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청년발언대 지난 시즌 k리그 역대급 흥행.jpg

청년서포터즈 7기 이준재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전공 3학년]


대한민국의 최상위 프로 축구리그인 K리그는 지난 2023시즌 그야말로 초대박 흥행이었다.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통틀어 관중 입장 수익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평균 관중 수, 총 관중 수, 입장 수입, 평균 객단가 등 여러 분야에서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냈다.

 

1983년 출범해 20234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한 K리그는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초로 총 관중 300만 돌파, 뜨거운 흥행으로 40주년을 자축했다. K리그1은 최초로 평균 관중 1만명 시대를 열었다. K리그 1, 2의 입장 수익은 약 340, 평균 객단가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시즌의 첫 경기인 개막라운드부터 총 10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역대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시즌 초의 흥행이 잠시에 그치지 않고 계속됐는데, 리그 전체뿐 아니라 각 구단들의 높은 흥행 성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는 FC서울이 특히 돋보였다. 단일 시즌 홈 경기 관중 40만명을 최초로 넘었으며, 평균 관중 2만명도 역대 최초 기록이었다.

 

경기별 최다 관중 또한 1위부터 4위까지 FC서울이 싹쓸이했다. 그 뒤를 이어 울산현대가 최다 관중 2, 승격팀의 돌풍을 일으킨 대전 하나 시티즌이 3, 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이 4위에 위치했다.

 

FC 서울은 가수 임영웅의 시축 행사가 있었던 홈 경기에 45천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왔다. 이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국내 프로 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다. 연예인, 인플루언서, 기업 등과의 협업 및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팬층의 유입을 노릴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새로 유입된 팬들 중 젊은 여성들의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인기 선수를 보기 위함과 더불어 축구 유니폼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소화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유니폼은 남자들이나 선수들만 입는 안 예쁜 옷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패션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에 맞춰 각 구단들은 유니폼의 디자인에 더욱 신경 쓰고, 다양한 기획 유니폼과 굿즈 상품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K리그를 중계하는 플랫폼의 변화도 흥행에 힘을 더했다. 2023년부터 쿠팡플레이가 K리그 인터넷 중계를 독점했는데, 중계 화질과 퀄리티의 증가 및 경기 전후로 쿠플픽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배치했다.

 

이는 유료 독점 중계로 인한 시청자 이탈에 대한 걱정을 완전히 떨쳐낸 것은 물론, 새로운 팬들이 유입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대한민국 선수가 소속돼 있는 팀 등 해외 유수의 명문 클럽을 한국으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개최했다. 해외 클럽 간의 맞대결, K리그와의 경기 등을 통해 K리그를 향한 관심도가 자연스레 증가했다.

 

K리그 흥행의 또다른 요소로, 리그 자체의 재미가 증가했다는 평가도 많았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구단 최초 2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광주, 대전, 포항 등 역동적이고 화끈한 전술로 순위 싸움을 하는 팀들이 등장해 순위 싸움에 흥미를 더했다. 전통의 명가인 전북 현대, FC서울, 수원 삼성 등 각 팀들의 치열한 경쟁 또한 리그 흥행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

 

더불어 이정효, 김기동과 같은 독보적인 캐릭터와 전술을 가진 감독들의 두뇌싸움도 흥미로운 볼거리였다. 신인상을 수상한 정호연을 비롯해 황재원, 박민서 같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호연은 돌풍의 팀 광주의 중원 핵심으로 준수한 볼 배급, 활동량 무엇보다 투지 있는 승부욕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2024시즌에도 이어질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리그를 즐길 좋은 포인트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과 각 구단들의 성공적인 마케팅이 밑거름이 돼 2023 시즌 K리그의 흥행은 그야말로 역대 최고였다. 최다 관중, 최다 평균 관중, 최다 수입, 최고 객단가 등 많은 부문에서 역대급이라 칭해도 틀리지 않다.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진 현 시점에서 지난 시즌의 성공을 2024시즌뿐만 아니라 이후의 장기적 흥행까지 이어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를 필두로 한 해외파 선수들의 인기와 국가대표 팀에 대한 관심, 국내 리그인 K리그를 향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 한국 축구 산업이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청년서포터즈 7기 이준재


