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성장의 위기로 한국경제가 추락하고 있다. 원인이 한국인과 기업의 ‘창의력 부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AI시대 최고의 투자로 주식, 부동산, 코인이 아닌 손실위험이 없고 자존감과 행복을 높일 수 있는 ‘창의력에 투자’하라고 제안한다.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의 ‘어웨이킹(Awaking)‘이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1990년 이후 매 5년마다 성장률이 정권에 관계없이 1% 씩 하락하고 있는 이유를 ‘창의력 부재’에서 찾고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과 선진국은 20년간의 기술격차가 있어 특허가 만료된 기술을 마음껏 베껴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는 그 격차가 20년 미만이 되면서 더 이상 베낄 것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이외에는 성장할 방법이 없어졌기 때문에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M7이라고 불리는 시가총액 세계 최고 기업들은 기술의 핵심이 ‘창의적 아이디어’ 즉 기술 기업이라는 공통점이다.
이 시대 최고의 가치를 갖는 생산요소도 노동ㆍ기계ㆍ자본도 아닌, 창의적 아이디어나 창의적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능력인 창의력이라는 것이다.
다이슨의 혁신적인 제품 중에서 ‘날개 없는 선풍기’가 대표적이다. 1882년 전기를 이용한 선풍기를 발명한 이래로 선풍기 날개는 당연한 상식이었다. 127년에 만인 2009년 날개 없는 선풍기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상식이 깨진 것이다.
특히 저자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의 근원 원인을 ‘5년 1% 하락의 법칙’으로 인한 제로 성장에서 찾고 있다. 국가의 장기성장률이 증가하면 국민소득도 따라서 증가하지만 경제성장률이 0%대에 머물면 국민소득도 제자리를 머물게 된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이 제자리라면 올라가는 아파트 가격을 따라갈 수 없다. 결국 결혼해서 서울에 아파트하나 장만해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청년의 꿈은 포기할 수 밖 에 없는 것이다. 저성장이 저결혼을 낳고 저결혼이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과거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총수요 부양만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커다란 부작용만 키웠다. 특히 2014년 이후 실시된 한국은행의 경기부양정책은 장기경제성장률은 회복시키지 못하고 부동산 가격 폭등만 불러왔다. 부동산 폭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한국은행 저금리 정책이다. 2014년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 이하로 하락시키자. 2021년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무려 2.5배 폭등했다. 예를 들어 4억짜리 아파트면 7년 만에 10억이 된 것이다.
이제 누구나 점점 먹고살기가 어려운 시대다. 치열하게 모방형 지식을 공부해서 스펙을 쌓은 2030세대들이 일하기를 포기하고 집에 머문다는 이야기가 흔하다. AI의 등장으로 10년 넘게 학교 공부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대가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인간이 시도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도 수익이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 창의력에에 투자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주입식, 모방식 교육을 받아온 대부분의 직장인들과 서울대 경제학과 학생들에게 20년 동안 창의력을 가르치며 터득한 창의력을 성장시키는 ‘창의력을 깨우는 7가지 방법’을 한국의 성장엔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규열 뉴시안 공동대표이사
<원문출처>
뉴시안 https://www.newsi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