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어벤저스’ 팀, ‘2024 ICT 멘토링 대회’에 참가해 ‘동상’ 수상···팀원 유하영 학우 인터뷰
조회 수 348 추천 수 0 2024.11.22 13:35:01
서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3인으로 구성된 ‘어벤저스’ 팀(팀장 고형석 ·컴퓨터공학과 19학번, 팀원 유하영 · 컴퓨터공학과 20학번, 팀원 윤진영 · 컴퓨터공학과 20학번)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4 ICT 멘토링 대회’에 참가해 동상을 수상했다.
ICT 멘토링 대회는 대학생 멘티와 기업 전문가 멘토가 팀을 이루어 실무 기술이 반영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개발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문제 해결형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C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2024 ICT 멘토링 대회는 한이음(자유주제형), 프로보노(사회공헌형), 이브와(여성특화형) 등 트랙별로 특성화하여 멘토 · 멘티 간 실무형 프로젝트 수행(약 7개월)으로 진행됐다. 서경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이 중 프로보노(사회공헌형)에 지원하여, 지식나눔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ICT 멘토링 대회에서 수상한 유하영 학우를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공모전을 어떻게 준비했고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과 졸업을 앞둔 20학번 유하영입니다.
- 이번 ICT 멘토링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그간 경진대회나 큰 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졸업을 앞두고 한번 외부 대회에 참여해 볼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참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는 어려웠기에, 그동안 같이 공부를 해오던 학우들에게 함께 참가하기를 적극적으로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 2024 ICT 멘토링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참여하신 ICT 멘토링 대회의 전반적인 진행과정이 어떻게 되었나요?
우선 ICT 멘토링은 매년 3월경 모집 공고가 올라옵니다. 팀원들과 주제와 세부 계획을 작성하여 프로젝트 개설 신청을 하면, 4월쯤 프로젝트 진행 가능 여부가 결정됩니다. 진행이 확정되면 4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평소에는 자유롭게 개발을 하되, 7월에는 중간 점검을 위한 간단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9월에는 ICT 멘토링 공모전 수상을 위한 1차 평가가 진행됩니다. 1차 평가에 합격하게 되면 수상권에 들게 되며, 2차 평가에서 대면 발표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 저희 팀은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동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ICT 멘토링 대회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장애인의 생활 불편 해소 AI 음성비서 서비스’로, 시각장애인 혼자서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 스스로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 정보를 확인하고, 얻은 시각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전달하는 AI 음성비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했습니다.
해당 앱 내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으며, ‘사물 인식’, ‘얼굴 인식’, ‘텍스트 인식’이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주변의 사물을 알고 싶을 때 '사물 인식' 기능을 통해 해당 사물의 이름과 특징을 알 수 있으며,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하고 싶다면 '얼굴 인식' 기능을 선택하고 카메라로 얼굴을 찍으면 그에 대한 정보(성별, 표정, 추정 나이)가 자동으로 출력됩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더욱 편리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특별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인식된 정보가 음성으로 출력될 수 있는 '음성 처리' 기술과, 지인의 얼굴을 저장하여 얼굴을 인식할 때마다 이름이 함께 출력되는 '아는 얼굴' 기능이 그 예입니다. 예를 들어, '얼굴 인식' 기능을 사용할 때마다 사용자가 사전에 저장한 얼굴인지 확인하고, 저장된 얼굴이라면 해당 인물의 이름을 먼저 사용자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사용자 경험을 최대한 고려해 앱을 개발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 멘토링 대회를 통해 배운 점이나, 얻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크게 배운 점은 협동심이었습니다. 만약 혼자서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했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조차 막막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든든한 팀원들과 함께했기에 모든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이 훨씬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저희 팀은 각자 다른 역량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수차례 회의를 하면서 프로젝트 기획과 운영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 준비 과정에서는 기획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회의 중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공유되어 기존 아이디어가 확장되고 구체화되었습니다. 이후 회의록을 정리하며 프로젝트의 방향을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초기에는 막연하게만 보였던 아이디어들이 점차 구체화되고,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던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동상’ 수상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사실 대회에 참여하면서 저희 팀이 수상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워낙 큰 규모의 대회였고, 팀원들 모두 졸업 학기로 바쁜 일정 속에서 짧은 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처럼 값진 상을 받게 되어 정말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경험을 발판 삼아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학문적 성취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홍보실=황주영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