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뷰티트렌드]


%22눈 안 따가워 좋다%22 물염색약에는 정말 화학성분이 안 들었을까?.jpg

물염색약은 일반 염색약에 비해 자극이 적을 순 있지만, 화학성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니다​.



셀프로 새치 염색을 하는 사람들에게 최근 인기인 건 단연 ‘물염색’이다. 물염색은 일반 염색약처럼 화학제를 섞지 않아 모발과 두피 손상·자극이 없고, 염색약 특유의 강한 암모니아 향도 나지 않으며, 사용법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판매율이 높다. 물염색, 정말 걱정 없이 써도 되는 걸까?

◇알칼리, 과산화수소 없지만 발색제가 자극 줄 수 있어


일반 염색약과 물염색약과의 차이점부터 알아보자. 일반 염색약은 1제가 알칼리와 색소, 2제가 산화제의 과산화수소로 구성돼 있다. 이 두 약을 섞어 머리카락에 바르면 모피질층의 멜라닌에 변화를 주게 된다. 즉, 화학적인 자극을 가해 모발 큐티클을 부풀리고 모발의 본연 색 대신 인공 색소가 차지하게 하는 원리다. 반면 물염색은 색소 파우더(염료)에 약간의 발색제, 걸쭉하게 만드는 전분 같은 것을 물과 섞어 모표피에만 주로 착색이 되게 하는 기법이다. 따라서 색을 겉에 묻히는 코팅 수준의 일시염모제보다 조금 더 들어가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일반 염색약에는 암모니아,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 과산화수소 등 수천 종류의 화학성분이 들어있다.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성분은 PPD로 알려졌다. PPD는 염색을 빠르고 선명하게 진행하도록 해주지만, 점막을 자극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염색할 때 눈이 시리거나 따끔한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염색 도중 두피나 얼굴에 가려움증, 두드러기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염색약과 유방암, 난소암, 방광암 등 암과의 관련성을 다룬 연구도 여럿 있다.

물염색약은 어떨까. 물염색약의 주성분은 염료와 발색제이지만, 물염색약이 인체에 100% 무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서경대 헤어디자인학과 박진현 교수는 "물염색약은 2제 대신 물을 넣어 염색하는 방식이라서, 당연히 자극이 적고 화학성분으로부터 손상이 적다"며 "다만, 약간의 발색제는 들어가기 때문에 화학성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니다"고 말했다. 즉, 두피·피부 자극 등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는 것. 박 교수는 "모발 염색이든 헤나든 모든 염색을 하는 것 자체가 화학 성분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물염색약 업체마다 탈색제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야 한다.

새치는 자랄 때마다 반복적인 염색이 필요한데, 물염색약은 지속력이 짧다는 한계가 있다. 박 교수는 “물염색약은 알칼리나 과산화수소 없이 색소가 발색되도록 하기 때문에 색의 표현이나 침투력, 지속성이 짧은 편"이라고 말했다. 일반 염색약처럼 색이 1개월 반~3개월 정도 유지되는 '영구 염모제'는 아니다. 물론 유지 기간은 사람마다, 모질마다 다르지만 영구 염모제보다 물이 쉽게 빠질 수 있다. 염색을 더 자주 하면 결국 두피 자극 등이 축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소 3~4개월 간격 두고, 염색 전 패치테스트를


건강을 생각한다면 염색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새치 염색은 사실 자주 할 수밖에 없다. 이때는 두피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박진현 교수는 "새치염색은 새로 자라나는 모발에만 염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발 손상에 대한 걱정보다는, 염색약이 묻는 두피 손상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두피에 뾰루지가 났거나 ▲염증 등으로 예민한 상태일 때 ▲손톱으로 강하게 샴푸를 했을 때는 염색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셀프 염색을 할 때는 사용 시간과 양 조절 등 설명서에 있는 방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일반 염색약을 사용한다면 염색 중 안경이나 고글로 눈을 가리는 것을 권장한다.

