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에 있었던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코로나 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사전 제작한 영상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약식으로 진행되었다(2월 17일자 서경 투데이 참조). 이번 학위수여식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작년과 동일하게 학과별로 학위증서와 졸업앨범 등을 개별 수령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2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 속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게 된 전체 수석 졸업생과 단과대학 수석 졸업생 등 총 6인을 만나 수석을 차지한 소감과 함께 공부나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학점관리, 취업준비 등을 하는데 특별한 비법은 없는지 등 재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봤다.
■ 전체 수석 졸업생: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박소은 학우
- 전체 수석 졸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정말 기분이 좋았고 4년 동안 고생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교직이수를 병행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었지만, 동고동락하며 대학생활을 함께 한 학우들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뷰티테라피&메이크업 전공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커리큘럼, 글로벌 뷰티리더 양성,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학과 교육시스템 등 서경대학교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단연 최고의 교육수준과 대학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서경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고학점을 받은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었나요?
“시간표는 출결 뿐 아니라 시험기간에 영향력을 발휘하므로 이를 유념해서 전략적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과제는 고학점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매번 성실하게 잘 준비해서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하였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중요 부분 위주로 수업자료를 직접 적거나 타이핑해 반복적으로 공부하고 스스로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어 답안을 작성해 보면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였습니다. 대회나 공모전에 참여하고 관련 내용을 전공수업 실기시험에 활용하였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 학위수여식이 끝난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나 진로 설정이 되어 있는지요?
“특성화고등학교 교사를 진로로 정하고 있으며,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공심화 연구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고 또,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요?
“교직이수와 함께 교육학 및 전공 공부를 하면서 임용고시 준비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어떤 연구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이를 준비해 나갈 작정입니다.”
- 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결과를 성취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자신합니다. 학과 교수님들의 전문적인 지도력을 믿고 진실되고 성실하게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앞을 향해 달려나간다면 어떤 결과라도 마침내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미용예술대학 수석 졸업생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엥흐톨 엥흐하탕 학우
- 수석 졸업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수석 졸업을 누가 하는지 몰랐는데 제가 돼서 기절할 뻔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헤어·메이크업디자인 전공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제가 무언가를 만드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했지만 화가가 되는 것은 적성에 조금은 안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알탄토야 서경대학교 몽골 교수님께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에 대해 소개를 받고 인터넷으로 검색했는데 마음에 들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고학점을 받은 본인만의 공부법이 있나요.?
“먼저 수업계획서를 보고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항상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공부는 나중에 말고 수업시간에 다하는 것으로 정하고 그것을 꼭 지켰습니다. 또, 이해하지 못한 내용은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물어봤고 잘 안 되는 것은 집에서 될 때까지 연습을 했습니다. 수업과 관련된 서적이나 연구자료 등을 찾아 참고하고 활용하였으며 교수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 해 보고 다른 방법으로도 해 보고 결과가 어떨 지 실험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나중에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어떻게 할 지를 계획하여 실행에 옮겼고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위에서 얘기한 것들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 학위수여식이 끝난 지금,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앞으로 진로는 어떤 방향으로 잡고 있나요?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뷰티 아티스트로 세계를 돌며 일해 보고 싶습니다. 유명한 브랜드 쇼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참여해 보고도 싶고 영화나 드라마 메이크업, 분장도 해 보고 싶습니다.”
- 목표로 한 것이나 진로로 설정한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고 또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요?
“작품 디자인이 생각날 때 그림으로 그리고 디자인에 맞는 오브제, 액세서리를 만들어 왔는데 이를 앞으로 작품화하고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 뷰티 관련 자격증도 하나하나씩 따고 있습니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아 항상 배우는 프로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좀 해주세요.
“소중한 대학생활을 알차고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 이공대학 수석 졸업생 화학생명공학과 최예지 학우
- “수석 졸업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교무처에서 연락을 주셔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학교 번호로 전화가 와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가 하고요. 전화 내용을 다 듣고 나서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습니다. 정말 예상치도 못한 일이었거든요.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온종일 했던 것 같습니다. 졸업장과 상패를 받으니 겨우 실감이 났습니다. 4년을 아주 허투루 보내지는 않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화학생명공학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화학이라는 학문에 한창 매력을 느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였는데, 그 시기에 접한 화학이라고는 탐구영역의 화학1 과목 정도가 전부였으니 제가 진정한 화학에 매력을 느낀 건 아니었지요. 그래도 그 덕에 화학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막상 대학 진학 후에 강의를 듣고 실험을 배우면서는 화학보다는 생명분야의 일이 제 적성에 더욱 잘 맞을 거란 사실을 깨달았지만요. 그런 면에서는 제 전공 학과가 화학이나 화학공학과 관련된 주제만을 다루지 않고 화학과 생명과학 두 분야를 주축으로 삼았던 학과였으니 참 다행이었습니다.”
