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MFS팀, 15개 은행 앱끼리 가독성‧보안성 비교 평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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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바일 뱅킹은 우리 일상생활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 이제 대부분의 은행 업무는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스마트폰에서 터치를 통해 처리하는 시대가 됐다. 그 만큼 현재 많은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은 이제 어떤 은행을 이용할지 손가락으로 선택만 하면 된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모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은행 중 어떤 앱이 더 보기 편하고 안전할지는 모든 은행의 앱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팀이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15개의 은행 앱끼리 가독성, 보안성을 비교해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경대 MFS팀에 따르면, 가독성은 주관성이 뚜렷한 영역이기에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요소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보안성도 마찬가지로 고객이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로 평가를 진행했다. 가독성은 ▲사용자 설정 ▲계좌설정 ▲매뉴, ▲상품, ▲광고, 보안성은 ▲보안기능, ▲보안 서비스, ▲송금 이체 보안, ▲보안 알림, ▲인증수단 총 10개의 평가 요소로 구성됐다.
평가 방법으로는 각 평가 요소별로 5점 만점을 주고 세부 평가 요소를 2~3개씩 구성해 충족 못할시 2점씩 차감하는 평가 방법을 사용했다. 보안 서비스나 인증 수단의 개수 평가의 경우 모든 은행 앱에서 서비스 개수를 세고 평균 값을 내서 평균 이상, 평균, 평균 이하로 2점씩 차감해 평가했다.
서경대 MFS팀에 따르면, 1위는 IBK기업은행이 차지했다. 전체 은행 중 가독성 1위를 기록했고 디크모드를 제외하면 모든 평가기준을 충족하며 가독성이 매우 우수했다. 다른 뱅킹 앱들과 비교했을 때 UI가 깔끔하고 화면 전환이 부드러우며 메뉴 이동 시 로딩이 길지 않았다. 전체 은행 중 보안성 점수는 3위였다. 이체 보안의 3가지 평가 기준을 모두 만족했지만 보안 점수, 보안 게시판을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2위는 우리은행이었다. 전체 은행 중 가독성 점수 3위였다. 다크모드, 계좌 색상, 새 상품 추가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았지만 다른 은행과는 다르게 팝업 광고가 뜨지 않는 것이 차별점이었다.보안성에서는 전체 은행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은행들 중 가장 많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 점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평가 기준 충족했다.
3위는 신한은행으로 전체 은행 중 가독성 점수 2위를 기록했다. 다크모드와 계좌 색상을 제외하고 모든 기준을 충족하며 팝업 광고가 뜨지 않았으며 가독성이 매우 우수했다. 보안성에서는 안심 이체에 대해서는 지원하고 있지 않으며 인증 수단이나 보안 서비스의 개수가 전체 평균 값에 수렴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에서는 카카오 뱅크가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전문 은행 중 가독성 점수가 1위였다. 타 은행과 달리 계좌의 색상을 추가해 계좌 별로 뚜렷한 구분이 가능하며 전체적을 가독성이 우수하지만 개인 메뉴나 장바구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보안성에서는 인터넷 전문 은행 중 1위였다. 안심 이체를 제외하고는 모든 보안성 평가 기준을 충족하며 보안 서비스의 경우 전체 평균 값에 수렴했다.
2위는 K뱅크가 차지했으며, 가독성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크모드, 계좌 색상, 메뉴 선택, 개인 메뉴, 장바구니에 대해서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고 있었다. 반면 보안성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는데 전체 은행 중 유일하게 이체 보안 기준을 모두 충족한 은행 중 한 곳이었다. 다만 보안 서비스나 인증 수단의 개수는 평균 수준이었다.
3위는 토스뱅크로 인터넷 은행 중 유일하게 팝업 광고가 표시되지 않는 은행이지만 간편 모드, 계좌 색상, 개인 메뉴, 장바구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보안성의 경우 제공 중인 보안 서비스는 가장 많은 편이지만 이체 보안 서비스가 부족한 편이었다. 안심 이체, 중요 거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보안 점수, 보안 게시판 또한 제공하지 않았다.
서경대 MFS팀은 “이미 대다수의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운영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면서 “그 만큼 어떤 은행이든 훌륭한 모바일 뱅킹 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가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아이콘에 대한 평가였다”며 “가독성과 보안성 역시 포괄적으로 개수를 세어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 대신 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 더 많은 보안 서비스를 찾아 더 세밀하게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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