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게 방학은 공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기다. 공식적인 엔데믹 전환 이후 맞이하는 첫 번째 방학인 만큼 방학을 잘 활용해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찾아 자기 성장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학생들이 대외활동을 참여할 때 고려하는 주요 요인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학점 인플레 현상’이 원인으로 분석되며 이로 인한 경쟁력 상실을 돌파하기 위한 대책으로 대외 활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취업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취준생 1144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업 준비’가 55%로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계절학기 수강’이 11%, ‘아르바이트’가 10.5%로 뒤를 이었다.
■ 서포터즈·기자단·공모전·봉사활동…대외활동 유형 ‘이모저모’ =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대외활동은 어떤 게 있을까. 대표적으로 서포터즈, 기자단, 공모전, 봉사활동 등이 있다. 서포터즈는 다양한 SNS 채널에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활동이다. 홍보 콘텐츠 제작을 위해 기업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업의 홍보 활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포터즈는 마케팅, 홍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기자단은 서포터즈처럼 홍보를 목적으로 하지만, ‘블로그 기사’ 혹은 ‘카드 뉴스’ 형식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는 데 차이점이 있다. 기업보다는 주로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에서 선호하는 활동이다. 사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거나, 글 쓰는 걸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활동이다.
공모전은 특정 주제에 대해 작품이나 기획서 등을 출품하는 대회를 일컫는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시각을 경쟁자보다 설득력 있게 전달하면 되므로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봉사활동은 복지기관 청소와 같은 간단한 활동부터 연탄 나르기, 멘토링 등 분야가 다양해 인기 있는 대외활동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이 없어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특히 해외 봉사활동의 경우 인사 담당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스펙이 되기도 한다.
■ ‘대외활동 정보’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면 = 대외활동 정보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링커리어’는 맞춤형 활동 추천, 실시간 자료 업데이트가 잘 되어 있는 사이트다. 크게 대외활동, 공모전, 동아리,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대학생들끼리 대외활동과 인턴에 관련한 정보나 후기를 직접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어 자기소개서 작성과 활동 선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에브리타임 이용자라면 ‘캠퍼스픽’을 추천한다. 캠퍼스픽은 에브리타임 메인 메뉴에서 발견할 수 있다. 각종 연합 동아리, 스터디 모집 글이 올라오기 때문에 새로운 동료들을 찾거나 관심 분야 활동에 진입하기 용이하다. 또한 대외활동과 공모전, 그리고 채용공고를 포함하고 있고 연합 동아리 랭킹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만큼 취업 진로와 더불어 대학 생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이기에 일상에서 가볍게 정보를 확인하기 좋다.
‘요즘것들’은 관심 분야 위주의 정보를 콕콕 집어주는 대외활동, 공모전 사이트다. 넷플릭스나 왓챠의 콘텐츠 분류처럼, 스토리가 있는 테마별로 활동을 묶어 큐레이션하고 있어 △활동유형 △활동분야 △활동혜택 △지원대상 △활동지역별로 관심사를 선택해 선별된 활동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여러 분야의 관련 온라인 클래스 교육을 수강할 수도 있다.
■ 학년별 활동하기 좋은 대외활동 전략 달라 = 학년별로 대외활동 전략도 상이하다. 1학년은 학교 내부의 동아리나 학회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 가입하고, 친목과 함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제공하는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2학년은 좀 더 전문적인 분야의 동아리나 학회에 참가하는 것이 유익하다.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된 동아리나 학회를 찾아보고,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을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어서다. 캡스톤 프로젝트나 연구실 활동 등을 통해 실전적인 경험을 쌓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3학년은 자신의 전공 분야나 진로에 대한 심도 있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성을 높이고 취업에 유리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산업체 현장 실습, 해외 교환 프로그램, 학술 대회 참가 등을 추천한다.
4학년은 취업에 대비하는 시기로 대외활동을 통해 자기 경력과 실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무와 관련된 인턴십이나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실전 경험을 쌓고 네트워킹 기회를 확보하면 좋다.
<원문출처>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49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