- 고학점을 받은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었나요?
“특별한 방법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교수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ppt나 참고자료, 전공 서적으로 진행되는 강의 내용의 상세한 설명을 나름대로 열심히 기록해 두었다가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약 1~2주 동안 시간을 잡고 그때까지 기록해 둔 것들을 저만의 언어와 형식으로 노트 하나에 간략하게 요약 및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처럼 제가 편하게 느끼는 방식으로 정보를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었고, 이후 해당 요약본을 다시 보며 공부의 흐름을 다잡기도 쉬워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방식은 이미 많은 분들이 택한 공부법이 아닐까 싶어요. 다만 정리에 너무 목을 매면 시간을 낭비하게 되니 너무 정성을 들이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자에게 맞는 공부법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므로 어느 방식이든 자신의 페이스를 쭉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학위수여식이 끝난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나 진로 설정이 되어 있는지요?
“이왕이면 제 전공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직종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생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특정 질병 등에 대한 타깃 치료제를 만드는 등 의료, 제약 분야의 연구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나 진로로 설정한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요?
“학사 학위만 가지고서는 연구직에 종사하기 위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론 여타 자격증이나 공인 영어 시험 성적 또한 중요하겠지만 취득이 무척 어렵거나 아주 특출난 점수를 얻은 게 아니고서야 이 정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거나 가질 예정인 스펙입니다. 저 또한 졸업 이전에 어느 정도는 기반을 구축하기도 하였고요. 따라서 앞으로는 대학원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며 생활하려 합니다.”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도 그리 잘난 사람이 아니라 크게 도움이 될 조언은 못해 주겠지만 학교생활을 하면서 이거 하나 정도는 기억하며 살아도 괜찮겠다 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겁먹지 말자.’입니다. 같은 학과에 들어왔다는 말은 결국 다들 어느 정도는 비슷한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는 말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만약 시험이나 실습 등을 몇 번 망치더라도 너무 겁먹지 말고 다음에는 조금 더 잘해 보자며 스스로를 다독이기 바랍니다. 내가 지레 겁을 먹지 않더라도 내 주변의 누구나 비슷하게 망치고 비슷하게 성공하거든요. 그렇게 겪는 비슷한 수준의 실패를 극복하면 또한 누구나 앞으로 나아갈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자신의 결점을 보완합시다. 이런 마인드는 학교를 떠나는 지금의 저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저도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입장이니까요. 우리 모두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빛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교생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 인문과학대학 수석 졸업생 아동학과 방현지 학우
- 수석 졸업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요?
“평소 학과 내에서 최종 성적은 3~4등 남짓이어서 수석 졸업을 할 수 있다고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수석 졸업 소식을 들었을 때는 굉장히 얼떨떨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니 그제야 4년 동안의 치열했던 학과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4년 전, 전공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대학생활의 목표를 적는 종이를 나눠주신 적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대학만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수석 졸업’이라는 꽤 큰 포부를 꾹꾹 눌러 적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허풍 섞인 목표가 내 마음 속에 남아 학과 생활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연료가 되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며 강의를 듣고 도서관에서 친구와 밤을 새우며 공부하고, 성적표를 보며 웃음 짓기도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나태함의 결과를 목격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작은 노력과 성취들이 차곡차곡 모여 어느새 오르지 못할 것만 같았던 정상에 올르게 되었습니다. 수석 졸업의 목표를 이루고 나니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부터 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잘 이겨냈다는 안도감, 대학생활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아쉬움까지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긴 여운을 잘 갈무리하고 나면 4년 동안 밟아온 길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앞으로 마주하게 될 높은 산들도 잘 등반해 보려고 합니다.”
- 아동학 전공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어릴 적부터 교사의 꿈이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설명해 주는 일이 즐거웠고, 그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옆에서 함께할 때 많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교육계열 학과를 찾아보다 부모님의 추천으로 아동학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에서야 돌이켜보면 아동학과를 선택한 것이 굉장한 천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과 생활을 해보니 보육교사라는 직업이 나의 성향과 가치관에 잘 부합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고 예체능에 소질이 있으며 타인을 고양하는 일에 흥미를 느낀다면 아동학과에 진학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고학점을 받은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었나요?
