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일간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지하 1층 갤러리서
디자인학부 시각정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의 작품 27편 전시돼
서경대학교 디자인학부(학부장 박혜신 교수)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시회가 11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일간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전시회는 지난 10월 30일 열린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시회에 뒤이어 개최된 것으로 2개의 다른 영역의 디자인 세계를 비교, 포괄하는 안목과 확장된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리트머스(Litmus)’를 주제로 기획되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각자의 학문적 실무적 경험을 통해 다채로운 작품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학생마다 4년간 학교에서 갈고 닦은 지식과 경륜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저마다 다양한 작품의 주제가 선정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각각의 용액을 더해 다르게 변색되는 특징을 갖는 ‘리트머스’라는 주제를 통해 전시회의 일관성을 부여하고 학생들은 각자의 개성을 작품 속에 투영시켜 다양성을 꾀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졸업작품전시회에는 졸업을 앞둔 디자인학부 시각정보디자인전공 강수흔, 고종현, 권경태, 김수경, 김원정, 김유경, 김윤주, 김하연, 김현희, 김희겸, 문시은, 박남영, 배재일, 안유신, 오명진, 윤예지, 이서희, 이예진, 이지영, 정슬기, 정진혜, 조연화, 채민정, 최동은, 최성민, 최주희, 한재영, 황선교 등 28명의 학생들이 광고 및 그래픽 디자인, 아이덴티티, 서비스 디자인, 영상 디자인 등 각자의 전공 특성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와 표현 방법으로 작품을 제작, 전시했다.
전시회 주제에 맞게 4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한 현재의 자신을 저마다의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된 작품은 감성과 취향을 공유하는 핸드메이드 리본 브랜드에서부터 영상편집프로그램과 연동하는 단축키 서비스,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프로젝트, 멸종위기 동물 보호 관련 그래픽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바디 코스메틱 브랜드, 음악 추천 서비스, 친환경 브랜드와, K-POP 아이돌 그룹 굿즈샵, 다른 개들에 비해 입양률이 낮은 검은 개에 대한 편견과 이미지 개선을 위한 캠페인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매우 특이하고 다양했다. 생일파티 패키지를 파는 굿즈샵, 미디어 리터러시 캠페인, 캐릭터와 굿즈 디자인 프로젝트, 색으로 표현하는 감정 공유 소셜 앱 디자인, 과일 전문 O2O 플랫폼 서비스, 1인 가구를 위한 밀키트 브랜드, 게임 속 한국 캐릭터,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등은 실용적이면서도 인문학적인 요소와 사회과학적 부분이 가미된 작품들로 관심을 끌었다. 현재 사회의 여러 분야에 대한 디자인들을 브랜드와 프로젝트, 서비스, 플랫폼, 굿즈샵 등으로 표현한 북극 보호 프로젝트, 캐릭터 굿즈와 이모티콘 디자인, 수면용품 브랜드,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행복 추구 프로젝트, 악세사리 브랜드, 생활금융 플랫폼 디자인, 환경보호 생활용품 브랜드, 향수 브랜드와 컴퓨터 교육 브랜드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영철 서경대 총장은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경대학교 디자인학부에서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디지털화, 국제화, 실용화 능력을 보유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디자인 분야에서 앞선 생각과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의 삶을 더욱 가치있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신 디자인학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어떤 성질의 용액을 더하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색으로 표현되는 리트머스 용지처럼, 4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한 자신만의 개성 있는 보여주는 자리”라며, “학생들이 전시회를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표현방법으로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실무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사회가 필요로 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한 단계 더 성장,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신 교수는 “전시회를 준비한 시각정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과 사랑으로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이번 졸업작품전시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황선교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졸업준비위원장은 “이 자리를 맡게 되었을 때 부담감이 컸지만 책임감과 열정으로 전시회를 진행하고 마무리하면서 아주 큰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멀게만 느껴졌던 졸업이라는 단어가 정말 코앞으로 다가와 있는 상황에서 머지 않아 학교를 떠나게 돼 두렵고 힘들다고 느끼기보다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자신을 신뢰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신념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관람한 시각정보디자인전공 16학번 오윤정 학생은 '리트머스’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의 다양한 컨셉을 보여준 게 재미있었고 졸업을 앞둔 선배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졸업작품전시회에서 ‘BLACK DOG PROJECT 블랙 독 프로젝트’ 작품을 제작해 전시한 14학번 김희겸 학생은 “평소에 관심 있던 문제에 대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블랙 독이라는 캠페인을 좀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려고 고민하고 노력했다.”며 “공연예술학부 무대기술전공과 함께 복수전공을 하는 저를 세세하게 잘 챙겨준 학우들과 서인숙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실=안준성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