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전공, 3.1절 타종행사에서 ‘영웅’ 공연 선보여…주인공 ‘안중근’ 역 이정우 학우 인터뷰
조회 수 170 추천 수 0 2025.03.28 15:23:58
2025년 3월 1일, 서울시가 주최한 ‘제 106주년 3.1절 기념 보신각 타종행사’에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이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3.1절 타종행사의 주제는 '그날 꺾이지 않았던 함성으로, 내일을 그립니다'였다. 이 주제에 맞춰, 뮤지컬전공 3·4학년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뮤지컬 ‘영웅’으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일대기를 재현했다.
‘영웅’은 1909년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특히 안중근 의사의 의거 전 1년을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와 동지들이 단지동맹으로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 순간부터 사형에 집행되기까지, 대한제국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순간들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일대기를 재현하며, 1919년 3월 1일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데 기여했다. 뮤지컬 공연 외에도, ‘합창 공연’,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 및 삼일절 노래 합창’을 통해 행사에 함께했다.
뮤지컬 ‘영웅’에서 주인공 ‘안중근’ 역을 맡은 이정우 학우를 만나, 공연 준비 과정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이번 공연에 참가한 소감도 나눠봤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전공 뮤지컬 ‘영웅’ 공연>
■ 인터뷰 :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뮤지컬전공 이정우 학우
-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연예술학부 뮤지컬전공 21학번 이정우입니다. 이번에 보신각에서 진행된 3.1절 타종행사에 참여하여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 3.1절 타종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참여 방식이 궁금합니다. 별도의 오디션이 진행됐었나요?
대학 생활 중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싶어서 공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별도의 배역 오디션이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에 도움을 주신 학부 교수님들께서 팀을 구성하시면서, 먼저 안중근 역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의미 있는 공연이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 3.1절 타종행사에서 선보인 뮤지컬 ‘영웅’ 공연은 어떤 작품인가요?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담고 있는 뮤지컬입니다. 시대상의 배경은 1909년 대한제국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의거 1년 전을 가장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뮤지컬입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있기 8개월 전의 단지동맹부터 시작하여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하는 과정, 그 이후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통해 사형에 집행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셨고, 극 중에서는 어떤 역으로 등장하시나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다른 선후배들처럼 소품이나 분장, 의상 등을 준비하진 않았지만, 행사 당일에는 제 차를 이용하여 팀원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감사하게도 극 중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역을 맡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3.1절 타종행사’라는 중요한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된 만큼, 많은 관중 앞에서의 긴장감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준비 기간과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배우 명단이 2월 14일에 공개되고 난 후, 2월 18일에 첫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음악, 안무, 드라마 분야로 나누어서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행사 리허설을 포함하여 총 8번의 연습을 진행하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많은 관중들 앞에 서서 공연을 하는 것이 다소 긴장 됐지만, 믿고 봐주시는 관객분들, 함께하는 동료들, 지도해주시는 교수님들 그리고 현장의 많은 스탭분들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긴장하지 않고, 좋은 공연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공연 준비 과정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나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공연에서는 1909년 당시 안중근 의사와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관객들이 잠시라도 2025년이 아닌 1909년의 분위기 속으로 들어와 함께 느끼고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나, 공연을 마친 후 아쉬움이 남는 점이 있나요?
생소한 환경에서 공연하는 점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경험이고 언젠가 마주해야 하는 어려움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렵다고 느꼈던 감정은 잠시일 뿐, 금방 사라지고 오히려 멋지게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모든 공연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뜻깊은 자리에 설 수 있었던 덕분에 아쉬움보다는 감사함이 더 큰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학우님이 앞으로 뮤지컬 활동을 이어가면서, 3.1절 타종행사에서 선보인 ‘영웅’ 공연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요?
앞으로 제가 계속 나아갈 뮤지컬 배우라는 꿈에 있어서 이번 경험은 큰 의미가 되었고, 저를 더욱 강하게 해줄 동기부여가 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열심히 준비했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이 궁금합니다. 함께 준비한 학우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뮤지컬은 절대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예술입니다. 함께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하며,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인생에서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홍보실=이현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