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수석 졸업자 릴레이 인터뷰 <1> 인문과학대학 아동학과 수석 안인해 학우 ·사회과학대학 경영학부 수석 이서현 학우
조회 수 2209 추천 수 0 2024.02.15 14:58:50서경대학교는 2월 15일(목) 오전 11시 교내 문예관 문예홀에서 ‘제74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내빈, 보직교수 및 학교 관계자, 졸업생 학부모와 지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졸업생들을 향한 축하와 격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김범준 총장은 졸업생 1,285명 중 각 학과별 수석 졸업생 총 26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수석 졸업생 26명은 학위수여식에 참여해 호명되는 순서대로 단상 위로 올라가 장학증서를 직접 수여받았다.
우수한 성적으로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게 된 아동학과 안인해 학우(인문과학대학), 경영학부 이서현 학우(사회과학대학), 컴퓨터공학과 이지원 학우(이공대학), 실용음악학과 보컬전공 조현서 학우(예술대학),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주용석 학우(미용예술대학) 등 학과 수석 졸업생 5인을 만나 수석을 차지한 소감과 함께 공부나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학점관리, 취업준비 등을 하는데 특별한 비법은 없는지 등 졸업예정자와 재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봤다.
■ 인문과학대학: 아동학과 수석 졸업생 안인해 학우
- 수석 졸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제 학점에 만족은 하고 있었지만, 수석 졸업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기뻤고, 가족들도 자랑스러워 하여 저의 기쁨이 배가되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대학생 청춘 시절을 알차게 잘 보냈다는 뿌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교수님들의 강의를 참 좋아했습니다. 교수님들의 이론강의를 듣고 공부하며 그 이론을 실생활에도 적용하여 분석해 보고자 하였고, 친구들에게 설명해줄 때 흥미를 느꼈습니다. 또한 강의 중간에 들려주시는 교수님들의 일화도 너무 재밌어서 기억에 오래 남다보니 일화와 함께 교수님께서 전달해 주고자 하시는 이론들도 함께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는 이론을 저의 언어로 풀어서 이해하고 반복해서 설명하고 외우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의 출제 스타일을 염두해 두고 시험에 출제될 만한 부분들을 정리하고, 외워서 다시 써보는 방식의 공부를 반복했습니다.
- 고학점을 받은 본인만의 학점 관리 노하우가 있나요?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1학년 때는 학점관리에 소홀할 수도 있는데, 저는 노는 것도 열심히 놀고, 강의도 열심히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그때부터 쌓아온 학점과 습관이 졸업 때까지 이어져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할 땐 하고, 놀 땐 놀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학점 관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앞으로의 진로 계획이나 최종적인 목표가 있나요? 목표가 있다면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고 또,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갈 계획인가요?
단기적인 목표로는, 유능하신 교수님들께로부터 배운 아동학을 보육현장에 적용하여 보육교사로서 저를 만나는 모든 아이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장기적으로는, 저의 노력으로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는 앞으로도 저의 가치관을 잃지 않으며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공부하고 적용하며 보람을 느끼는 삶을 살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보람찬 경험이나, 반대로 아쉬운 점이 있을까요?
해외연계 활동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대학생일 때 더욱 견문을 넓히고 도전해보고 부딪혀볼 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지만, 저의 대학생활에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으므로 후회는 없습니다!
- 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니, 매순간을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그 하루 하루가 쌓여서 더욱 나은 나 자신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후배님들의 대학생활도 보람차고 찬란한 시기가 되길 응원합니다!
■ 사회과학대학: 경영학부 수석 졸업생 이서현 학우
- 수석 졸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수석 졸업이라는 소식을 교무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순간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싶었습니다. 재학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이 소식을 전해 드리면 좋아하실 것을 생각하니 더욱 기뻤습니다. 자랑스러운 딸로 한 걸음 나아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시험 문제는 결국 교수님께서 직접 출제하시는 것이기에 교수님 말씀을 중시하였습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한마디도 허투루 흘려듣지 않고 집중하여 들었습니다. 장난식으로 이야기하신 내용도 책 한쪽에 적어 두었습니다. 보는 순간 ‘이 개념에 대해 설명하시다가 이런 얘기도 하셨지.’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업 내용이 연계되어 떠올랐습니다. 다음으로, 예습과 복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이틀 전 예습’과 ‘당일 복습’을 습관화했습니다. 강의 계획서를 참고하여 다음 수업일 이틀 전에는 강의 주제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읽으며 예습하였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서는 그날이 지나가기 전에 배운 부분을 한 번이라도 훑어보는 방식으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해가 가지 않거나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자투리 시간에 추가적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전공 서적은 그 특성상 용어가 난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눈에 익히는 것을 습관화했습니다. 머리가 익숙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관련 영상이나 논문 등을 찾아보며 공부했습니다.
- 고학점을 받은 본인만의 학점 관리 노하우가 있나요?
높은 학점을 위해서 출석, 과제, 시험 모두 철저히 관리하였습니다. 첫째로 출석 점수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라 생각하여, 지각이나 무단 결석 없이 매 시간 성실히 출석하였습니다. 수업에는 성적에 대한 A부터 Z까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놓친다면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 수 있습니다. 둘째로 과제를 함에 있어서는 제출 기한까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시작하였습니다. 시간 엄수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감 기한이 다 되어 시작한다면 분량이나 형식 등 요구 사항을 지키지도 못한 채 제출 시간을 마주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시험 같은 경우에는 성적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최소 2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단순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의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객관식이나 서술형 문제를 대비할 때는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예상 문제를 내 보기도 하며 완벽히 이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논술형 문제에 있어서는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을 반드시 지켜 연습했습니다. 서론에서 문제를 제기한 후, 본론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결론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여 마무리하는 형식입니다. 이처럼 출제 유형을 사전에 알고 연습해 두는 것도 학점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앞으로의 진로 계획이나 최종적인 목표가 있나요? 목표가 있다면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고 또,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갈 계획인가요?
초반부터 진로의 방향을 잡지는 못했으나 3학년 때부터 회계 분야에 대한 관심이 특별히 커져 세무회계 쪽으로 진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무회계 법인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며 업무 커리어를 쌓아 일반 기업 회계 팀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재학 기간 동안에 경영과 회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왔습니다. 세법은 사회 흐름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변화하는 세법에 맞추어 실무에서 적용할 줄 아는 역량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관련 자격증을 추가적으로 취득하면서 대외 경험을 쌓음으로써 세무회계에 대한 공부를 쉬지 않으려고 합니다.
-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보람찬 경험이나, 반대로 아쉬운 점이 있을까요?
처음으로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았을 때가 가장 보람차고 기억에 남습니다. 장학금 대상자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어 있어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노력의 대가로 받은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벅찼습니다. 이는 그 이후에 학교를 다니는 데 자양분이 되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재학 당시 아쉬웠던 점은 흔히 말하는 코로나 학번이라서 대학 생활의 절반 이상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끝내 교내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고 졸업한 것이 후회가 됩니다. 다양한 학우들과의 교류가 있었다면 그만큼 얻는 점이 많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 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현재에 충실하게 살되, 인생의 순간순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교내외 활동이 있다면 마음에만 담아 두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실 후배님들은 자신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분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패를 겪는다고 한들 뭐가 되었든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홍보실=박유정 · 최대한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