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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에서] 영종, 항공특화도시로 전환이 성장 동력.png
▲김광석 서경대학교 물류유통학과 특임교수

정부는 지난 2021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항공 MRO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정비 품질향상으로 항공 안전을 보다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의 해외 정비 비중은 2019년 45.5%, 2023년 59%로 계속 증가추세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중정비의 해외 의존 비율은 71%으로 이로 인한 국부 유출은 연간 약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MRO 물량은 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 처리되고 있다.

제주항공의 사고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이를 계기로 항공 정비(MRO) 산업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MRO 능력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1976년 항공기 엔진 중정비를 시작하여 국내 유일하게 엔진 분해조립 작업을 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자체 정비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들은 주로 해외에 위탁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2024년에 4단계 확장공사를 마무리하여 연간 여객 1억명으로 세계 톱3 공항이 되었다. 이런 세계정상급 공항에 MRO 관련 인프라 조성은 초보 단계다.

지난해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 국내 최대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 그리고 한달 뒤 1월30일에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화재 사고가 또 발생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사전점검과 항공기 정비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티웨이항공의 정비용 격납고 구축 계획이다. 티웨이는 국적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공항 MRO 단지에 중·대형 항공기 정비용 격납고를 구축하여 2028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인천 국제공항 인근에는 항공 MRO 인프라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유치되어 보잉 화물기 개조 및 중정비 사업이 지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이후 양사 항공기 자체 정비를 위해 인천공항 근처에 새로운 엔진정비 센터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그밖에 2024년 4월18일 인천공항 4활주로 북서측에 있는 '인천공항첨단복합항공단지' 기공식이 개최되어 오는 2026년 2월 완공된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항공기업과 국내 전문 MRO 업체들이 입주하여 통합항공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관할 지자체인 인천 중구는 영종국제도시를 자족형 첨단경제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 흐름이 이어지도록 지역 중심의 공항경제권 형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제3유보지가 지정되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지역의 경제·산업·문화 거점으로 공항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항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때 인천공항공사가 예측하는 MRO산업과 화물터미널, 관광·문화 융복합 시설을 비롯해 새로운 항공산업 생태계가 조성되어 1조7000억원의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등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지역을 항공 특화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세계적인 공항이 소재하고 있는 미국의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히폴공항, UAE 두바이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도시들은 항공산업, 물류, 금융, 제조, 관광산업 등 다양한 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인천공항 주변도 이런 모델을 참고할 만하다. MRO산업, 바이오 물류, 첨단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그리고 쇼핑 및 관광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자가 오도록 해야 한다. 관할 지자체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상호 협업 행정을 수행하여 쉽고 편한 행정서비스 제공해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해야 한다.

/김광석 서경대학교 물류유통학과 특임교수

<원문출처>
인천일보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79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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