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수석 졸업자 릴레이 인터뷰 <3> 이공대학 컴퓨터공학과 수석 김호중 학우
조회 수 249 추천 수 0 2025.02.27 13:19:55서경대학교는 2월 20일(목) 오전 11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제75회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내빈, 보직교수 및 학교 관계자, 졸업생 학부모와 지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졸업생들을 향한 축하와 격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김범준 총장은 졸업생 1,278명 중 각 학과별 수석 졸업생 총 27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수석 졸업생 27명은 학위수여식에 참여해 호명되는 순서대로 단상 위로 올라가 장학증서를 받았다.
우수한 성적으로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게 된 컴퓨터공학과 김호중 학우(이공대학), 아동학과 이수빈 학우(인문과학대학), 군사학부 김현수 학우(사회과학대학), 경영학과 구엔티호아 학우(사회과학대학), 실용음악학과 보컬전공 김수연 학우(예술대학), 헤어디자인학과 신희은 학우(미용예술대학),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숑완링 학우(미용예술대학) 등 단과대학 수석 졸업자 총 8인 중 4인을 만나 수석을 차지한 소감과 함께 공부나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학점관리, 취업준비 등을 하는데 특별한 비법은 있는지 등 재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이공대학 수석 졸업자 컴퓨터공학과 김호중 학우
- 수석 졸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수석 졸업 소식을 처음 전화로 받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졸업이 다가올수록 혹시나 하는 기대는 있었지만, 막상 그 소식을 듣고 나니 너무 신기하고 다소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많은 노력과 시간이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깊은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영광을 안겨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또한 끝까지 지지해 주신 가족분들, 그리고 함께 조별과제를 통해 협력하며 큰 도움이 되었던 학우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학점을 잘 받기 위해 저는 배우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업에서 다룬 내용 중 궁금한 점이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없더라도, 의도적으로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추구했습니다. 또한 여러 강의를 수강하면서 각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개념들을 연결하여, 폭넓은 이해를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관련 학과를 희망하는 학우들이라면, C언어에서 동적 할당과 메모리의 관계를 배우고 난 후, Java에서 객체 생성과 가비지 컬렉션(GC)의 관계를 비교해 보며 각 언어의 차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고학점을 받은 본인만의 학점 관리 노하우가 있나요?
고학점을 받기 위해 저는 학기가 끝날 때까지 수강 중인 강의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매 수업 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때때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각 수업이 끝날 때마다 이전에 배운 내용과의 연결점을 찾고, 현재까지 배운 내용을 머릿속이나 노트를 통해 시각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강의의 전체적인 맥락을 놓치지 않게 되어, 시험 공부를 할 때에도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큰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시험 점수 외에도 과제 점수나 기타 점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의가 많으므로, 내가 수강한 강의의 점수 비율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진로 계획이나 최종적인 목표가 있나요?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고 또, 준비해 나갈 계획인가요?
제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영화 CG를 공부하던 중 리깅 스크립트를 만들어보면서 우연히 프로그래밍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된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이 실제로 경험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현재는 통신 및 플랫폼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공부할 기회가 많지 않아, 흥미 있는 분야를 탐색한 후 대학원 진학을 통해 해당 분야를 심도 깊게 연구하고 싶습니다.
-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보람찬 경험이나, 반대로 아쉬운 점이 있었을까요?
학교 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찼던 경험 중 하나는 1학년 때 배드민턴 동아리 활동과 2학년, 3학년 때 농구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경험입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체력을 기를 수 있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반면, 4학년이 되면서 학업에 집중하다 보니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성적은 향상되었지만, 건강과 체력 관리에 소홀해진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공부에만 집중하다 보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진학할 분야에 대해 더 세심하게 고민할 기회를 놓친 점이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 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각자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자신이 대학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높은 학점을 받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었지만 몇 가지 부분에 대해 후회도 하고 있는 만큼, 대학 생활은 단순히 학점을 얻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적으로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와 경험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것이 많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실=장유빈 · 임다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