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비주얼디자인전공 과동아리 ‘보이드(VOID)’, 작품 전시회 『keep mum』개최···보이드(VOID) 회장 하지명 학우 인터뷰
조회 수 3175 추천 수 0 2023.10.06 15:45:49서경대학교 대일관 카페 SP에서 9월 6일부터 학기 말까지 전시 예정
‘보이드(VOID)’ 동아리원 20명 참여, 입체·평면 두 카테고리로 나눠 다양한 작품 선봬
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비주얼디자인전공 과동아리 ‘보이드(VOID)’가 ‘KEEP MUM’을 주제로 한 작품 전시회를 9월 6일부터 교내 대일관 카페 SP에서 열고 있다. 작품은 카페 SP 운영시간인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보이드(VOID)’는 2022년 재활성화된 디자인학부 비주얼디자인전공의 유일한 과동아리이다. VOID는 우주 가운데 비어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학사과정 중 수업시간 외에 비어있는 공강 시간을 이용하여 동아리원들과의 작업물로 가득 채워 나가자는 포부를 담고 있다. 지난해부터 작품전시회 ‘Rabit Hole’을 비롯하여 축제 부스 운영 및 기업 견학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보이드(VOID)’의 전시회 ‘KEEP MUM’은 ‘비밀을 지키다’라는 관용구를 주제로, 각자가 지켜왔던 비밀에 대해 부원들의 자의적인 해석을 더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김태준(19), 양성은(21), 이예린(21), 최정은(21), 현지원(21), 홍유빈(21), 하지명(21), 신정현(21), 강서연(22), 권지민(22), 김아현(22), 문정원(22), 박민영(22), 박선우(22), 박세은(22), 백수정(22), 송윤서(22), 이명종(22), 김시연(23), 민형주(23)를 비롯한 20명의 학생이 작품 전시에 참여했다.
‘보이드’의 회장 하지명(비주얼디자인전공 21학번) 학우를 만나 전시회에 대한 내용과 준비과정, 그리고 ‘보이드’의 다음 행보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하지명 학우(디자인학부 비주얼디자인전공 과동아리 보이드(VOID) 회장, 21학번)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앞서 자기 소개와 과동아리 ‘보이드(VOID)’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인학부 비주얼디자인전공의 과동아리 보이드의 회장을 맡고 있는 21학번 하지명이라고 합니다. 보이드는 우주에서 은하가 존재하지 않는 텅 비어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비어있는 공간을 동아리원들과 함께 우리만의 작업물로 채워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습니다. 매 방학마다 자체 전시회를 진행하고 축제 부스 참여, 기업 견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전시회 주제는 어떤 과정을 통해 정해졌으며, ‘keep mum’은 어떠한 의미를 지녔나요?
전시회의 주제는 현재 보이드를 이끌고 있는 회장단이 여러 단어들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회의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택된 주제는 ‘비밀’이었는데요, ‘keep mum’은 비밀을 지키다 라는 관용구로 주제와 같은 결의 의미를 지닙니다. 동아리 부원들 제각각 다르게 해석된 작품들이 결국에는 지켜왔던 비밀에 관해 표현한 것이기에 ‘keep mum’을 전시회 제목으로 채택했습니다.
- 전시회에서 접할 수 있는 작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전시회의 작품은 크게 두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입체로 된 작품과 종이에 인쇄된 평면 작품인데요, 평면 작품은 액자 안에 끼워져 카페 SP의 곳곳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입체로 된 작품은 SP의 대표적 인테리어인 책장을 활용한 형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책장에 작품의 일부를 부착하거나 자연스럽게 섞여들어 테이블에 앉아있을 때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작품이 더 궁금하시다면 카페 SP에서 직접 확인해 주세요!
- 전시회 준비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비주얼디자인 전공은 과제가 많은 과이기 때문에, 기말고사가 끝난 뒤부터 전시회에 관해 공지하고 기획 단계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회장과 부회장의 조언이 필요한 일부 부원들과 수정을 거친 뒤 기획서 작성이 완료되면 작업을 시작합니다. 학기 때 못 해봤던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의의를 담은 활동이기 때문에 최대한 개인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스타일로 약 한 달 넘게 작업을 진행하며 이후 직접 벽에 걸거나 입체를 배치하는 등 동아리 부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 카페 SP는 서경대학교 학우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내 카페인 만큼 전시회 장소로는 일반적이지 않아 보여요. 교내에 있는 다양한 전시 공간 중에서도 카페 SP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디자인학부는 매 학기가 끝나면 기말고사로 제출했던 과제들을 혜인관 6층에 전시하는 과제전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과제전의 장소가 디자인학부 학생들만 이용하는 혜인관 6층이라는 점,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에 진행한다는 점 등 디자인학부를 제외한 타과의 학우분들께는 접근성이 매우 낮습니다. 열심히 작업한 것을 보여줄 기회가 적다는 점이 학과 생활 내내 아쉬웠고, 서경대학교의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카페 SP를 그런 이유에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다수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시회인 만큼 진행 과정이 마냥 순탄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를 준비하며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방학이고 각자의 일정이 빠듯해서 만나서 함께 작업할 기회가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 전시회에 참여한 학우들에게는 이러한 전시 기회가 좋은 경험임과 더불어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이점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이번 전시회를 진행해 나가면서 새롭게 얻은 점이나 느낀 점이 있을까요?
관람객에게 메시지를 탁월하게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들을 매 전시마다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학부는 특히 졸업전시회라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졸업전시회처럼 대형 프로젝트에 전시 경험 없이 참여하는 것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보고 참여하는 것은 큰 차이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를 진행하면서 실무적인 노하우와 마케팅, 이미지 브랜딩 등 다양한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지속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회를 개최하는 과동아리인 만큼 ‘보이드(VOID)’의 다음 행보가 기대돼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학기에 정기 전시회와 축제 부스 참여로 바쁘게 달려왔기 때문에 2학기에는 다양한 전시회 관람과 기업 견학 등 한 템포 쉬어가는 학기를 보낼 예정입니다. 물론 내년 봄에도 보이드의 정기 전시회는 계속될 예정이라 겨울부터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전시회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보이드의 다음 전시회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 마지막으로 전시회를 준비하며 함께 고생한 부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하나라도 더 배우고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저의 욕심에 공감하고 함께 해줘서 너무나 고마운 마음입니다. 늘 그렇듯이 창작하는 시간이 어렵고 고민이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열정적으로 작업을 진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너무너무 고생 많았어요, 다들!
□ 보이드(VOID) 인스타그램 링크
https://www.instagram.com/void.sku/
<홍보실=박유정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