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편리성·신속성·가독성&보안성 등 4개 부문 종합평가
국내 은행중 모바일 앱 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곳은 신한은행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영업만 하는 인터넷은행중에는 토스뱅크가 차지했다.
27일 서경대학교 MFS(모바일금융서비스)연구회는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일반 은행 및 인터넷은행들 모바일 앱 서비스를 △다양성 △편리성 △신속성 △가독성&보안성 등 4가지 부문에서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경대 MFS연구회(지도교수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에 따르면 앱으로 이용 가능한 금융상품 종류 및 가짓수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유효성 및 경쟁력을 평가한 다양성 부문에서는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공동 2위, 전북은행이 4위를 차지했다. 영업점을 보유하지 않은 인터넷은행은 자사 금융상품만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토스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순이었다.했다.
MFS연구회는 △가드상품 △정기 예·적금 △보험/공제상품 △대출 등 금융상품 다양성의 접근성 등을 고려했으며, 본래 판매 금융상품 개수가 많은 전통 시중은행일수록 앱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상품 개수가 많아 다양성 부문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편리성 부문에서는 은행 앱에서 제공하는 △AI 챗봇 △오프라인 연결 △자산 연결 △외환 서비스 △고객 소통 매체 △계좌이체 △금융상품/서비스 조회 등 기능 및 서비스 편의성을 점수화해 평가했다.
편리성에서는 국민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신한은행, 3위는 DGB대구은행이 차지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토스뱅크가 1위, 케이뱅크가 2위를 기록했다.
MFS연구회가 진행한 4개부문 평가결과.
또 신속성 부문은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 시 프로세스 단축 정도와 플랫폼화되는 디지털 문화에 맞춰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평가했다.
특히 MFS연구회는 사용자들이 주로 선호하고 사용하는 △이용 대금 △현장 결제 △신용 조회 △이체 등의 서비스를 토대로 평가항목을 설립했다.
국내 은행 중 신속성이 높은 곳은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북은행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이 신속성이 높은 수준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토스뱅크가 가장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고, 이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가독성&보안성 부문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법을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지와 보안기능과 예방 서비스 등을 점수화해서 평가했다.
평가 결과, 기업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기록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같은 점수를 획득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MFS연구회가 4개 부문 점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신한은행이 총 16.2점을 획득해 종합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15.8점을 획득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총점 14.4점을 획득한 토스뱅크가 1위에 올랐다.
연구를 진행한 서기수 교수는 “슈퍼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들의 앱 서비스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오픈뱅킹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은행들이 어떻게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유통 등 다른 업종과 제휴를 통해 고객 DB 확보 노력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또 “핀다와 같은 스타트업의 서비스 개선과 지급 결제 서비스에 대한 정책적 부분의 변화에 대해 은행들의 대응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문출처>
브릿지경제 http://m.viva100.com/view.php?key=20231226010007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