어떤 염색약이든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염색약 알레르기는 염색을 한 뒤 두피나 얼굴이 빨갛고, 오돌토돌해지며, 가렵고, 진물이 나는 증상을 말한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흔하며, 오래 염색을 해온 사람일수록 알레르기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현 교수는 “물염색약이라도 발색제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사용 전에는 패치테스트를 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실제 물염색약 주의사항에도 “허브, 곡물 등의 주성분이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패치테스트는 면봉에 염색약을 발라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묻힌 다음 48시간 동안 피부 반응을 살피면 된다. 염색약 알레르기가 발생한 사람은 염색을 아예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원문출처>

헬스조선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7/05/2024070501458.html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73844

서경대학교, 「2024년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수도권)」 기획사업 ‘인생투어(리버스 멘토링)’ 통해 세대 간 상호 이해 증진 기회 마련 file

청년세대와 중장년세대 간 간극 완화 위한 새로운 소통 패러다임 제시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 문화예술센터(센터장 최은정)는 ⌜2024년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수도권 지역에서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기획사업 ...

커넥션' 이현소 "윤나무 선배님과 높은 싱크로율 뿌듯했죠" file

극 중 어린 박준서 역 "11회 동아리실 부수는 장면 가장 기억 남아"  배우 이현소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더팩트>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6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학과 교수 칼럼:[서기수 교수의 성공투자 법칙⑯] 개인투자자의 투자행태에 대한 공통적 특징 file

<지난 호에 이어서> 자본시장 연구원의 보고서 중에 ‘국내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와 거래행태’라는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의 투자행태에 대한 공통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직전 시점의 시장수익...

방학 중에도 활짝 열린 서경대 캠퍼스, 다양한 시설에서, 프로그램 운영 file

하계 방학이 시작된 지 어느덧 2주 가량이 지났다. 학기 중과 비교해 캠퍼스를 찾는 학우들의 발길은 적어졌지만, 계절학기 수강과 학업 및 근로 등 저마다의 이유로 적지 않은 학우들이 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학우들을 위해 ...

서경대, 「2024년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수도권)」 ‘멘토 발대식’ 개최 file

올해 선멘토 40명 대상 참여자 간 네트워킹 및 사업이해도 높여발된 튜터 및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중장년 주도의 인문가치 확산 주력 멘토링 진행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 문화예술센터(센터장 최은정)는...

"눈 안 따가워 좋다" 물염색약에는 정말 화학성분이 안 들었을까? file

[뷰티트렌드] 물염색약은 일반 염색약에 비해 자극이 적을 순 있지만, 화학성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건 아니다​. 셀프로 새치 염색을 하는 사람들에게 최근 인기인 건 단연 ‘물염색’이다. 물염색은 일반 염색약처...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 문화예술교육 확대 및 질 제고, 사업의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 위해 추진하고 있는 본교 출신 전문인력 육성 사례 소개 기획시리즈 <4> ‘문화예술교육사’ 안은비 선생님 file

서경대학교 문화예술센터(센터장 최은정 교수)는 재학생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서의 다각적인 성장 및 함양을 위한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건전한 사회인으로서의 지도적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진리의 ...

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부 한국무용전공 재학생들, '2024 제19회 보훈전국무용경연대회‘ 본선에서 '대상’ ‘금상’ ‘은상’ 등 대거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 거둬 file

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부 한국무용전공 재학생들이 지난 6월 16일(일) 상명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사단법인 보훈무용예술협회 주최로 열린 ‘2024 제19회 보훈전국무용경연대회 본선 수상자의 밤’에 참가해 ‘대상’, ‘금상’, ‘은상’...

채성준 서경대군사학과 교수 칼럼:채성준 교수 “마약 등 국제범죄 근절에 국가 정보역량 결집해야” file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채성준 교수 4일 기고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채성준 교수. 마약은 개인의 건강과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 공동체와 국가 건강성을 좀먹는 망국적 해악이다. 아편으로 망한 근대 중국의 역사가 이를 증명...

[서경대 MFS] 해외인터넷전문은행 Nutmeg file

▲ Nutmeg 앱 구동 시 화면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