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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대 MFS] 가독성과 보안성으로 본 국내 은행 모바일 앱 비교 분석.jpg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 디지털금융의 발전에 따라 모바일 금융 앱 서비스 부상. 인터넷전문은행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도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앱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은행이 가장 편의성 높은 사용법과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서경대 MFS 연구회 가독·보안성 파트에서는 국내 뱅킹앱 설정의 가독성과 앱 내 보안기능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디지털 금융의 발전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모바일 앱이 활성화되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앱을 쉽게 이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독성의 중요성이 커지는 한편, 보이스피싱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서경대학교 MFS연구회 가독•보안성 파트에선 앱의 사용자 설정에 따라 맞춤으로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와, 앱 내 보안기능과 예방 서비스에 대하여 15개의 국내은행의 슈퍼앱을 비교하여 분석에 나섰다.


가독, 보안성 파트에선 15개 국내은행의 모바일 앱을 토대로 평가를 진행했는데, 가독성 측면에서 ▲사용자 설정, ▲계좌 설정, ▲메뉴, ▲상품, ▲상품▲광고, 그리고 보안성 측면에서 ▲보안 기능, ▲보안 서비스, ▲이체 보안, ▲보안 알림, ▲인증 수단의 세부 항목이 있는 10개의 평가요소로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할 수 있게 하였다.


평가 방법론은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요소들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각 평가 기준에 대해 세부 평가 기준을 설정하였다. 각 기준은 5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기준 1개를 만족하지 못할 경우마다 2점씩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만약 점수가 0점 이하로 떨어질 경우, 해당 항목은 0점으로 처리되었다.


평가요소의 '보안서비스'는 5개 이상은 5점, 4개는 4점, 3개는 3점, 2개는 2점, 1개는 1점, 0개는 0점 처리하고, '인증수단'은 6개 이상은 5점, 5개는 4점, 3개 이상 4개 이하는 3점, 2개는 2점, 1개는 1점, 0개는 0점 처리했다. 가독성•보안성 두 항목 모두 각 5개로 구성되어 25점 만점으로 평가되었고, 은행앱은 시중은행 12곳과 인터넷전문은행 3곳으로 비교군을 나눴다. 이러한 평가 방식을 통해 은행앱의 전반적인 가독성과 보안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하였다.


[서경대 MFS] 가독성과 보안성으로 본 국내 은행 모바일 앱 비교 분석 (2).jpg


이번 3분기 평가에서 총 12개의 시중은행의 가독, 보안성 평균 점수는 3.58점이었다.


이번에 가독, 보안성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은행은 KB국민은행, IBK 기업은행으로, 4.3점을 받았다. IBK 기업은행은 이전의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에 반해 KB 국민은행은 이번에 3개의 등수가 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른 평가요소의 점수를 유지한 채 사용자 설정, 보안 서비스, 인증수단의 점수가 오른 것이 영향을 끼쳤다. IBK 기업은행은 이전과 비슷한 요소에서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 1등의 자리를 계속 이어 나가려면 지금의 점수를 유지한 채 평가요소와 관련해 부족한 점수를 받은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3위를 차지한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지난번 평가 때보다 한 등수가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번 평가와 감점요소가 비슷했는데, 변화가 없는 동안 다른 은행들이 치고 올라가서 등수가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어떠한 요소가 특별히 부족하다 하는 것은 없지만 가독성 쪽의 전반적인 향상이 있으면 충분히 등수를 다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위를 기록한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마찬가지로 지난번 평가보다 한 등수가 떨어졌다. 신한은행을 보면 점수도 우리은행과 0.1점 차이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서로 비슷한 평가요소 항목, 특히 가독성 파트에서 비슷한 양상을 띄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신한은행도 우리은행과 마찬가지로 가독성 부분의 전반적인 향상이 있으면 충분히 좋은 등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위를 기록한 은행은 DGB 대구은행이다. DGB 대구은행은 순위는 지난번 평가 때보다 다섯 등수나 상승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평가요소들에서의 점수 상승을 보이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줬다. 대구은행은 이제 “보안 알림” 항목을 제외하고 어떠한 부분이 너무 뒤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보안 알림“ 항목의 부분을 보완하는게 가장 시급한 문제일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항목의 전반적인 향상을 거듭한다면 충분히 좋은 등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위는 수협은행으로 지난번과 똑같은 등수를 유지했다. 앞의 DGB 대구은행만큼은 아니지만 수협은행도 지난번 평가에 비해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많은 평가요소들의 점수를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의 점수를 보완했다는 것이다. 다른 점수들을 유지하면서 지금 크게 뒤떨어져있는 부분을 보완하면 충분히 등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공동 7위를 기록한 은행은 경남은행과 NH 농협은행이었다. 경남은행은 이전과 비슷하게 낮은 편의 점수를 받았고, NH 농협은행은 보안성 부분에서 많은 하락이 있어 많은 등수가 하락했다. 경남은행은 전반적인 부분에서의 향상이 필요하고, NH 농협은행은 보안성, 특히 “이체 보안”과 “보안 알림”에서의 점수 향상이 필요하다.


