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 일환…첫 공연임에도 완성도 높은 무대 선보여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1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만든 연극 ‘오장군의 발톱’이 지난 11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3일간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4시에 서경대 북악관 8층 스튜디오 810호에서 공연되었다.
‘오장군의 발톱’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시골마을인 까치골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던 오장군이 군대로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군생활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오장군이 비밀 작전에 투입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극 중 주인공인 오장군 역은 정훈, 박형석 학생이 맡았다. 이들은 시골 청년의 순수함과 전쟁에서의 상처, 절망 등을 치열하게 연기했다. 오장군과 함께사는 먹쇠 역은 김정재 학생이, 엄마 역은 이민주 학생이, 그리고 오장군이 사랑하는 여인인 꽃분 역은 김예은 학생이 맡아 극의 완성도와 생동감을 더했다.
군인 역할을 맡은 학생들 또한 훌륭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서사령관 역은 곽현준 학생이, 동사령관 역은 홍근우 학생이, 서정보장교 역은 성시윤 학생이, 집배원 역은 유정훈 학생이, 그리고 군의관 역은 김태규 학생이 맡아 관객들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이번 공연은 이승복 교수의 지도, 조영훈 연출, 조하빈 연출 주관으로 제작되었다. 그리고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1학년 학생들과 김건우 팀장을 비롯한 의상팀, 송유화 팀장을 비롯한 기획팀, 박초은 감독을 비롯한 무대팀, 전소연 감독을 비롯한 음향팀이 함께 힘을 쏟았고 박은정, 김명남, 최찬규, 김만식 교수님이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1학년 학생들이 처음 준비해 올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이나 홍보, 디자인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수준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공연 홍보 팜플렛은 극 중 시대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잠재 관객의 흥미를 유발했다. 무대 의상과 소품들 또한 치밀하게 준비되어 연극의 리얼함과 완성도를 높였다.
이승복 지도교수는 “공연에 앞서 우리 학생들이 극중 고통 받는 민중들을 표현하는 우화적인 수법과 희화화를 공부했으면 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용기 있는 예술가’, ‘과정 속에 즐거움을 찾는 예술가’, ‘보이는 것만이 아닌 느껴지는 것에 충실할 수 있는 예술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연출을 맡은 조영훈 학생은 “이번 공연의 목표는 ‘성장’이었다.”며 “모두가 처음이기에 이번 공연이 더 설레이고 기대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관객과, 함께한 교수님,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통합형 공연 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서경대학교에서 2015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는 것으로, 예술대학 7개 학과와 미용예술대학 2개 학과가 협업하여 공연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개발한 콘텐츠를 함께 제작해 무대에 올리고 있다. (홍보실= 박하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