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18일 이틀간 졸업예정자 대상…액자 제작, 개인 앨범도 만들어
그들의 장도 축하하고 꿈과 미래 응원
서경대학교에서는 2018년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졸업사진 촬영이 있었다. 17일은 사회과학대학과 인문사회대학이, 18일에는 이공대학과 예술대학, 미용예술대학이 촬영을 진행했다. 졸업 예정자들은 졸업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하면서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올해 졸업사진 촬영을 하면서 특별한 점이 있다면 개인 앨범을 제작하는 것이다. 학사모를 쓰고 촬영한 사진과 자유로운 포즈로 찍은 전신 사진, 교내 유담관 분수대 앞에서 야외 사진 등을 촬영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사진은 들어가지 않고 본인 사진만 앨범에 넣어 오직 자신만이 주인공인 개인 앨범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촬영한 사진 가운데 마음에 드는 사진은 따로 신청하여 액자에 넣어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군사학과와 무용학과 학생들이 졸업사진 촬영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먼저 졸업사진을 찍기에 앞서 간단한 사전 설명을 한다. 서경대학교 앨범 및 액자를 신청하는 방법을 알아야 완벽한 졸업 앨범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설명을 들으면서 나눠주는 신청서에 졸업앨범에 들어가는 사진만 찍을지 액자에 들어가는 사진도 촬영할지 등을 선택해 기재한다. 졸업앨범은 6만 원이고 액자는 액자 크기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또한 졸업앨범과 액자 납품이 끝난 2월 졸업식 이후에는 사진업체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파일을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
군사학과 학생이 전신사진을 찍고 있다.
무용학과 여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먼저 팀을 나눠 단체사진을 찍게 된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지만 여러 포즈를 취하면서 동기들과 함께 웃고 때때로 장난도 치는 모습이 개구쟁이 아이들 같은 모습이다. 단체사진을 제외한 다른 사진들은 모두 개인사진으로 앨범에 들어가게 되는데 앨범에 들어갈 사진들은 학생들이 직접 고를 수 있다. 학사모를 쓴 사진과 전신사진을 찍은 뒤 자신이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을 확인하고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서 만족도 높은 졸업앨범을 만들 수 있다.
무용학과 15학번 안혜진 양은 “예전에 졸업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 졸업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내 졸업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이제 나도 졸업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실감이 났어요. 동기들과 많은 추억을 쌓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어서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에나마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어요.” 라고 말하며 졸업에 대한 기대감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진성 군(오른쪽)이 학생회의 한 학생과 포즈를 취했다.
졸업사진 촬영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 김진성 군은 “그동안 졸업준비위원회의 일원으로 이런 일을 많이 해 왔었지만 제가 위원장이 돼서 진행하는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라 부담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촬영이 잘 진행되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졸업하는 게 이제야 실감이 나기도 하네요. 원래 재작년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졸업 사진을 찍진 않았어요. 그래서 그땐 앨범도 만들지 못했어요. 그래도 작년부터 사진촬영 업체를 바꾸고 회의도 여러 차례 하면서 보다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도록 노력한 결과, 작년엔 졸업생 백 명, 올해는 이백 명 정도가 졸업사진을 촬영하는데 동참해 정말 뿌듯했습니다. 또한 졸업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단과대학 학생회와 회의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올해 개인앨범으로 바꾼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은 벌써 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고 서경대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있는 졸업사진 촬영 행사지만 떠나고 떠나보내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까? 올해도 어색하고 섭섭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서경대학교를 졸업하는 모든 이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서경대학교의 이름을 널리 빛낼 것을 믿으며 그들의 장도를 축하하고 꿈과 미래를 뜨겁게 응원한다. <홍보실 = 김지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