공동 9위는 하나은행과 JB 전북은행이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평가와 같이 일부 평가요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낮은 편의 점수를 기록했다. JB 전북은행은 한 등수가 상승했는데, 가독성 부분에서 약간의 상승이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약간의 점수 상승에도 여전히 전체적인 점수가 낮아 9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과 JB 전북은행은 먼저 전반적인 점수의 상승이 필요할 것이다.


BNK부산은행, 광주은행이 하위권 은행들을 차지했다. BNK 부산은행은 몇 개의 평가항목을 빼고 전체적인 점수가 낮은 것이 원인이었다. 각각의 평가항목들을 조금씩 보완해야 하는 것이 시급해보인다. 광주은행도 BNK 부산은행만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가지고 있다. 두 은행 모두 조금씩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간다면 하위권 은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인터넷전문은행 ◆


종합적으로 가독성, 보안성 측면에서 카카오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K뱅크와 토스뱅크에 비해 가독성 부분에서 강점을 보였다. 물론, 카카오뱅크가 종합 1위를 차지했지만, 2등인 K뱅크와 비교해봤을 때 점수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보안성 측면에서는 K뱅크가 우세했기에 0.1점 차이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부 항목을 빼고는 괜찮은 점수를 냈기 때문에 일부 점수가 낮은 항목의 점수를 올려야 할 것이다.


2위는 3.4점을 받은 K뱅크가 차지했다. 점수에 비해 가독성 부분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은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K뱅크의 보안성 측면을 평가한 결과, 모든 평가요소에서 제일 우세한 점수를 받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보안성 측면에서는 K뱅크가 카카오뱅크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가독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한다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위는 2.7점을 받은 토스뱅크가 위치했다. 토스뱅크는 가독성, 보안성 측면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두 타사 인터넷은행에 비해 더 낮은 점수를 받은 평가요소 부분에는 ‘메뉴’, ‘보안기능’, ‘이체보안’ 이 있다. 물론 전체적인 점수가 낮은 것도 맞지만, 앞서 말한 3개의 평가요소부터 보완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세 곳을 12곳의 시중, 지방 은행과 비교해봤을 때 4점을 넘는 4곳을 제외하고는 큰 점수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특징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세 곳 모두 타 은행사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평가 요소는 ‘메뉴’ 부분이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는 1점, 토스뱅크는 0점을 받으며 부족한 점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비교해보았을 때, 시중, 지방 은행들이 ‘메뉴’ 항목에서 감점을 받은 사유는 대부분 ‘새 상품 추가 기능’이 없어서인 반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공통적 감점 사유는 ‘개인메뉴’와 ‘메뉴 선택’이 없어서이다.


이렇듯, 평가 결과 인터넷 전문 은행과 시중, 지방 은행이 부족한 부분과 강점 부분을 서로 상충되어 지니고 있는 것이 특이점으로 보였다. 인터넷 전문 은행 평가 결과 ‘메뉴’ 항목을 제외한 다른 가독성, 보안성 평가 요소에서는 시중, 지방 은행과 유의미한 점수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눈에 모든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개인 메뉴가 추가된다면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출처>

조세금융신문  https://www.tfmedia.co.kr/news/article.html?no=17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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