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홀리베어' 大賞
2023 경산 AGAIN 대학가요제가 열린 14일 오후 대구가톨릭대 소운동장에서 여주대 '맹카로냐'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청춘의 무대는 뜨거웠다. 노래를 통한 그들의 가슴속 이야기는 세대 간 공감을 이끌며 한마음 축제로 마무리됐다. 창작곡이 주는 신선한 감동은 초가을 밤과 어우러져 관객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영남일보와 대구가톨릭대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경산시가 후원하는 '2023 경산 AGAIN 대학가요제'가 14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경산 대구가톨릭대에서 개최된 가요제에는 관객이 몰리면서 객석을 꽉 채우는 등 5천여 명(경찰 추산)이 찾았다.
가요제는 조현일 경산시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등이 무대에 올라 참가팀을 응원하는 인사말로 시작됐다.
조 시장은 "젊음이 넘치는 경산의 축제로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경산의 대학가요제가 앞으로 한류 스타를 많이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전국서 대학생 71개 팀이 참가 신청해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이날 본선 무대에 오른 12개 팀의 열띤 경연에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대상은 '어른애'를 부른 서경대의 홀리베어가 차지해 상금 1천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1월 결성된 홀리베어는 뛰어난 가창력과 연주로 관객과 심사위원을 매료시켰다.
하양읍 주민 송세현씨는 "무대 음향과 화면이 좋아 마치 TV 속 음악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느낌이었다. 참가자의 노래솜씨가 기성가수 못지않게 뛰어났다"고 말했다. 이진욱 UBC울산방송 PD·가수 이상미(2005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와 함께 본선 심사를 맡은 김근홍 대구가톨릭대 교수(실용음악과)는 "기대 이상의 수준 높은 무대였다"며 극찬했다.
4개 팀씩 본선무대가 끝날 때마다 이무진·마마무+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달궜다. 금상은 계명대 밴드 다미의 '달려라 달려', 은상은 서울예술대 밴드예상의 'Lonely day', 동상은 한양대 SSONG의 '마음 가는 대로'와 정화예술대 장현웅의 '항해'가 차지해 각각 500만원, 3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원문출처>
영남일보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3091401000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