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3일간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skon gallery서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 코스메틱&뷰티테라피학과의 ‘제5회 졸업전시회’가 10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3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지하 1층 skon gallery에서 학과 교수진과 학부모, 재학생, 졸업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Hues, Infinite Tales (색, 끝없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의 이번 졸업전시회는 크게 작품팀과 논문팀으로 나뉘어져 진행되었다.
졸업전시회에서 작품팀은 ‘夢幻’(김민송), ‘無’(한가영), ‘허울과 허물, 그리고 허무’(길나현), ‘PINK_TOLERATE’(김민지), ‘기대’(김예인), ‘Veil; 공존’(오태희), ‘RED: 몰입’(이은진), ‘선악(善惡)’(장채린), ‘Histerie: 통제 불능’(정세현), ‘De-press; The Little Wave’(조유진), ‘Genderfluid’(김도연) 등 총 11편의 졸업작품을 선보였다.
또, 논문팀은 ‘10-30대 여성의 립 색조화장품 패키지 디자인 인식에 관한 연구’(김유민), ‘비건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 연구’(허린), ‘헤어미스트 구매동기가 지속사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김나은), ‘20-30대 여성의 베이스 메이크업 구매행동 및 색조 화장품 용기 디자인 선호도에 관한 연구’(박소현), ‘20-90대 여성의 퍼스널컬러 인식과 컬러 선호도가 립 메이크업 제품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강유경), ‘20-30대 여성의 립 컬러선호도와 상요실태 및 립 구매의도에 관한 연구’(김서진), ‘20-30 남녀의 바디제품사용실태 및 바디제품 기획연구’(윤아현), ‘기능성 화장품 사용실태와 재생앰플 기획연구’(조민영), ‘숏폼 색조 컨텐츠에 따른 구매 행동에 관한 연구’(정민영), ‘여드름 화장품의 사용 실태에 따른 코스메슈티컬 여드름 화장품 기획 연구’(장진), ‘20-30대 여성들의 방향용 제품 사용실태 및 구매행동에 관한 연구’(서현지) 등 총 11편의 졸업논문을 전시했다.
이번 졸업전시회에서는 관람자들도 참여 가능한 이벤트&포토부스도 특별히 운영했다. ‘퓌(색조브랜드)’에서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했고, ‘멜로우가든(향수브랜드)’에서는 11명의 조향사들이 작품팀과 협업해 각 작품에 맞는 향수를 조향했으며 ‘포토메이트 포토부스’에서는 영수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시 관람자들을 위한 부스를 준비해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전시회가 됐다.
이번 코스메틱&뷰티테라피학과 졸업전시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졸업전시준비위원회의 논문팀 대표 김유민 학우와 작품팀 대표 정세현 학우를 만나 전시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했는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 등을 물어봤다.
□ 인터뷰: 졸업전시준비위원회 논문팀 대표 김유민 학우, 작품팀 대표 정세현 학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유민 학우(논문팀):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21학번 김유민입니다. 이번 졸업전시회에서 졸업준비위원회 논문팀 대표를 맡아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정세현 학우(작품팀):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21학번 졸업전시준비위원회 작품팀 대표 정세현입니다.
- 우선 이번 졸업전시회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유민 학우(논문팀):이번 전시회에서는 작품팀 11명, 논문팀 11명으로 나뉘어 각자의 작품과 논문을 도출하였습니다. 논문팀은 뷰티 트렌드 및 관심사를 주제로 자신만의 연구를 진행하여 논문을 도출하였고, 논문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화장품을 기획하기도 하였습니다. 논문 주제와 상품기획서를 보면 개개인의 관심사와 강점을 볼 수 있죠. 이번 졸업전시회는 ‘Hues, Infinite Tales (색, 끝없는 이야기)’를 주제로 기획되었는데요, 작품팀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각자의 논문을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정세현 학우(작품팀):이번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졸업전시회는 ‘Hues, Infinite Tales (색, 끝없는 이야기)’를 주제로 기획되었습니다. 작품팀은 개인마다 ‘색(色)‘이라는 대주제 속에서 ’감정의 색‘이라는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각자 작품마다 감정과 색을 지정하여 본인만의 자유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습니다. 밝은 감정부터 공허한 감정, 아주 어두운 감정까지. 색과 감정을 나타내는 자신만의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 학생들은 졸업전시회를 위해 4년 동안 배운 전공지식을 어떻게 활용했나요?
