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는 학부과정 학생들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학생자치활동을 바탕으로 학우들의 생활, 학습, 의사 표출의 요구를 구현하고 공동체적 연대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도 지난해 11월 하순 재학생들의 선거과정을 거쳐 서경대학교 제53대 ‘한빛’ 총학생회가 출범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총학생회의 위상과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조금 늦은 감은 있으나, 선거 진행 및 결과와 새롭게 선출된 제53대 ‘한빛’ 총학생회의 면면을 소개하고 학생회가 공약사항으로 내건 내용들을 알아봤다.
지난 2024년 11월 27일(수) 서경대학교 제53대 총학생회 ‘한빛’의 회장단을 뽑는 선거를 실시한 결과, 52.61%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득표율 85.78%로 정후보 한기찬(금융정보공학과 20학번) 학우와 부후보 최창조(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0학번) 학우가 당선돼 2025학년도 서경대 총학생회를 이끌고 있다.
본투표기간은 11월 18일(월) 오전 9시부터 11월 21일(목) 오후 6시까지였으나, 서경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35조에 의거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11월 26일(화) 24시까지 연장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작업은 11월 27일 오후 6시 15분 청운관 701호 총학생회실에서 제53대 서경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총학생회, 단과대학 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가 참관했다. 개표 결과 총학생회 선거 유권자 수 4,611명 중 투표인 수는 2,426명로 투표율은 52.61%였으며, 찬성 2,081표(85.78%), 반대 166표(6.84%), 기권 179표로 마무리됐다.
제53대 ‘한빛’ 총학생회의 슬로건은 ‘한 걸음씩 나아갈 우리들의 빛나는 이야기’이며, 한기찬 정학생회장(금융정보공학과 20)과 최창조 부학생회장(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0)을 필두로 윤의찬(전자공학과 20), 김윤서(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21), 정바다(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불어전공 21), 최태현(나노화학생명공학과 22), 태웅재(군사학과 23), 최운조(디자인학부 비주얼디자인전공 22), 심은교(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23) 등이 제53대 서경대학교 총학생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2025학년도에 서경대 ‘한빛’ 총학생회는 학사구조 개편 이후 학생 요구 사항을 이행하고, 미래융합대학 전공 선택 관련 프로그램 시행, 학생복지시설 노후화 개선, 학점포기제 도입, 전체 학생 대상 MT, 정기 체육 리그, 버스 밀집 현상 개선,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정기 보고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며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 서경대학교 학우들을 위해 힘쓰는 제53대 ‘한빛’ 총학생회 한기찬 정학생회장과 최창조 부학생회장 당선자를 만나 당선 소감과 공약 이행 계획, 올 한 해 어떻게 총학생회를 이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한 다짐을 들어보았다.
□ 인터뷰: 제53대 ‘한빛’ 총학생회 한기찬 정학생회장(금융정보공학과 20학번), 최창조 부학생회장(국제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0학번)
-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두 분 모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기찬: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제53대 한빛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금융정보공학과 20학번 한기찬입니다.
최창조: 안녕하십니까. 서경대학교 제53대 한빛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0학번 최창조입니다.
- 먼저 총학생회에 출마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한기찬: 저는 23년도부터 총학생회 활동을 쭉 해왔습니다. 총학생회라는 단체에서 활동을 지속하다 보니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거나, 아무도 모르게 상황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최창조: 저는 인문대 학생회 활동을 4개년에 걸쳐서 해왔습니다. 한 조직에 오래 머물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고 새로운 도전을 자신있게, 더 큰 총학생회라는 조직에서 시도해보고 싶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총학생회를 함께 이끌어갈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함께 출마할 후보자로 서로를 택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둘 다 학생자치 활동을 오래 해왔습니다. 비록 다른 조직에 속해있었지만 서로 알고 지낸 기간도 꽤 되었고, 서로의 장단점도 잘 알기에 서로 보완하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 총학생회의 이름이 ‘한빛'이고 슬로건이 ‘한 걸음씩 나아갈 우리들의 빛나는 이야기’이었습니다. 총학생회 이름과 슬로건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의 이름과 슬로건은 성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슬로건 속 ‘우리’는 단순히 총학생회 구성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서경대학교의 모든 학우들을 통칭하는 의미인데요. 서경대학교를 통해 사회로 나아가는 학우들의 모든 노력과 발걸음을 한빛 총학생회가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고 마침내 우리는 찬란히 빛나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 올해도 총학생회 선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나 혹은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가장 중점으로 생각하고 선거운동을 준비하였습니다. 비록 단일 후보로 진행된 단선이었지만 학우분들을 향한 열의를 보이기 위해 선거운동기간 내내 아침부터 버스정류장 일대에서 대면 선거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힘들었던 점은 사전에 우려했던 바와 같이투표율이 잘 나오지 않아 그 부분이 가장 긴장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 가장 중요한 공약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공약을 미처 알지 못한 학생들도 적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공약들이 있었는지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작년 학사구조 개편 이후 학생들이 요구한 사항을 학교가 잘 이행하는지 확인하는 공약, 전공이 없는 상태로 새롭게 들어오는 미래융합대학 신입생들의 전공 선택을 위해 시행하는 전공 알림제, 학생들이 사용하는 시설들 중 낡고 오래된 부분들을 개선해주는 노후화 시설물 개선, 작년부터 시행된 학점포기제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방식을 바꾸는 학점포기제 도입 및 개선, 선배가 없는 신입생들과 기존 재학생들 간 교류를 위한 전체 학생대상 MT, 신체활동으로 학생들의 단합을 도모하고자 하는 정기체육리그, 학교에 올라오는 버스들에 승객들이 몰리는 현상을 해결하고자 하는 버스 밀집현상 개선, 조금 더 투명한 운영을 위한 중앙운영위원회 정기 보고가 있습니다.
- 그 중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와 공약에 대한 상세한 계획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저희는 공약에 경중을 두고 있지 않기에 모든 공약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시행할 예정입니다. 시기에 따라 이행하기 적절한 공약을 하나하나 천천히 이행하고 있으며, 모든 공약이 이행되는 과정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학생 대표자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한빛 총학생회 인스타그램에도 지속적으로 게시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고되었을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이렇게 제53대 총학생회로 당선되셨는데요. 당선되셨을 때의 소감은 어떠셨나요?
당선 확정이 된 그 순간에 같이 준비를 한 선거운동본부 소속 학우들에게 고맙다는 생각과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시작할 생각을 하니 많이 어렵고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였지만 같이 하기로 한 친구들이 믿음직하고 든든한 친구들이어서 그 걱정은 금방 사그라들었습니다. 처음의 마음가짐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1년 간의 임기를 마쳤을 때 학우들에게 어떤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다양한 변화를 계속 시도하여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냈던 ‘한빛’ 총학생회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서경대학교 학우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이 학생사회와 자치활동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많은 학우분들께서 개인의 작은 의견이 학교의 변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작은 의견 하나가 실제로 서경대학교의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저희 한빛 총학생회는 개개인의 작은 의견일지라도 늘 귀 기울이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한빛 총학생회는 학우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나아갈 것이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