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제30회 2024 졸업전시회’ 개최···졸업전시회준비위원회 위원장 강지은 학우 인터뷰
조회 수 220 추천 수 0 2024.11.15 14:15:05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제30회 2024 졸업전시회’가 11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5일간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 위치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지하 1층 SKON 갤러리에서 개최됐다.
이번 디자인학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시회는 ‘디토리얼(Dittorial)’이라는 주제로 로 기획됐다. ‘디토리얼(Dittorial)’은 디토(Ditto) + 튜토리얼(Tutorial)의 합성어로, ‘Ditto!(나도!)’를 외치며 구매하고 싶은 매력적인 제품과 공간을 졸업전시회를 통해 구현하고, 전시장에 제안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는 방법을 튜토리얼하듯 친절하게 안내해 주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졸업전시회에서는 참여 학생 전원이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졸업작품을 진행했다.
HATCHINGROOM – STAINSTEIN(이준용, 이호준): 범용성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개성을 창출하는 브랜드, INCENCE WORLD(김유정): MZ 세대에게 풍부한 경험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홈데코 브랜드 쇼룸, THE PUBLISHER(이유진): 자연의 자유로움이 담긴 가을 제주의 독립서점 팝업 공간, DE:MAF(김유빈): 이색적이고 로맨틱한 무드의 디마프 여행 기획 팝업스토어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 Pluffy Pluffy(송은원):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한스미디어 – 별을 찾는 아이(강지은): 동심을 찾고 싶은 성인을 위한 그림책, LIBER(서정민): 도시 여행자를 위한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 Nahthing Project – 참방참방 (Chambang chambang)(신유빈): 즐거운 목욕시간을 제공하는 어린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파크리스틴(임민지): Pure Bloom, 반짝임의 감성을 담은 사랑스러운 렌즈 패키지, OURBONBON(박가은): 귀여운 무드의 다양한 굿즈와 함께하는 수제 자일리톨 캔디 브랜드, 반지하 게임즈 – 부산 2033(김민아): 무너진 잿빛 세계를 담은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Amazing Brewing Co.) - Buzzline(윤세빈): 다양성을 추구하는 어메이징 브루잉컴퍼니의 모던 빈티지 팝업스토어, SCENT BY. - say nothing(이에스더): 자연이 들려주는 사소한 이야기를 담은 향기 브랜드, 선악과즙 (Forbidden)(김민지): 선과 악의 공존 속의 끌림을 주제로 한 라이프스타일 및 입욕제 팝업스토어, 코스트라인저니 이케바나 스튜디오(안은지): Noiréa 절제된 아름다움과 감각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별맥(김해인): 나의 하루에 별빛같은 찬란함을 더해줄 지역의 맛을 담은 특별한 한 잔, Fazed(이윤진): 일상 속 작은 것들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여성복 브랜드, 쿠쿠클라라(정명주):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팬시 브랜드, New Demand – hyun(조현영): 식집사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플렌테리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aeborn(정민희):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는 반짝임을 담은 액세사리 소품샵, collins – 8rchive(장유진), 엔스윈드(김은지): 스포츠웨어 컬렉션, 프레퍼스 – Rooters(한호원): 건강한 디저트 카페, 대하아크릴 – FILLKIND(하예빈): 홈루덴스족을 위한 조명 브랜드, Vince Garage – DRANDIR(이재홍): 나의 일상에서 동심을 일깨워주는 소품 브랜드, HAE – Re:Treasure(김아영): 추상적인 풍경을 담은 업사이클링 키친테리어 브랜드, UMINNUU(송예림): 아기자기한 귀여움과 따뜻함을 담은 소품샵, UMINNUU(윤은서): 반려인들을 위한 포실포실한 애견용품 브랜드, Be your(박민성): 집사들을 위한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디저트 카페 굿즈샵, 지소쿠리클럽 – GGUMARCHIVE(고서영): 다양한 해석이 담긴 뮤비 세트장 등 총 31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개성 있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졸업전시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인 20학번 강지은 학우를 만나 전시회 준비과정과 전시회에 대한 설명, 개최 소감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 디자인학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제30회 2024 졸업전시회준비위원회 위원장 강지은 학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디자인&영상대학 디자인학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20학번 강지은입니다. 제30회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시회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학우분들과 함께 이번 졸업작품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 졸업작품전시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졸업작품전은 졸업작품전시준비위원회와 학우분들이 함께 만들어갑니다. 그 속에서 저는 졸업작품전의 대표자로서 전시회 기획, 예산 편성, 일정 관리, 전시 디스플레이, 전시 홍보와 편집, 전시회 오픈 등 전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이번 생활문화디자인전공의 졸업전시회는 어떤 식으로 준비가 되었고, 진행이 되었나요?
