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목)부터 4월 6일(토)까지 사흘간 교내 북악관 8층 북악홀서
< 작은아씨들 공식 포스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의 정기 공연 ‘작은 아씨들’이 4월 4일(목)부터 4월 6일(토)까지 사흘간 목요일 금요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4시 총 세 차례에 걸쳐 교내 북악관 8층 북악홀에서 개최된다. 예매는 3월 28일(목) 낮 12시부터 4월 6일(토) 공연 시작 전까지 네이버 예약을 진행된다.
(예매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101646/items/5725203)
‘작은 아씨들’은 원제가 'Little Women'으로,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BBC 선정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로 알려져 있다. 2020년 영화로도 개봉하면서 Bandung Film Festival for Imported Film상, 크리틱스 초이영화상 등 총 8개의 상을 수상했다.
<작은아씨들 캐스팅보드>
공연은 인터미션(15분) 포함 180분간 진행되며 고나영, 강민구, 박성재, 박채영, 신준혁, 장예준, 장준화, 정겨운, 조서현, 최강훈, 최다연 등의 배우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 아씨들’의 연출을 맡은 오정연 학우를 만나 공연에 대한 줄거리와 준비과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인터뷰 : 오정연(공연예술학부 22기 연출전공)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22기 연출전공 오정연입니다. 2024학년도 1학기 정기공연 작은 아씨들의 연출을 맡고 있습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하고 싶습니다. 연극에 대한 배경과 줄거리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1868년부터 3년에 걸쳐 발표한 장편소설입니다. 작가의 자전 소설이자 성장소설인 본 작품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 사는 마치(March) 가문의 네 자매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민전쟁 시기, 여자 아이들의 어린 시절부터 여성이 되기까지의 자매들의 삶을 그린 연극입니다.
- 현재까지 어떤 공연을 연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프로젝트 <소행성의 인간은> 작연출, 정기공연 <여기가 집이다> 연출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작은 아씨들>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 방청객들이 이번 공연을 감상하기에 앞서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나 배경지식이 있을까요?
두 개의 이념으로 나뉘어 목숨을 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아빠의 대사에는 미국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1860년대, 미국에서는 남북전쟁이 발생했습니다. 노예제 찬반을 둘러싼 남북전쟁은 결국 북부의 승리로 끝이 나며 노예제 폐지라는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마치 가의 네 자매가 사는 매사추세츠 역시 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루이자 메이 올컷 작가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극 중 인물들은 내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자매들은 순례자 놀이를 하며 이타적인 사랑을 배워 나갑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작은 아씨들은 원작이 소설이고, 시중에 나와 있는 ‘연극’ 대본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대본을 완성하는 게 작업의 시작이었습니다. 1차적으로 거실 소극의 형태를 띤 마리안 드 포레스트의 영문대본을 번역했습니다. 텍스트를 편집하고, 추가적으로 더 들어갔으면 하는 장면들은 원작소설과 영화 등을 참고하며 희곡의 언어로 만들어 새로운 장면들을 구성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대본을 바탕으로 각 파트의 디자이너님들과 무대 컨셉과 공연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디자인을 고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국 논문들과 자료들을 엄청나게 많이 참고했습니다.
연습과정에서는 프리 블록부터 디테일 단계까지 진행하면서 장면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 현재 공연을 선보이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나요?
정말 많은 분들의 진실되고 성실한 영혼이 담겼습니다. 각 파트에서 작은 아씨들이라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실현 중입니다. 우리가 노력한 수백 시간들을, 관객들의 3시간에 가치 있게, 재미있게 채워 드리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생은 하나의 작품과도 같습니다. 작은 아씨들의 자매들이 어린 시절부터 성인까지 각자의 인생이라는 작품을 완성해 냈고,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아씨들이 여러분의 인생 한 페이지에 새겨지길 바랍니다.
<홍보실=임다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