“저는 시험공부에 있어 ‘효율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교수님의 강의 방식과 시험 출제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부법을 실행하는 것’이 핵심적인 공부 방법이었습니다. 먼저, 강의시간 내에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추가로 소모되는 공부시간을 줄일 수 있으므로 강의에 몰입해야 합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성실하게 들으며 어려운 개념에 대한 해석 및 부연, 관련 예시, 에피소드를 반드시 여백에 필기합니다. 이후에는 시험공부의 효율성을 위해 요약 및 단권화 작업을 합니다. 우리의 뇌는 계열화되어 있는 개념을 좋아하기 때문에 줄글보다는 간단하게라도 목록화 작업이 되어있는 글을 더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개념 중 출제 가능성이 큰 내용이나 중요한 개념들만 골라내어 요약 자료집(단권화)을 만들었습니다. 단권화 작업을 하면 핵심적인 문장을 골라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고 시험 문제를 예상하거나 암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의 경우, 약 200p의 시험 범위는 6p 정도로 압축하여 시험 직전까지 해당 개념만 집중적으로 암기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이 종료된 후에는 시험에 대한 리뷰를 진행합니다. 출제 유형(객관식, OX, 단답식, 서술형 등)을 파악하여 기록하고, 자신이 정리한 요약 자료집과 시험 문제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출제 유형을 분석하면 교수님이 교재에 충실한 문제를 좋아하시는지, 추가로 설명한 개념을 출제하는 것을 좋아하시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이후에 강의를 들을 때 출제 가능성이 큰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정리하기도 편합니다. 또한, 자신이 정리한 요약 자료집을 훑어보며 빠진 내용은 없었는지, 예상했던 분야에서 출제가 되었는지에 대해 피드백하면 다음에 보다 좋은 요약집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학기 달력 (과제&중요 일정 관리용) ▲ 요약 자료집 예 (별표=시험 출제가 유력한 개념)
- 학위수여식이 끝난 지금, 목표로 하고 있거나 설정되어 있는 진로는 무엇인가요?
“현재로서는 아동학 분야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보육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5년, 10년 뒤에는 보육교사로서 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보육 시스템 제작이나 보육프로그램 연구 및 제작에 참여하고 싶고, 더 나아가 보육 사업 및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싶습니다.”
- 목표로 한 것이나 진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요?
“4년 동안 아동학 공부와 실습을 통해 보육교사가 되기 위한 연습을 마쳤으니 향후 몇 년간은 보육 현장에 나가 실질적인 보육 경험과 지식을 쌓아 나갈 생각입니다. 운이 좋게도 최근에 근무를 희망했던 어린이집에 취직하게 되어 단기적인 목표는 일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에서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성실하게 수행하며 매년 발전하는 보육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보육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다방면에 대한 안목을 기르고 아동 발달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나갈 계획입니다.”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기에 누군가에게 조언할 여력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이야기를 해준다면 “인생은 한 번뿐이니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나답게 살아가라”라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인생은 우리의 생각보다 참 짧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렇기에 인생의 종착지에서 내가 걸어온 삶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를 사는 나에게 보다 많은 행복을 선물해 주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방법으로 ‘내 마음에 솔직한 선택을 하는 것, 나다움을 찾아 나가는 것,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취미나 일을 지속하는 것’을 추천하나, 사실 행복을 느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각자의 인생을 살아나가며 각자의 방식을 찾아 나가면 됩니다. 다만, 자신이 정의한 삶의 목표나 행복이 혹여 주변의 시선이나 타인의 강요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을 찾아 꾹꾹 눌러 담기에도 부족한 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자신의 인생에 불행보다는 행복을, 고통스러운 일보다는 즐거운 일을 채워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의 삶을 돌이켜 봤을 때 후회 없이 만족스럽다면, 그것이야말로 잘살아낸 인생일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명언 한 구절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사람에게는 그 자신만이 지닌 특성이 있다. 그것은 우주가 그에게 준 선물이며, 그 자신의 보물이다.”
■ 사회과학대학 수석 졸업생 경영학부 김주영 학우
- 수석 졸업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수석 졸업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한 마디로 ‘기분 좋은 떨림’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너무 기뻤으며, 4년의 대학생활이 스쳐 지나가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경영학 전공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경영학부에서 무역, 마케팅, 물류, 회계 등 여러 전공들을 공부하며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기본 시스템에 대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 고학점을 받은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었나요?
“저는 암기 과목은 과목마다 다른 형광팬 색을 정해놓고 에이포 3~4 페이지로 쓸 내용을 정리해서 암기를 했습니다. 회계나 경제 같은 암기 위주가 아닌 과목들은 관련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학위수여식이 끝난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나 진로가 설정되어 있나요?
““무역 관련 규모가 큰 회사에 가서 다양한 업무를 접해보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곳에 가서도 열심히 잘 배우고 싶습니다. 현재는 ‘관세사’가 되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목표로 한 것이나 진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요?”
