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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 현황.jpg

<26일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 현황 (왼) 국외 확진자 현황 (오) _ 출처 동아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폭증하면서 이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 국가 위기경보 단계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해졌다. 확산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에 대비해 일상에서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한 수칙을 Q&A로 정리했다.


코로나 19를 예방하려면 외출을 삼가야 할까.


외출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임에는 가급적 가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 19는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밀폐된 공간이면 더 위험하다. 코로나19의 주된 전파 경로는 비말(침방울)이지만, 밀폐된 환경에서는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미립자) 감염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최근 대구에서 신천지교회 신자들이 대거 감염된 것도 다중이 좁은 공간에 밀집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물건을 만져도 괜찮을까

 

불특정 다수가 같이 이용하는 물건은 접촉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영화관, 공연장,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 내 문고리, 엘리베이터 버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난간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이용할 땐 손으로 직접 만지지 말고 옷자락이나 장갑으로 접촉하는 것을 권한다. 바이러스가 옷에 묻을 수 있지만, 생체가 아닌 곳에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어떤 증상이 어느 정도 이어지면 검사를 받아야 하나.


전문가들은 37.8도 이상의 고열 혹은 기침이 이틀째 이어지면 코로나 19를 의심하고 신고하기를 권한다. 특히 가래 없는 기침이 나면 더욱 의심할 만하다. 세균성 폐렴은 가래가 많이 끓지만, 바이러스성 폐렴은 가래 없이 기침만 나는 경우가 많다. 대구와 서울 종로구 등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다녀온 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경증이라도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곧장 선별진료소로 가면 안 되나.


코로나 19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연락해야 한다. 무작정 일반 병의원에 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 보건당국은 경증 환자의 경우 상급 종합병원보다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기를 권한다. 경증 확진자가 상급 종합병원에 갔다가 응급실이 폐쇄되면 진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일부 확진자가 뷔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뷔페에서 같이 음식을 먹으면 감염되나.


음식에 묻은 바이러스를 먹어서 감염이 되기보다는 식사하면서 대화나 기침을 하는 과정에서 옮을 가능성이 높다. 뷔페의 경우 음식을 뜨는 곳에서 환자가 기침을 하면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진다. 식기나 음식을 더는 수저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는데 그런 식기나 수저를 만진 손으로 눈, 코를 만지면 감염되는 것이다.”


공중 화장실에서도 전염될 수 있는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의 배설물에서도 검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변기에 묻은 환자의 배설물이 손 등을 통해 눈, 코의 점막과 닿으면 감염될 수도 있다. 하지만 비말 감염보다 가능성이 낮으니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데 불안하다.


대중교통 대부분이 밀폐, 밀집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손잡이 등을 만진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손을 씻어야 한다. 택시를 탄다면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서 가는 게 좋다.”


정부가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고 하던데.


코로나 19의 지역 확산이 시작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공공장소는 피해야 한다.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면서 정부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단체식사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다. 특히 영화관이나 공연장처럼 실내에서 사람들이 밀집되는 곳은 당분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 2m 이상 거리 유지하면 안전한가

코로나 19 감염 예방 수칙 중 하나가 대화 중 최소 2m 이상 거리 유지하기이다. 비말(침방울)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코로나 19의 특성 때문이다. 여기서 ‘2m’라는 거리는 침이 떨어지는 반경을 감안해 나온 수치다. 중력 때문에 침방울도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진다. 그 거리가 1m 이내이지만 안전을 위해 2m까지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가격리 중이라면 이 수칙을 특히 잘 지켜야 한다. 가족과 대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본인과 가족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마스크가 없는데재사용해도 되나?

마스크 품귀현상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는 물론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마저 동이 난 상태다. 그동안 정부는 일회용 위생용품인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해 왔으나, 이제는 오염 정도에 따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식약처는) 새롭게 교체할 마스크가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의 오염 정도를 본인이 판단해 본인이 사용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 마스크만 쓰면 괜찮을까?

만약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바로 의료기관이나 선별진료소를 갈 것이 아니라 자택에 머물면서 감기약, 해열제 등을 3~5일간 복용해봐야 한다. 코로나 19 증상은 독감이나 일반 감기와 구분이 어렵다. 단순 감기환자라면 약 복용 후 3~5일 내 열이 내려간다. 5일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해외여행력, 대구 등 일부 지역 방문력, 특정 종교인 등 관련 노출력이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를 안내 받아야 한다. 올바른 사용법도 중요하다.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두 가지다. 나의 비말이 남에게 가서 남을 오염시키거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서, 증상자의 비말이 나의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마스크의 겉면이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 마스크를 계속 만지고, 내리고, 코 밑에 걸치는 것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다고 볼 수 없다. 마스크를 벗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마스크 겉면이 아닌 끈을 벗겨서 버리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 가글액을 사용하는 게 코로나 19 예방에 도움이 되나?