김유민 학우(논문팀):논문은 그야말로 각자의 내공이 돋보이는 분야인 것 같아요.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를 읽고 그 속에서도 흥미로운 연구 주제를 토대로 논문을 써 내려갔습니다. 처음 써보는 논문에 다들 고군분투하였지만, 학과장이자 지도 교수님이신 김은숙 교수님께서 한 명 한 명 지도해 주시며 각자 방향을 잡아나갔습니다. 추가로 논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 주제를 토대로 상품 기획까지 도출해내며 각자의 역량을 끌어냈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다양한 제품군과 콘셉트의 화장품을 기획했습니다. 상품기획서까지 전시회에 녹여냄으로써 서경대학교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의 강점을 드러내는 전시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세현 학우(작품팀):4년 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주제를 직접 선정하고 그에 맞는 헤어, 메이크업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작품 전반의 무드와 컨셉 구성하기, 촬영 방법, 오브제, 컨셉 네일아트, 레퍼런스 등을 직접 기획하여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공간 전시’의 개념을 적용하여 작품과 함께 전시 공간에 오브제들을 구성하여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 이번 졸업전시회는 어떤 식으로 준비가 되었고 진행이 되었나요?
김유민 학우(논문팀): 3월부터 논문팀과 작품팀이 나뉘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논문팀과 작품팀이 나뉘었지만 한 팀으로서 전시회를 기획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각자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서는 작품팀, 논문팀 할 것 없이 다 함께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또, 전시회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참여형 부스까지 기획하였습니다. 향수 시향부터 화장품 럭키드로우, 포토부스까지 준비하였고 현장 반응도 매우 좋았답니다.
정세현 학우(작품팀):이번 졸업전시회는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였습니다. 졸업준비위원회를 필두로 작품팀과 논문팀으로 구성되어 직접 본인의 발표 작품과 공간을 말 그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기획하여 전시회를 준비하고 진행하였습니다. 모두가 작품과 주제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프로젝트까지 완성해내는 8개월간의 시간이었으며, 이보다 더 길게는 4년 동안 진심으로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미래를 응원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오랜 준비 끝에 졸업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유민 학우(논문팀):사실 준비 과정에서 힘든 순간이 많아 전시회가 끝나면 마냥 후련할 줄 알았는데요.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가장 컸습니다. 허무하기도 하면서 뿌듯하기도 했죠. 전시회는 마무리되었지만 저희의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모두 사회로 나가 뷰티 산업에서 각자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겠죠. 조금은 두렵지만 이번 전시회를 토대로 쌓은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들이 저희의 앞길에 좋은 거름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세현 학우(작품팀):4년 간 동고동락했던 학우들과 이렇게 논문과 작품을 전시하고, 또 전시회라는 공간을 다 같이 화합하여 꾸미니 많이 떨리고, 설레기도 하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사실 저는 최근 꽤 힘든 일들이 있었습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암을 얻어 1년째 투병하며 계획들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미루기만 하면서 좌절감에 빠져 힘겨웠던 시기도 있었고, 생사를 오가며 병마와 싸우시는 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졸업전시회를 준비했고, 현재는 회사에서 인턴십 활동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매 순간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기에 좌절하지 않고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부단히 노력해왔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날씨는 그날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지진도 일어나고 때아닌 돌풍이 불기도 하는 등 재해나 기상이변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기상 예측이 빗나갈 수도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이 벅차고 힘겨울 때가 있지요. 그런 순간은 늘 예고도 없이 찾아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을 헤집어 놓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삶의 무게가 힘겹다고 느껴질 때, 어떤 운명에도 무릎 꿇지 말고 모쪼록 힘을 내어 나의 길로 나아갑시다. 꿈은 꿈꾸는 자에게만 있는 법이기에. 우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일구어가며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열정을 다했던 경험들이 본인에게 큰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우들 모두 앞으로의 삶도 뜨거운 열정을 품고 매진해 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고마웠던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유민 학우(논문팀):먼저 졸업전시회에 큰 도움을 주신 김은숙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논문팀은 특히나 김은숙 교수님의 지도로 완성된 논문과 상품기획서로 전시를 준비한 만큼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크고 각별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전시를 준비했던 작품팀과 논문팀 친구들, 모두가 처음인 졸업전시회를 누구보다 잘 이끌어준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 태희와, 함께 노력했던 졸업준비위원회 친구들에게도 너무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전시회에 발걸음을 해주신 관람객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두의 노력 덕분에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정세현 학우(작품팀):우선 전시를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졸업 전시에 많은 도움을 주신 주영주 교수님, 김은숙 교수님께 정말 감사 말씀드립니다. 교수님들께서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길라잡이가 되어 챙겨주시고, 많이 도와주셨기에 이렇게 전시를 끝까지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이 졸업을 준비한 논문팀, 작품팀 친구들에게도 고생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고, 같이 힘써준 졸업준비위원회 친구들, 특히 누구보다도 열심히 전시에 매진한 태희에게 정말 고맙고,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했기에 저도 같이 함께 힘내서 임했습니다.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홍보실=임다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