<원문출처>

청년일보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146662

List of Articles
Lis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즈미 지하루 서경대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교수 칼럼: 요절한 남편 평생 사랑, 이중섭의 아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file 홍보실 2022-10-07 73789

김재명 도시공학과 교수: [기고] 공간정보 기반 ‘스마트건설 3D 데이터 교환표준’ 개발의 의미 file

김재명 서경대학교 도시공학과 부교수 1월 ‘건설측량 설계기준(KDS)’ 제정, 스마트건설 기준 담겨 교환표준, 기준서 요구하는 측량데이터 교환방법·품질관리 제시 3D 디지털 설계측량 업무 혼선 방지, 신기술 적용에 적극 활...

김재명 도시공학과 교수: [현장] 스마트건설 트레이닝센터, 제주도 ‘지역 혁신’ 이끈다 file

14일 ‘스마트 건설 SOC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개발’ 세미나  ▲ 14일 제주 휘슬락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 안전관리 기술개발’ 사업 추진 세미나 단체 사진 “스마트건설 코드 개발에 따...

서경대학교, ‘2024년도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사업’주관기관 선정 file

4억원의 사업비 지원받아 문화예술, 체육, 창의과학, 기후환경, 사회정서 분야 15개 프로그램 개발, 운영 예정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가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2024년도 늘봄학교...

서경대학교, 이중언어 석박사과정 입학식 개최 file

3월 4일(월) 오전 10시 30분 교내 본관 8층 컨벤션홀서, 신입생 등 60여 명 참석  서경대학교(총장 김범준)는 3월 4일(월) 오전 10시 30분 교내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2024학년도 전기 이중언어과정 석박사과정 입학식을 ...

제2회 서경대학교 총장배 웰리힐리 인터내셔널 스키대회 성료 file

2일 강원도 웰리할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려...100여명 선수 참가 최상급 설질로 기량 만개...입상자 서경대 진학시 장학 혜택 예정 어린이 참가자가 심판의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서경대학교 총장배 웰리힐리 인터내셔널...

[청년발언대] 지난 시즌 K리그 역대급 흥행, 2024년에는? file

▲ 청년서포터즈 7기 이준재 [서경대학교 문화콘텐츠전공 3학년] 대한민국의 최상위 프로 축구리그인 K리그는 지난 2023시즌 그야말로 초대박 흥행이었다. 1부 리그와 2부 리그를 통틀어 관중 입장 수익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칼럼: 신냉전시대 첩보전쟁에 군의 역할 인식 필요 file

채성준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냉전시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부터 1991년 8월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기까지의 46년을 말한다. 미·소가 주축이 된 이 시기에는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은 없었다. 대신 선전과 ...

서기수 서경대 금융정보학과 교수 칼럼: 인공지능(AI)과 금융의 찰떡궁합 file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  며칠 전 아침에 눈을 떠서 신문기사의 경제면을 보던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다우, S&P500 신고가 마감...나스닥 장...

유학생 많이 몰리는 대학, SKY 아니다…인기학과도 변화중[SS포커스] file

KESS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서울권 대학은 경쟁률이 심하고 경쟁률이 높다. 이 때문에 입시 검색 순위도가 높다. 해외에서도 이름이 알려...

‘2024학년도 서경대학교 신입생 문화제’ 성황리에 개최 file

2월 26일(월), 27일(화) 이틀간 교내 수인관서 총학생회 주관으로, 단과대학 및 각 학과의 오리엔테이션 진행 교내 동아리들의 공연도 선보여 서경대학교 제52대 한숲 총학생회(총학생회장 김종휴, 부총학생회장 서재완)는 2월 ...

Today
서경광장 > 서경 TODAY
서경대학교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