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다 작품 접수
금상 서경대 서상덕씨
한국섬유신문과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가 공동주최하는 ‘2019 코리아텍스타일디자인어워드(KTDA, Korea Textile Design Award)’에서 건국대학교 김희영씨가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희영씨는 ‘Wall with Green Hanging-plants’를 주제로 식물들이 비치는 창과 벽돌 벽을 배경으로 초록 식물들이 선반에 배치된 모습을 그렸다. 수채화기법을 사용해 자연 친화적인 따뜻한 느낌의 주제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최다 작품이 접수된 2019 KTDA 2차 실물심사가 지난 10월 12일 열렸다.
심사위원은 왼쪽부터 박혜신 서경대 교수, 조배문 계명대 교수, 김민기 코오롱글로텍 디자인팀 차장,
이정우 대구경북섬유산업합회 본부장, 김임순 한국섬유신문 대표.
금상은 서경대학교 서상덕씨가 수상했다. ‘연화(蓮和)’를 주제로 연꽃 잎의 모티브와 포인트인 골드라인을 조화롭게 묘사했다. 동양의 모던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점점 자연에 가까워지려는 환경 트렌드에 맞춰 편안함과 독특함을 제시하고자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두 작품을 최종 대상 후보작으로 놓고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장시간 토론을 거쳤다. 결국 기존 텍스타일 문법을 타파하고 좀더 창의적이며 신선한 느낌을 주는 김희영씨 작품을 대상작으로 결정했다.
7회를 맞은 2019 KTDA는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접수되면서 심사도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진행됐다. 지난 12일에는 박혜신 서경대 교수, 조배문 계명대 교수, 김임순 한국섬유신문 대표, 이정우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본부장, 김민기 코오롱글로텍 디자인팀 차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2차 실물심사를 진행했다.
박혜신 서경대 교수는 “자유디자인 공모에 걸맞게 다양한 주제가 표현됐으며 독창적인 표현기업이 눈에 띄게 많았다”며 “실제 상품으로 제작될 수 있는 디자인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민기 코오롱글로텍 차장은 “단골 주제인 꽃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었으며 꽃이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모티브를 활용해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텍스타일 디자인에서 탈피해 좀 더 창의적인 작품이 배출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정우 대경섬산련 본부장은 “꽃, 자연 같은 전통적인 테마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실험적인 패턴 디자인을 유도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상은 계명대학교 유호빈, 중앙대학교 이재영씨가 수상했다. 건국대학교 하수지, 계명대학교 김민지, 상명대학교 김대웅씨는 동상을 수상했다. 19일에는 홍익대학교 홍문관 가람홀에서 시상식이 개최됐다.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2019 케이브랜즈 NIX 데님콘테스트, KTDA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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