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11월 17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내 북악관 5층에서 졸업작품전시회를 열었다. 서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작품전시회는 2017학년도 졸업생 및 졸업예정인 학과 학생들과 교수진, 그리고 학생회가 참여하는 컴퓨터공학과만의 뜻 깊은 전시회이다. 특히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인 학생들은 그동안 배웠던 컴퓨터시스템들을 활용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을 반영한 웹사이트, 게임, 전자기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컴퓨터공학과의 졸업작품전시회는 2010학년도부터 졸업필수 요건으로 의무화하여 학생들의 실무 적응 능력과 취업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작품의 기획부터 완성, 전시에 이르기까지 지도교수의 지도와 함께 약 1년 동안의 진행과정을 거친 결과물들을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올해 졸업작품전시회 출품자는 총 63명으로, ‘드론’, ‘가상현실’, ‘3D 탈출 게임’, ‘프로그램 개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품들은 북악관 5층 전 공간에 설치되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서경대 교수진 및 방문객들은 복도와 강의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학생들의 프로그램 및 실제 작품들을 관람할 뿐만 아니라 직접 사용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생들은 작품 설명 및 시스템 구성도와 개발 환경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보게시판을 세워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용이한 소통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보게시판에는 학생들의 작품후기까지 올려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반적으로 느꼈던 소감 및 앞으로의 포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학과 교수님께 본인의 졸업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졸업작품전시회에 참가한 오병권 군(컴퓨터공학과 2017년 8월 졸업생)은 ‘스마트 미러_Daily’라는 IOT 작품을 제작했다. IOT는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인데, 오병권 군은 여기서 거울 뒷면에 ‘스마트 미러_Daily’는 센서를 내장함으로써 거울과 인터넷을 연결시켰다. 거울 앞에서 특정 단어나 문장을 말하면, 거울 뒷면의 센서가 음성을 인식해 △일정 △지하철 정보 △날씨 등과 같은 다양한 생활정보를 알 수 있고, 집안의 도어락 및 콘센트 등 전자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오병권 군은 “이 작품은 음성비서처럼 인공지능시대에 대비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병권 군(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의 졸업작품 ‘스마트 미러_Daily’
오병권 군은 “평소 게임보다는 웹서버에 더 관심을 가졌고 특히 통신제어에 흥미를 느꼈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실생활과 연관된 물건을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스마트 미러를 기획했다. 작품을 만들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 작품과 관련된 정보와 사례가 부족해서 기준점을 잡기 힘들었지만 교수님께 끊임없이 질문하고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문과 출신이어서 학교 입학 후 신입생 시절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차근차근 배우면서 이해하고 이렇게 작품까지 완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졸업작품전시회 행사 운영 및 책자 편집 등을 맡은 김재원 컴퓨터공학과 학생회장(컴퓨터공학과 2년 재학)은 “학과 교수님들과 선배님, 그리고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많은 노력으로 이루어진 전시회를 작년에는 일반 학생으로 관람만 했었는데, 올해엔 직접 업무를 총괄하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 또한 작품전시회 준비기간 동안 큰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조교님들, 학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보실=장겨울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