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도시공학과 민경태(18학번), 정라영(19학번), 공효은(19학번) 학우, ‘2023 남북교류와 미래 국토비전 작품 공모전’에 참가해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수상자 인터뷰
조회 수 2200 추천 수 0 2023.11.07 09:36:19
서경대학교 도시공학과 재학생 팀이 통일국토공모위원회(위원장: 손동욱 연세대 교수)가 주최한 ‘2023년 남북교류와 미래 국토비전 작품 공모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경대학교 도시공학과 18학번 민경태, 19학번 정라영 · 공효은 팀은 ‘Com with 신의주’라는 작품으로 공모전에 참가해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과 함께 상금 400만 원을 받았다. ‘Com with 신의주’는 국제종합경제 신도시 계획을 통해 신의주를 남한과 북한 간 교류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경쟁력 있는 자족도시로 개발, 발전시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11일(수) 오후 5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205호에서 진행됐다.
남북교류와 미래 국토비전 작품 공모전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최했으며, 국토교통부와 통일부가 후원했다. 공모전은 남북교류 협력 및 미래 국토비전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연구 분위기 조성 및 정책 아이디어 발굴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공모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도시공학과 민경태, 정라영, 공효은 학우를 만나 수상소감과 함께 어떤 작품으로, 왜 공모전에 참가했으며 준비과정과 수상 결정요인,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 인터뷰: 도시공학과 민경태(18)·정라영(19)·공효은(19) 학우 인터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경대 도시공학과 18학번 민경태, 19학번 정라영, 공효은입니다.
- 먼저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처음 수상소식을 접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수상소감도 궁금합니다.
민경태 : 처음 수상소식을 접했을 때, 얼떨떨했어요. 먼저,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작업한 팀원들과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효은 : 처음 수상 리스트를 확인했을 때, 맨 위에 저희 팀명이 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공모전에 참가하고 수상을 경험하니 저에 대한 자신감과 발전 가능성을 더욱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런 좋은 기회를 활용하고 함께 도전했던 저희 팀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고 고마웠습니다.
정라영 : 아직도 그때가 생생해요. 일이 있어서 밖에 나와 있었는데 장관상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소리 질렀어요! 방학 내내 나와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작품을 만들었던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요.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합니다!
- 이번 ‘2023 남북교류와 미래 국토비전 작품공모전’은 어떤 경로로 알게 됐고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민경태 : 현재 '2023 남북교류와 미래국토비전 작품공모전' 주최기관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서 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어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도시공학 지식을 활용할 수 있고 생소했던 북한 도시계획에 대해 알아볼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여 해당 공모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출품한 작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효은 : 작품명은 'Com with 신의주'입니다. 한반도는 1945년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된 후 약 7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분단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장기적인 분단 상황 속에서, 금강산 관광지구 공동개발, 개성공업지구 개발 등의 남북 교류 및 경제협력사업들과, 경의선 ·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사업, 농업협력 사업, 경공업 원자재 제공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사업 등이 추진되었습니다. 도시계획 측면에서는 개발협력 차원에서 산업 발전 및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공간조성 협력이 이뤄져왔지만, 노동자용 기숙사를 비롯한 주거지역의 부족으로 자족도시 기능은 실현시키지 못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북한은 신의주에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자금 조달 부족 및 국제정세 등에 따라 실현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국제종합경제 신도시 계획을 통해 남한과 북한 간 교류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경쟁력 있는 자족도시를 계획했습니다.
- 공모전의 전반적인 준비과정과 기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민경태 :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총 54일간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우선 북한에 대한 이해와 과거 남한과 북한 간 협력 사례들을 중점적으로 찾아봤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북한만을 위한 도시계획이 아닌, 남한과 북한 모두가 교류를 통해 긍정적 효과를 도출할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북한 자료를 찾기 위해, 한국은행, 국토부, 통일부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공모전을 준비했습니다.
- 출품한 작품의 어떤 점이 수상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라영 : 팀원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이 수상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상지를 신의주로 정한 후 현황을 조사하고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어떤 도시계획을 할지 다 같이 고민하고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토론과 의논 끝에 각각의 계획안들을 적절히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공모전이나 학술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나요?
공효은 : 인천광역시와 도화엔지니어링이 주최하는 2023년 부평•주안 국가 산업단지 재생을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와 민경태, 정라영, 박영욱 학우가 팀을 이뤄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학기 중에도 지속적인 만남과 토론, 의논을 가지며 판넬을 제작하였으며 최우수상(인천광역시장상)이라는 과분한 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과 팀워크를 이어 이번 공모전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공모전 수상 경력자로서 입상을 꿈꾸는 서경대학교 학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경태 : 뭐든 마음을 먹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방향 잡기가 가장 어려운데 그 순간을 넘어가면 빠르게 공모전 내용이 진행되었던 거 같아요. 학과 내 공모전을 참여했던 선배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 하나의 소소한 조언을 하자면, 항상 공모전을 준비하실 때 해당 공모전의 성격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최자가 어떤 기관 혹은 기업인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해당 공모전의 취지는 무엇이며, 과거 비슷한 공모전들의 수상작들은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했는지 꼼꼼하게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효은 :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팀원들과 이번 공모전을 하면서 기본구상부터 최종 제출까지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와 용기만 있다면 저희와 같은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니,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의 도전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정라영 : 제가 말씀드리는 게 정답은 아니지만 공모전의 취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최대한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하다 보면 분명 새롭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예요! 이러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공모전 수상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풀어나가며 설득할 것인지 많이 고민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설득해 보려고 노력하시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 이번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민경태 : 저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학부 생활을 마무리하며 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경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만큼 ‘도시공학’이라는 전공을 잘 살릴 방법을 여러 방면으로 고민 중입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전공 지식과 공모전 등 여러 대외활동을 경험하며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익과 민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도시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저의 계획이자 목표이며, 이를 위해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공효은 : 저는 이제 긴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며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 무언가에 쫓기는 마음으로 취업 준비에 몰두하기보다, 진정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찾아 나가고자. 이번 공모전과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전에 용기를 얻어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해 보고, 그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정라영 : 이번 공모전에서 얻은 경험은 저에게 큰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맞아, 저는 그동안 쌓아온 전공지식과 대외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 계발에 몰두할 것입니다!
<홍보실=박유정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