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경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예술과 융합한 역사체험 콘텐츠를 만드는 ‘더이음문화예술교육 협동조합’
조회 수 4990 추천 수 0 2021.11.16 11:27:07이영욱 더이음문화예술교육 협동조합 대표
더이음문화예술교육 협동조합은 예술가들이 모여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는 단체다. 이영욱 대표(47)가 설립했다. 더이음은 2021년 4월 법인단체가 됐다.
더이음은 현재 역사 소재를 예술과 융합한 체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더이음은 2020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팀에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더이음은 서울시 독립운동 관련 역사 교육 콘텐츠를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종로구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터가 있는 인왕산 둘레길 코스를 오디오 산책극 콘텐츠로 만들었어요. 오디오 산책극은 역사 장소를 직접 걸으면서 오디오와 영상자료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오디오 산책극 제작, 중학교 체험 사이트 ‘꿈길’ 업로드
오디오 산책극은 현재 중학교 진로 체험 사이트인 ‘꿈길’에 업로드돼 있다. 이 대표는 오디오 산책극 콘텐츠를 계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시 보조금 사업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 스토리를 오디오 체험 상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해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이음은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와 협력해 ‘찾아가는 마을학교’를 운영 중이다. 종암중학교, 성북구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을 찾아가 딱지 등의 전통 소재를 활용해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대표는 “문화예술 교육과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교육이 결합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6월에는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성북10호점인 ‘함께살이 성북사회적 협동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 위탁 운영 단체에도 선정됐다.
경력 단절 여성이었던 이 대표는 박물관에서 에듀케이터로 근무하던 중 창업에 도전했다.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박물관에서 일했어요. 박물관에서 일하며 역사를 좀 더 잘 알릴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죠. 주입식으로 역사를 알려주는 방식의 체험 교육에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스마트키기 활용해 역사 교육, “아이들 집중도 좋아져”
이 대표는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운영하면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역사 교육을 진행했을 때 아이들의 집중도가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니 아이들이 역사 교육을 즐겁게 받아들였어요. 서울에 남아있는 많은 역사적 장소를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교육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디오 산책극 콘텐츠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도 걷기를 통해 공간이 가진 역사적 사건을 손쉽게 알 수 있어 좋았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후기를 보면서 더 많은 장소를 콘텐츠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더이음은 현재 자문, 회계, 예술 강사 2인, 교육기획자 등 총 5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서로 간의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예술가, 교육기획자, 예술 강사 등 다양한 분 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만나다 보니 콘텐츠의 방향을 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 하나둘 이견을 조율하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현재는 문화예술 교육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며 “2022년에는 서경대 창업지원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 등을 채워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4월
주요사업 : 문화예술 교육 서비스
성과 :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 협력 ‘찾아가는 마을학교’ 운영, 2021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예비마을기업 선정,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성북10호점과 컨소시엄으로 교육 위탁 운영단체 선정
<원문 출처>
매거진 한경 https://magazine.hankyung.com/job-joy/article/20211115964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