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 상명대학교 교수)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무용대상 결선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12월 8일 열린다. 결선 진출작은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과 휴먼스탕스의 '돌'이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안무:최상철)의 '그들의 논쟁'은 춤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에 논쟁 걸기로, 무대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비유와 상징에 대한, 몸과 춤의 관계에 대한 논쟁을 무대 위에서 표현한 작품이다. 휴먼스탕스(안무:조재혁)의 '돌'은 자연의 이치를 따른 돌에 인간을 투영하며 인간 자아 스스로를 하나의 돌이라 생각하는 삶의 철학을 전달한 작품이다.
휴먼스탕스 '돌' [사진 대한무용협회]
두 작품은 지난 7월 22일 있었던 본선 경연 결과에 따라 결선에 올랐다. 본선에 참가했던 10분 작품을 30분으로 확장하고 무대 구성, 조명, 영상, 무대장치, 소품 등을 정비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향방을 가리는 열띤 경연을 펼친다.
최상철 현대무용단 '그들의 논쟁' [사진 대한무용협회]
이날 '2023 대한민국무용인'의 밤도 함께 개최된다. 2017년부터 시행된 대한민국무용인의 밤은 무용계 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한 무용가들을 선정해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 “Creative Artist” 그리고 “김백봉상”을 각각 수여한다.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은 우리나라 무용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긴 무용가 중에서 선정하는 상으로 김화숙 (무용교육혁신위원회 명예위원장,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이 수상한다. 김화숙 선생은 무용 분야 50년 염원인 ‘무용교사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주된 역할을 한 실천적 예술가이자 학자다. 현대무용의 정착에 이바지하고 ‘현대무용을 오늘의 우리 춤’이라 주장하며 50여년 동안 93편의 작품을 발표하는 등 오늘날까지 쉼없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reative Artist”“는 탁월한 창의성으로 호평받은 무용가를 선정하는 상으로 전순희 여울무용단 예술감독인 전순희(서경대학교 무용예술학부 학부장) 안무가가 수상한다.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김백봉상”은 강민우 (유니버설레단 수석무용수)와 박혜지 (국립무용단 단원)가 수상한다.
그밖에 무용인은 아니지만 무용 활성화 및 대중화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대한민국무용대상 특별상'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배현진, 유정주 의원에게 돌아간다.
<원문출처>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8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