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2024 콘텐츠 원캠퍼스 구축 운영 사업 인공지능 저작도구 활용 XR 공연 창제작 및 미래형 디지털 공연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제작한 XR 뮤지컬 <모태솔로 구해줘!> 유튜브 통해 온라인 생중계··· 작/연출 심다하 학우 인터뷰
조회 수 323 추천 수 0 2024.12.23 13:54:57“히어로가 있다면 용기 내 날아올라, 내 사랑을 좀 구해줘!”
2024 콘텐츠 원캠퍼스 구축 운영 사업 인공지능 저작도구 활용 XR 공연 창제작 및 미래형 디지털 공연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뮤지컬 <모태솔로 구해줘!>가 12월 12일 목요일 오후 2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25분 동안 공개됐다.
<모태솔로 구해줘>는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은 사랑과 정의를 잃고 파괴된다. 위기 속에 나타난 것은 바로 히어로들. 그들은 도시를 안전하게 지키며 사랑과 정의가 필요할 때 나타나 시민들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같은 학교 선배 민식을 좋아하는 모태솔로 구해주는 매일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쩔쩔매고 있다. 그런 혜주는 사랑을 쟁취하도록 도와주는 히어로 지망생 럽맨의 광고를 보고 그에게 도움을 청한다. 럽맨은 자신이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고백하지 않으려고 하는 혜주에게 고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민식을 만나는 약속을 잡은 혜주는 드디어 그에게 고백하려 하는데... 혜주의 사랑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XR은 ‘eXtended Reality’의 약자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하여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하고 확장된 현실을 창조하는 확장 현실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여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현실과 비현실이 혼합된 연출들을 보여줄 수 있으며, XR이라는 확장된 공간에서 다채로운 연출은, 마치 현실 속에 만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것 같은 분위기를 제공한다.
뮤지컬 <모태솔로 구해줘!>에는 3가지의 배경이 등장한다. 도시의 길거리, 강변의 공원 같은 평범한 장소에 새로움을 담았다.
평범한 듯한 장소의 새로움을 담은 환상적인 공간들을 통해 혜주와 히어로 럽맨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이번 작품에는 혜주 역을 맡은 박소연 학우, 민식 역을 맡은 한현구 배우가 출연했다.
□ 작/연출 심다하(서경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석사과정) 학우 인터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4 콘텐츠 원캠퍼스 구축 운영 사업 인공지능 저작도구 활용 XR 공연 창제작 및 미래형 디지털 공연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제작한 XR 뮤지컬 <모태솔로 구해줘!>의 작/연출을 맡은 서경대학교 일반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석사과정 심다하입니다.
- 우선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모태솔로 구해줘’는 어떤 작품인가요? 작품의 배경과 줄거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모태솔로 구해줘!>는 확장 현실 기술인 XR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뮤지컬로, 유튜브 송출을 통하여 작품을 라이브로 상연했습니다. 작품은 가까운 미래, 파괴된 도시에 나타나 도시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히어로가 있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한 배경에서 같은 학교 선배 ‘민식’을 좋아하는 모태솔로 ‘구혜주’가 사랑을 이루어주는 히어로 ‘럽맨’을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작품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구한다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 저것 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때 비로소 타인의 마음을 구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대도 내 마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모태솔로 구해줘!>는 모태솔로인 주인공 혜주가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고통스러운 순간에서 자신을 ‘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고 누군가의 마음을 ‘구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이 작품은 누군가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주고,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닌 스스로 솔직해지는 것만이 타인의 마음을 구할 수 있다는 주제를 전달합니다.
- 특히 이번 공연을 직접 작·연출을 하시면서 애정도가 상당히 높으실 것 같은데, 공연을 준비하며 특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었나요?
연출적으로 다양한 방향성에서 신경을 썼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 중 이 작품의 가장 큰 키워드로 잡은 것은 ‘기다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위험에 빠진 자신을 히어로가 구해주길 기다리는 것처럼 주인공 혜주 역시 용기를 내지 못하고 항상 자신에게 누군가 다가오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사랑은 결국 스스로 용기를 낼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연출적으로 ‘신호등과 횡단보도’라는 컨셉을 활용하였습니다. 초반부에 혜주는 신호등의 초록불이 점등되어도 민식을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합니다. 이는 민식에게 용기를 내지 못하는 혜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럽맨을 따라 용기를 낸 혜주는 한 발자국씩 횡단보도를 건너고, 비로소 민식에게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용기’를 상징하는 럽맨의 의상은 푸른색으로 정하였고, ‘기다림’을 상징하는 혜주의 의상은 붉은 톤으로 입히게 되었습니다.
- 이번 공연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모태솔로 구해줘!>라는 작품은 인공지능 저작도구를 활용하여 창작되었습니다. 인공지능 언어 모델 ‘챗 GPT’를 활용하여 작품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생성하였으며, 더 나아가 클리셰에 대한 레퍼런스를 서치하고, 인물들의 관계를 AI와의 대화를 통해 구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여 창작하였습니다.
또한, 공연의 배경이 되는 공간들은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3D 모델링을 통하여 제작하였는데, 이러한 에셋을 제작하기 위한 레퍼런스 역시 다양한 AI를 활용하여 추출하였고 AI가 제공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에셋을 제작하였습니다. 에셋에 광고판으로 등장하는 영상 역시도 디자이너 학생이 제작한 원화를 기반으로 AI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요소들 중 실제로 등장하는 인물을 언리얼 엔진 상에서 모델링 된 캐릭터에 모션캡쳐 방식을 토하여 실제 등장 인물이 언리얼 엔진에서도 3D 캐릭터로써 등장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들은, 만화적인 작품의 색깔을 살리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연출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희 작품의 자세한 제작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https://www.savemenbsb.com/ 링크를 통하여 컨셉노트를 자세히 보실 수 있고,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YOUTUBE를 통하여 메이킹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공연을 준비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XR’이라는 작업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기존의 공연 연출 방식과 다르다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기존의 공연 연출과 다르게 영화적인 시퀀스나 구도, 배경의 구조 등도 생각하며 연습을 진행해야 했고, 실제 무대가 아닌 LED로 이루어진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테크니컬적인 이해도를 쌓는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방식으로 공연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공연 이후, 연출가님의 계획이 궁금한데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앞으로도 연출적으로 다양한 방향성과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공부하고 또 연구할 것 같습니다. 또한, 더욱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작업들을 새로 기획하여 공연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 작·연출가님에게 공연 ‘모태솔로 구해줘’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XR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해 본만큼 스스로 많이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모두가 고생한 만큼, 재미있는 작품 모두 즐겁고 안전하게 마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저에게 <모태솔로 구해줘!>는 많은 히어로들의 도움을 받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모여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마지막으로 공연을 함께한 배우, 스텝, 교수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쉽지 않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또 그렇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서로의 히어로가 되어 작품을 만들어 나갔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스탭, 배우 분들게 감사드리고 특히나 지도해주신 모든 교수님에게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홍보실=장유빈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