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대학 생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즐겁고 가치 있는 것일까?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답은 제각각…. 하지만 이구동성으로 권하는 게 하나 있다. 대학 동아리 활동! 자유와 책임을 지게 되는 20대. 대학생이 되어 자기주도적으로 원하는 삶을 준비하고 꾸려가는 데에는 동아리 활동만한 것이 없다. 특히 새로이 대학문을 들어선 새내기들에게 대학 동아리 활동은 설렘과 로망의 대상이다. 취미나 관심 분야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 학문과 지식을 나누고 배우며 악기나 노래, 춤, 연기, 스포츠 등을 함께 익히고 즐길 수 있고 초중고 시절에 미뤄왔던 다양한 운동이나 취미활동, 사회봉사 등을 원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생기고 예쁜 동아리 회장 오빠 누나들, 끼와 개성이 넘치는 동료 학우들을 만나 새로운 인연을 맺고 대학 생활과 삶을 보다 가치 있고 풍성하게 영유할 수 있는 것도 대학 동아리 활동을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우리 학교에는 공연예술분과, 교양분과, 전시창작분과, 종교분과, 체육분과, 학술분과 등 모두 6개 분과에 총 33개 동아리가 운영 중에 있다. 종류도 축구 동아리 ‘스나이퍼’, 자전거 동아리 ‘두바퀴’, 영어학술 동아리 ‘Time’, 야구 동아리 ‘적시타’, 법 동아리 ‘민형사’, 종합무술 동아리 ‘청무회’, 만화 동아리 ‘애니문’, 스킨스쿠버 동아리 ‘SST’, 어쿠스틱 밴드 동아리 ‘그라미’, 주식 동아리 ‘IS’, 환경 동아리 ‘늘푸른’, 기독교 동아리 ‘예수전도단’, 창업 동아리 ‘OUT & OUT’, 영화 동아리 ‘FID’, 사진 동아리 ‘프리즘’ 등 다양하다. 33개 동아리로 구성된 서경대 동아리 연합회에서는 해마다 신학기 봄에 ‘동아리 알림제’를 축제 형식으로 열어 각각의 동아리를 소개하고 신입회원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3월 26일, 27일 이틀간 초록운동장에서 ‘2018 동아리 알림제’를 개최한 바 있다. 학과 공부에 열중하느라 아직 어떤 동아리가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재학생과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의 즐겁고 의미있는 대학 생활을 위해 우리 학교에는 어떤 동아리들이 있고 무슨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시리즈로 엮어 소개한다. 동아리 소개와 함께 회장 인터뷰도 했다.
종합무술동아리 ‘청무회’
태권도, 주짓수, 가라데 등 다양한 무술 수련…2017년 남자 전국 가라데 3위, 여자 전국 주짓수 2위
청무회 동아리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푸를 청(靑), 굳셀 무(武), 모일 회(會)로 청춘의 무술 모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청무회’는 서경대학교 체육분과의 종합무술 동아리이다. 청무회에서는 태권도, 주짓수, 가라데 등 다양한 무술을 수련하고, 관련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무술뿐만 아니라 동아리 회원들 간의 교류도 활발하고 시간 나는대로 친목도 다진다. 창립 32년이라는 역사에 걸맞게 다양한 무술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2017년도 전국 가라데 및 주짓수 대회에서 남자 가라데 전국 3위, 여자 주짓수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청무회는 무술 동아리이지만 남성 동아리 회원들 못지않게 여성 동아리 회원들의 참여가 적극적이다. 회원 20여 명에 6:4로 꽤 균형적인 성비를 이루고 있다. 청무회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청무회 회장과 부회장을 만났다.
차정현 청무회 회장(군사학과 16학번), 안서영 청무회 부회장(글로벌경영학과 16학번) 인터뷰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종합무술 동아리 청무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군사학과 4학년 차정현, 부회장을 맡고 있는 글로벌경영학과 4학년 안서영입니다.
- 청무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시기별로 태권도, 주짓수, 가라데, 복싱 등 종합무술 수련 및 각종 체육활동을 주된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년 후반기부터는 전국 주짓수 연합동아리의 활동을 저희 청무회에서 하고 있습니다. 개강 후엔 매주 월요일마다 주짓수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 청무회만의 자랑을 하나만 하자면?
청무회에서는 선후배 간의 수직적 관계가 아닌 학우들 간의 수평적 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동아리 회식이나 엠티 등 친목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경대 동아리 가운데 가장 큰 동방을 가지고 있어 널찍한 공간에서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거울을 보며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자랑거리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청무회의 자랑거리는 기회입니다. 신입 동아리 회원도 멘토가 될 수 있고, N년차 동아리 회원도 멘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동아리 회원은 태권도 데이에는 멘토였다가 가라데 데이에는 멘티가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술을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며 초보도 무술을 즐기며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거죠.
- 무술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흰 도복을 입고 구분동작마다 내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느끼며 몰입하다 보면 잡생각이 없어집니다. 땀 흘리며 운동한 뒤에 오는 만족감과 뿌듯함도 좋고요. 여러 명이 함께 배우고 수련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기하게도 다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서 열심히 수련한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 한 달에 몇 번 정도 모임을 가지나요?
무술활동의 경우 주로 멘토 역할을 하는 동아리 회원들의 스케줄에 따라 한두 달 또는 학기마다 유동적으로 일정을 짜는 편입니다. 많게는 일주일에 1~2회, 보통은 2주에 1~2회 정도 모임을 가지고, 동아리 회식은 한 달에 한두 번 합니다. 무술과 회식 모두 동아리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필참에 대한 부담은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 다른 무술 동아리들과는 어떤 교류를 하고 있나요?
전국 주짓수 연합동아리 활동 외에도 현재 다른 종목의 연합동아리를 물색 및 새로운 교류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단계에 있고 주로 대회에 참가하는 식의 교류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 새로 들어올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가 종합무술 동아리라고 해서 진행하는 모든 활동이 육체적으로 힘들고 지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보다는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다함께 운동할 수 있는 동아리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새로운 무술을 배우고 싶은 학우 분들이나, 내가 알고 있는 무술을 다른 학우 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으신 분들, 혼자보다 다른 학우들과 여럿이서 운동을 하고 싶으신 분들, 새로운 학우들과의 친목을 도모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 동방 위치와 참여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청무회 동방은 교내 청운관 1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아리 관련 문의는 청무회 회장 차정현 (군사16) 010-8986-4043, 청무회 부회장 안서영 (글경15) 010-8739-7603에게 연락 주시면 됩니다. <홍보실=이지헌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