일부 가글 제품은 입안에 있는 미생물을 잠시 제거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부 기도에 주로 있는 수용체에 붙게 되는데, 가글로는 기도를 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입안에만 헹구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 19 감염 예방의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는 못한다. 양치질나 가글을 하는 것은 입안 건강 유지에는 좋겠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자의 침방울을 통해 또는 오염된 손을 통해 균이 코나 입의 점막을 통해 들어오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 손씻기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3, 4일간 경과를 관찰하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로 전화해 상담을 받으면 된다. 일반 병원이 아닌 관할 보건소나 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


감염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수칙을 꼽는다면.


어떤 감염병이든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비누를 잘 묻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씻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 입을 만지는 것은 금물이다. 마스크 착용, 소매로 가리는 기침 예절도 기본이다.”


감염 예방을 위해 고쳐야 할 습관은.


일단 눈, , 입을 만지게 되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예를 들어 침을 묻혀 종이를 넘기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본인이 손으로 입과 혀를 만지게 되어 위험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침이 묻은 종이를 만지는 것도 위험하다. 특히 바닥에 침을 뱉는 등 누군가에게 비말을 묻힐 수 있는 습관은 하지 않아야 한다.”


사태 장기화땐 언제까지 외출을 자제해야 하나.


야외나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 가는 것까지 자제할 필요는 없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회, 공연장, 예식장 등은 가급적 안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부,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이런 장소를 피해야 한다.”


단체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취소해야 하는 건지.


정부는 26일 집단행사 지침 개정판을 내놨다. 기존에는 방역조치를 충분히 하면 집단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이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집회 등의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하라고 지침을 강화했다. 특히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는 지방자치단체에 방역 대응 방안을 보고하라고 했다.”


― 개학이 1주일 미뤄졌다. 더 연기될 수도 있나.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최근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에 최대 8주 이상 휴업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냈다. 만에 하나 8주 이상 개학이 미뤄지면 수업일수와 대학 입시일정 등을 모두 바꾸는 휴업 장기화 대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맞벌이 부부라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


일선 학교에 긴급 돌봄을 신청할 수 있다. 개학이 미뤄져도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가 8일까지 문을 닫기로 한 전국 어린이집도 마찬가지로 긴급보육이 이뤄진다. 직장인이라면 가족 돌봄 휴가제를 활용할 수도 있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 연차와는 별도로 연간 최대 10일까지 쓸 수 있는 휴가다.”


장기화에 대비해 면역력을 높이라는 말이 많은데 좋은 음식이 있을까.


코로나 19에 딱 맞춰 효과가 증명된 음식은 없다. 일반적으로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제철 과일, 채소 등을 먹으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이 높으면 설령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더라도 빠른 기간 내에 완치될 수 있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예방에 도움이 되나.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가 고온다습할 때 감염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는 있다. 다만 과학적으로 따뜻한 물을 마신다고 코로나 19 예방 효과가 생긴다고 입증된 바는 없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호흡기가 건조하면 바이러스가 더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감기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라고 권한다. 같은 맥락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자가 격리 대상자가 되면 어떻게 하나.


"자가 격리 대상자는 보건당국에서 알려주는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독방을 쓰고 가족과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불가피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식기, 수건 등 생활용품도 따로 써야 한다.”

  SNS에 확진자가 다녀간 마트 영수증을 산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영수증을 내면 생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던데.

 

사실이 아니다. 보건소에서 주는 자가 격리 통지서를 제출하고 실제로 접촉자임이 확인되어야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가짜 영수증으로 휴가, 지원금 등의 이득을 취하면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이 되면 코로나19도 잠잠해지나.

 

장담할 수는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어떤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이미 싱가포르처럼 덥고 습한 나라에서도 코로나 19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감염 땐 물에 빠진 것처럼 코가 막힌다고 하던데.

 

항간에 도는 자가 진단법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오히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감기를 잘 구별하기 어렵다고 한다. 보통 발열, 기침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오한, 근육통, 두통 등 사람마다 증상에 차이가 있다.”

 

- 치료제로 거론되는 아비간, 국내에선 언제 사용되나?

정부가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수입특례를 통해 아비간(favipiravir)’의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신종 플루 치료제다.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듣지 않을 경우 사용하는 조건으로 2014년 승인됐으며, 국내에는 허가되지 않았다. 약사법에 따르면, 감염병 대유행 시 정부는 품목허가되지 않은 약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에 의하면, 보건복지부 등 당국이 요청만 하면 바로 수입할 수 있고, 현재 100명분 정도가 있는 상태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중앙임상위원회, 치료지침위원회 등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요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허가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안전성등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에서도 교내 각 시설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곳곳에 열감지기와 손소독제를 배치해 두었으니 학생 여러분들의 자체 예방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홍보실=백가은 학생기자


(출처 : 동아일보  '코로나 19 Q&A'  2월 22일 자 10면, 2월 25일자 10면, 2월 27일자 8면. 쿡기자의 건강 톡톡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2/99818867/1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5/99857457/1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227/99896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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