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 체험수기 공모전 speak your heart’ 성황리에 개최···‘대상’ 수상자 글로벌비지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1학번 송민경 학우 인터뷰
조회 수 69 추천 수 0 2025.01.20 13:18:35
서경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주최한 ‘프로그램 체험수기 공모전 speak your heart’ 가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약 35일간 많은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개인상담, 심리검사, 집단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적 고민 혹은 일상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변화되고 성장한 자기모습을 담아내는 것이었으며, 완성도, 전달력, 성장 및 변화 관련 주제 적합성 등 총 3가지 심사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심사평가 결과,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1학번 송민경 학우의 ‘내 잔을 채우는 법’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물류시스템공학과 서명오 학우의 ‘강점찾기:나만의 행복 레시피’이 ‘최우수상’을, 컴퓨터공학과 강명석 학우의 ‘강점 설계도:내 행복을 재정의한 방법’, 글로벌비지니스어학부 차혜민 학우의 ‘캠프가 빚어낸 나의 성장과 도전의 여정’, 아동학과 전민선 학우의 ‘감정과 애착유형’이 각각 ‘우수상’을, 공연예술학부 성채린 학우의 ‘스트레스 해소법 강의 시청 후 나에게 미친 긍정적 영향’, 나노화학생명공학과 박신준 학우의 ‘행복을 찾을 수 있어!’, 공연예술학부 구주연 학우의 ‘특별한 안경 하나면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다고?’, 아동학과 김나연 학우의 ‘나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각각 ‘장려상’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만 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겐 20만 원, ‘우수상’ 수상자에겐 각각 10만 원, ‘장려상’ 수상자에겐 각각 5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1학번 송민경 학우를 만나 수상 소감과 공모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대상’ 수상자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1학번 송민경 학우
- 안녕하세요,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노어전공 21학번 송민경입니다.
- ‘대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우선, 1학년 때 처음으로 수상했던 교내 공모전에 4학년 때 다시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졸업을 앞둔 지금, 졸업 선물 같은 수상 소식이 더없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대상이라는 커다란 상이라 더욱 기쁜 마음입니다.
- 학교 내외부에 여러 공모전이 많은데, 이번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 체험수기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1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대내외 활동에 참여했는데요. 교내 공모전의 경우 부담이 덜해 참가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수기 공모전’은 다른 누구도 아닌 제 경험을 직접 진솔하게 담아낼 수 있어서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1학년 때 본 공모전에 참가해서 장려상을 수상했었는데, 그때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다시 한번 도전했습니다.
- 학생상담센터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수강하셨고 그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2024년에는 ‘나만의 감정 향수 만들기’와 개인 상담에 참여했고, 1학기부터 여름 방학까지 약 6개월 간 상담을 받았습니다. 공모전에는 개인 상담 체험 수기를 작성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50분씩 학생상담센터 상담실에서 개인 상담을 진행하면서 미술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 개인적인 고민이나 일상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연한 계기로 개인 상담을 받게 되면서 난생처음 받아보는 상담이 신기하면서도 낯설었습니다. 저는 주로 이야기를 듣는 편인데 제 이야기만 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데다 조심스러웠거든요. 상담의 목적과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묻는 간단한 사전 조사 이후, 뭘 이야기하고 싶냐고 물으시는 심리 상담사 선생님께 당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 게 익숙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러다 “그냥 네가 말하고 싶은 만큼만 하면 돼”라고 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천천히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됐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때는 글로 적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뭔가를 만들면서 감정과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머리를 쓰는 취미, 몸을 쓰는 취미, 돈을 쓰는 취미 덕분에 고민과 스트레스를 쉬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활동, 감정을 소모하는 활동, 동기부여가 되는 활동을 찾아 취미로 삼길 추천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떤 부분을 전달하고 싶으셨나요?
현재 느끼는 감정을 스스로 인지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그 사실을 부정하기보다 인정해야 한다는 걸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다만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 순간의 감정은 온전히 자신의 감정이라 남들이 뭐라고 하던 본인이 그렇게 느꼈으면 그런 거라고요. 어떨 때는 혼자 느끼는 감정과 혼자 하는 생각조차 잘못이라고 여겼는데 상담을 통해 자연스레 감정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많이 안정됐던 기억이 납니다. 감정을 충분히 느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마지막으로 학우분들에게 학생상담센터 프로그램 중 어떤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으신지 추천 이유와 함께 부탁드립니다.
상담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게 미덕이라고 여겨왔던 제가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모든 일에 ‘그냥’이라는 건 없더라고요. 좋아하든 싫어하든 왜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본인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마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학생상담센터에는 개인 상담과 심리 검사를 포함해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으니까 재학 중에 꼭 한 번씩은 참여해 보셨으면 해요.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잘 이해하게 되는 것은 물론, 지친 일상을 환기하기에도 좋답니다. 저는 ‘나만의 감정 향수 만들기’와 같은 아로마 테라피가 제일 좋았는데요. 제 상태에 따라 향이 다르게 느껴지고, 사람마다 좋게 느껴지는 향이 다름을 나눴던 경험이 흥미로웠습니다. 또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요.
<홍보실=임다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