이번 졸업작품전시회는 31명 학우분들 모두, 브랜드와 협업하여 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전시 기획 초반 모두가 브랜드 측에 협업 메일을 보내는 것부터 시작되었고, 브랜드의 비전과 이미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개인이 브랜드에 제안하고자 하는 제품 기획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를 브랜드와 공유하며 작품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학생 전원이 협업을 진행하는 만큼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완성도 높은 작품과 기획, 디스플레이를 학우분들께서 전시로 보여준 것 같아 인상 깊었습니다.
- 이번 졸업작품전시회만의 특색이랄까,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번 졸업작품전시회에서는 새롭게 시도된 부분들이 많은데요, 가장 큰 특색은 학생 전원이 브랜드와 협업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상업성과 함께 학생들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온 영감이나 디자인 의도를 녹인 작품을 개발해 내고 디스플레이한 것이, 여느 다른 전시회와는 다른 매력적인 차별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전시 주제를 강조할 수 있는 키네틱아트와, 파사드 벽을 활용한 특색 있는 부스 연출, 연출한 전시 공간 흐름을 따라 마지막에 이어지는 기프트샵 등이 이번 졸업작품전시회의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번 졸업작품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전시장 내 관람 경험을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를 했는데요, 전시라는 것이 단순히 시각적으로 작품만 감상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장치들을 전시장에서 활용하면, 단순한 대학교 졸업작품전이라도 관람객분들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적인 전시회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전시회에 오감을 활용한 장치들을 활용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전시회의 시각적인 컨셉을 ‘책’으로 하여, 전시를 관람하는 행위를 책을 읽는다는 행위로 생각하며 구성하였는데요, 전시장 입구에 커튼을 설치하여 촉각적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착각을 주고, 청각적으로는 책 페이지를 넘기는 효과음을 함께 재생하여 마치 책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습니다. 또 각 부스에 페이지를 함께 적어 책을 읽듯 전시장 전체가 하나의 기승전결을 이룰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전시장 내에서의 후각적인 부분은 브랜드 협업이라는 기획 컨셉에 따라 브랜드 ‘유쏘풀’에서 시그니처 향을 협찬해 주신 덕분에, 전시장 내 향을 통해 관람객분들에게 좋은 관람 경험을 제공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향을 통해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후각을 통해 ‘전시장이라는 다른 공간에 왔다’는 분리감을 주고, 관람 중에는 학생들의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 오랜 준비 끝에 졸업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이 궁금합니다.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시원섭섭함인 것 같습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만, 마무리하고 나니 기쁨보다는 섭섭한 기분이 먼저 찾아오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고마웠던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졸업작품전시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정말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믿고 따라와 주신 학우 여러분들, 제가 확신이 없을 때 단단한 확신과 믿음을 주신 졸업작품전시회준비위원회 위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또 성공적으로 졸업전시회를 마칠 수 있도록 이번 졸업작품전시회의 지도교수님을 맡아주신 윤수인 교수님, 함께 좋은 전시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주신 박혜신 교수님, 김지인 교수님, 또 페이퍼하우스에서 페이퍼 작업을 전적으로 지원해 주신 배민호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디자인학부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홍보실=황주영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