기념 경품이 이 대표의 추첨으로 이뤄졌고, 학생 21명이 코니 인형과 화장품 등을 경품으로 받았다.
경품 추첨 후 이 대표가 서경대 학생들을 위해 베푼 치킨 파티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10여 개의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담소를 나눈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특강 전 부인과 함께 최영철 총장을 예방했다. 최 총장은 “이 대표의 선친(이수정 전 문화부장관)과는 대학시절부터 같은 서클을 하며 보낸 막역한 학우 사이(최 총장이 이 전 장관의 서울대 정치학과 4년 선배임)”라고 소개한 뒤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좋은 추억도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총장은 이어 “지금도 우리 집사람과 이 대표 어머님과는 지속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며 각별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 대표는 “선친과 각별한 인연이 있으시다니 선친을 뵌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깍듯하게 예의를 표시하고 “앞으로 시간 나는 대로 총장님을 찾아 뵙고 좋은 말씀 듣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