“대학에서 물류, 무역 관련 수업들을 들을 때마다 관련 자격증들을 하나씩 따 왔으며, 자격증들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생겨 올해 있을 시험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무엇이든 생각만 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의미 있는 대학생활을 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 예술대학 수석 졸업생 디자인학부 박지윤 학우
- 수석 졸업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요
“현재 인턴십을 진행 중이라 일을 하고 있는 도중에 학교에서 연락이 와 졸업식에 관한 간단한 소식을 전달해 주시는 줄 알고 아무런 기대감 없이 연락을 받았는데, 수석 졸업 소식을 듣게 되어 너무 놀랐고 더욱 기쁘게 다가왔습니다. 현재 전공하고 있는 과에 더 대단한 학우들이 많고 수석은 저에게 너무나 과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예술대 단과대 수석까지 받게 되어 더 얼떨떨하고 배로 놀랐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영광스럽고 감사한 졸업을 하기까지 저와 대학생활을 함께 해주고 많이 도와주었던 동기들과, 제가 바른길로 나아가고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디자인학 전공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중학교 때부터 미술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미술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고, 미술의 많은 분야들 중 디자인이 보다 다양한 색감과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원했던 디자인과에 입학하게 되어 제가 생각만 하고 상상만 해왔던 부분들을 수많은 방식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과와 제가 잘 맞는다고 느꼈고, 시각의 즐거움과 표현의 자유를 통해 제가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함과 희열을 통해 미래의 진로로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해당 전공을 선택하여 지금까지 어려움 한번 없고 지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 전공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기쁨과 즐거움들이 제 선택에 있어 최소한의 후회는 없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고학점을 받은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었나요?
“디자인이라는 특수한 과목을 이유로 하여 학문적 공부나 강의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가 영감을 받고 표현의 스킬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책이나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찾아보았으며, 여러 의견들과 날카로운 조언들에 귀기울여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의견을 수렴하여 아이데이션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교직과정을 함께 이수하여 디자인에 대한 공부와 더불어 교직 과정을 공부하는 것 역시 소홀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과정을 함께 공부하며 교직 과정에서 얻을 수 있었던 팀플, 발표 스킬, 집중력, 문학적 지식 등과 디자인 전공을 통해 색감, 조형 능력, 데코레이션 스킬 등 서로 반대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두 가지 과정들이 오히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냈던 것 같습니다.”
- 학위수여식이 끝난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나 진로가 설정되어 있나요?
“잠깐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디자인 회사에서 인턴십 과정을 통해 사회에 발을 내딛었고, 쉽지는 않지만 열심히 업무를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디자인 팀과 MD팀에서 조직의 흐름과 상품 개발, 디자인, 소비자 분석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들을 토대로 제 최종 진로는 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등 봉사단체에 입사해 디자인이라는 제 전공을 살려 그곳에 몸담아 다양한 방식으로 꿈을 펼쳐나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진행했던 봉사활동을 통해 큰 보람과 기쁨을 얻으며 최종 진로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봉사단체를 알리는 리플렛이나 브로슈어부터 시작하여, 아이들에게 직접 전해지는 다양한 책들이나 도구들까지 제가 가진 디자인이라는 능력을 좋은 일에 나누고 싶습니다. 봉사단체라는 소속을 통해 제가 보람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고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에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이와 같은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나 설정한 진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 왔고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요?
“봉사단체라는 특별한 목표에 따라 전공과 더불어 교직과정 및 봉사활동을 함께 준비하였고, 성실함과 지성을 어필하기 위해 대학을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해 왔습니다. 이에 현재 한 가지 목표는 이루었다는 것에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 제 최종 진로를 이루기 위하여 진행하고 있는 인턴십에서 업무에 집중하여 배울 수 있는 점과 익힐 수 있는 점을 열심히 연마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또한 매일 새로워지는 정보들과 트렌드를 공부하고 디자인적 스킬을 연마하며 더욱 발전하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진로에 대한 목표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먼저 후배님들과 이 글을 통해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갑고, 또 부끄러운 글을 읽어주심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경험했기에 더 잘알고 있는, 어렵고 힘들었던 미대 입시를 이겨내고 어엿한 대학생이 되신 여러분들께 힘찬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디자인학과라는 특성상 항상 새롭고 창조적인 것을 요구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많이 보고, 체험하고,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경험들이 자양분이 되어 큰 꿈을 꾸셨으면 좋겠고, 그런 여러분의 미래에 꽃길만이 가득히 펼쳐지기를 바라겠습니다. 험난하고 힘겨웠던 입시 과정을 거치고 멋진 대학생이 되신 만큼 다들 다양한 뜻과 결심으로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을 텐데 그 마음과 뜻이 빛을 잃지 않도록 언제 어디서나 당신의 선택을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홍보실=민경범 · 최호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