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예술대학 신입생들의 공연, ‘예대인의 낮’, 3월 29일 오후 6시 30분, 교내 문예홀서 전석 매진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동료·선배 학우에게 ‘감동과 전율’, ‘긍정 에너지’ 선사
조회 수 8092 추천 수 0 2018.04.04 11:06:49서경대학교 예술대학 18학번 신입생들의 공연인 ‘예대인의 낮’ 행사가 3월 29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교내 문예홀에서 400석 전석이 만석을 이룬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공연은 문예홀 400석 전석이 일찌감치 매진돼 높은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뜨거운 인기만큼 훌륭했던 공연은 예술대학 신입생들의 실력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예대 신입생 공연인 ‘예대인의 낮’과 예대만의 끼와 흥을 느낄 수 있는 뒤풀이 현장인 ‘예대인의 밤’으로 이루어진 예대인의 해오름제는 올해 새로 출범한 예술대학 학생회인 20대 ‘청춘’ 예술대의 성향에 맞게 ‘해오름제’라는 명칭을 버리고 ‘청춘 예술제’로 명칭을 바꾸었다. 바뀐 명칭처럼 ‘예대인의 낮’은 청춘들의 열기로 가득했고, 열정과 실력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한 공연이었다.
첫 무대는 실용음악학과 18학번 신입생들이 약 30분간 6개의 곡을 연주했다. 영화영상학과 신입생들과 콜라보를 이루어 영상학과의 intro 영상과 함께 시작된 공연은 ‘Bruno Mars’의 “Treasure”, ‘딘’의 “instagram” ‘아이유, HIGH4’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로꼬, 유주’의 “우연히 봄” 등 봄을 테마로 곡들이 메들리로 연주되었고 ‘김동률’의 “취중진담”, ‘곽진언, 김필’의 “당신만이”, 그리고 위대한 쇼맨의 삽입곡인 “This Is Me” 등의 순으로 연주가 이어졌다. 마지막 곡인 “This Is Me”은 모든 신입생이 함께 불러 진한 일체감과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실용음악학과의 공연은 직접 연주하는 밴드와 곡마다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만드는 조명 등 모든 것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신나는 음악에도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이 공연을 통해 알았다. 10명이 화음을 쌓아도 무너지지 않고 관객의 마음을 훔쳤으며,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임을 실감했고 혼자 무대를 주도해도 그 무대에서 빈 공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신입생들의 공연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실력이었으며, 공연을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무용예술학과 신입생들이 만들어낸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선은 예술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무용예술학과에 입학한 5명의 남성 신입생들로 이루어졌던 무대인 “탈의 고백”은 탈을 쓴 5명의 남자 무용학과 학생들의 적절한 강약 조절과 부드러움은 자체로도 경이로웠으며, 탈을 벗은 후의 훈훈한 외모로 관객들의 큰 환호를 자아냈다.
무용예술학과의 두 번째 공연인 “인형 그리고 꿈”은 각자의 꿈을 가진 인형들이 인간이 잠든 밤에 잠시 꿈을 이루는 스토리를 가진 공연으로 마치 인형들이 춤을 추는 것 같다가도 우아하고 부드러운 군무를 연출하는 등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잠시 꿈을 이룬 뒤 다시 인형의 삶으로 돌아간 인형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용예술학과의 아름다운 춤과 연기는 영화영상학과의 배경영상과 어우러져 그들의 못 이룬 꿈을 더욱 아련하게 하였다.
음악학부 신입생들 7명도 대중적인 곡인 “성자의 행진”과 “나팔수의 휴일”을 약 10분 가량 연주하며 클래식 음악의 새로움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드럼, 트럼펫, 트럼본, 호른, 유포늄의 소리가 어우러지며 금관악기의 하모니가 만들어졌다. 특히 트럼본의 소리는 마치 중저음의 사람 목소리처럼 느껴져 관객들로 하여금 클래식의 미학에 빠져들게 했다.
공연예술학부 신입생들은 모델연기전공 5개 팀, 연기전공 5개 팀으로 나뉘어져 각각 20분씩 총 40분 가량 공연하였다. 모델연기전공은 미용예술학부와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영화영상학과와 콜라보하여 모델의 재능이 더욱 부각되었다. ‘힙합/ 밀리터리’, ‘오리엔탈 차이나’, ‘아메카지/ 정글’, ‘가을/ 체크’, ‘로맨틱/러블리’ 등 5가지 테마는 각각의 폐션 및 모델연기 전공의 워킹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더욱 부각되었다. 그들의 재능은 문예홀을 페션위크로 만들며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에 있은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신입생들의 공연은 ‘청춘 예술제’에 가장 어울리는 청춘의 열정이 녹아든, 신입생만의 풋풋함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이들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삽입곡인 “그런가봐”의 한 장면을 재연하였다. 고등학생의 설렘과 남녀의 사랑차이를 보여주었던 연기전공 새내기들의 첫 공연은 마치 고등학교로 돌아간 듯, 설레임을 불어넣어 주었다.
‘end of time’과 ‘boosy’에 창작안를 선보인 여자 댄스와 ‘킹스맨’곡에 창작 안무를 선보인 남자 댄스도 곡과 어우러지는 분위기와 끼가 돋보였다. 또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Red & Black’과 명장명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재연한 남자 합창은 자유에 대한 간절함과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이 노래를 통해 전해졌다. 그리고 위대한 쇼맨의 ‘Come Alive’를 재연한 전체 군무는 관객석에서 관객들과 어우러져 더욱더 빛이 났다.
새내기로 대학에 입학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신입생들의 실력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다. 서경대학교 예술대학의 미래와 장도가 기대되며, 그 출발선에서의 공연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직접 공연 무대에 섰던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18학번 오병곤 군은 “밤낮 없이 열심히 연습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관객 분들이 공연을 보고 나가면서 말문이 막힐 정도로 ”멋있다“라고 느끼길 바랬다. 보러와 주시고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빛나는 18학번이 되겠다.”라고 말하며 신입생의 의욕과 열정을 보였다.
제20대 청춘 예술대 정학생회장 공연예술학부 연기전공 16학번 이재민 군은 “예술대만의 첫 행사로, 이번에 처음으로 명칭을 ‘청춘 예술제’로 바꾼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름에 걸맞게 공연을 준비한 신입생들이 청춘의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했고 잘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 훌륭했다고 말하고 싶다. 신입생 여러분의 열정을 원동력으로 삼아 올 한 해 큰 성취를 이루고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우리 청춘 예술대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한 해를 시작하는 행사를 잘 마무리함에 감사해 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보여 주었다.<홍보실 = 소유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