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2023 HUB 15 Chromatic Visions’ 성료···학생준비위원장 무대패션전공 서현아 학우 인터뷰
조회 수 3094 추천 수 0 2023.07.27 09:25:56
<‘2023 HUB 15 Chromatic Visions’ 포스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주임교수 박은정)은 지난 6월 19일(월) 오후 2시 ‘2023 HUB 15 Chromatic Visions’를 디지털 패션쇼로 선보였다.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HUB는 지난 2015년 공연예술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이래 ‘실용과 실험적 도전’으로 그동안 창의적 콘텐츠를 생산해 왔으며 ‘최초·최고·차별화’된 전략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4년 연속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HUB 15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대학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의 주최 및 주관 아래 공연예술학부(모델연기전공, 무대기술전공, 연기전공, 연출전공), 실용음악학부, 무용예술학부(실용무용전공, 한국무용전공), 미용예술대학(헤어디자인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융합대학(패션디지털트랜스포메인션 융합전공, 첨단인터렉티브공연 융합전공) 등이 참여하여 전공 간의 경계를 허물고 콜라보를 이뤄 진행되었으며 외부 예술가들까지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Chromatic Visions’는 ‘색채적인 환상, 패션과 색채가 만나는 창의적인 시각 경험’이라는 의미로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23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18개의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문화·예술분야의 각 아티스트들이 협업하여 만든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는 무대패션전공 공식 유튜브 채널 SF studio(https://www.youtube.com/@sfstudio1726)와 K-HUB 홈페이지(khub.skuniv.ac.kr)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3 HUB 15 Chromatic Visions’ Stage 2, 4>
첫 번째 스테이지인 ‘AFTER APOCALYPSE’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서 영향을 받은 의상으로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밀리터리와 빈티지의 특성과 기법을 사용했다. 두 번째 ‘LABYRINTH’ 스테이지는 미로 속에서 펼쳐지는 다른 차원의 세계와 다양한 시공간을 의상에 표현했다. 세 번째 ‘LAYER’ 스테이지는 지층의 다양한 모양과 크기, 각도, 색상을 보고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으며, 네 번째 스테이지 ‘Bergamot’은 입욕제의 몽환적이고 잔잔한 흐름과 욕실의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을 콘셉트로 선보였다.
<‘2023 HUB 15 Chromatic Visions’ Stage 5, 6, 8, 10>
다섯 번째 ‘시:선’은 열린 공간을 통해 보이는 무의식과 의식의 이중적인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스테이지이며, 여섯 번째 ‘1cm’는 가방을 뚫고 나와 펼쳐지는 낙하산을 새로운 시작과 자유로 해석하여 디자인에 담아냈다.
일곱 번째 ‘Timeline’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인 경험과 그 흔적을 따라가는 콘셉트로 나이테, 지층, 주름의 반복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여덟 번째 ‘WINSOME’은 화려하지만, 독이 있고 사람을 유혹하는 매력을 지닌 독버섯을 표현한 스테이지이다. 아홉 번째 ‘So:Ri’는 소리의 결합을 곡선의 형태와 다양한 소재로 시각화하였고, 열 번째 ‘Human-Ment’는 트라우마의 틀을 깨고 극복하는 과정을 표현한 스테이지이다.
<‘2023 HUB 15 Chromatic Visions’ Stage 14, 15, 16, 18>
열한 번째 ‘花鬪’는 화투패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의미를 이용하여 디자인했으며 열두 번째 ‘Querencia’는 지친 일상 속의 안식처를 테마로 디자인하였다. 열세 번째 스테이지인 ‘Sonhadort’는 현실적인 사고를 갖게 된 몽상가가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것을 표현했다. 열네 번째 ‘GREEN DAWN’은 새벽 숲의 이미지에 스팀펑크 무드를 더하여 신비하고 몽롱한 느낌을 표현했고, 열다섯 번째 ‘The way to find me’는 독립적인 자아를 갖고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표현한 스테이지이다.
열여섯 번째 ‘Helix aNd Aspect’는 옵아트의 직선적 이미지와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무용의 나선적 이미지를 대비적으로 표현한 스테이지이다. 열일곱 번째 ‘2025’ 스테이지는 왜곡하고 과장하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화산 폭발과 함께 표현하였으며, 마지막 열여덟 번째 스테이지 ‘GLITCH’는 전진하는 발광 매체와 방해 요소가 만나 생기는 글리치 현상을 의상으로 표현했다.
HUB 15의 총괄기획을 맡은 박은정 교수(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주임교수)는 HUB는 현장 실무형 프로덕션 시스템을 경험하고 공연예술의 다양한 분야의 프로세스를 이해함으로써 1인 창작자가 협업을 통해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게 해주는 전문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면서, 작품 제작뿐만 아니라 옴니채널 형 e-book, e-포트폴리오 Archive인 khub, 무대패션전공 공식 유튜브 ‘SF studio’에 정열을 쏟은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 전공은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여 창의적인 콘텐츠를 기획 ·운영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과 ‘소통’, ‘융합’이 가능한 창의·융합형 실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HUB 15는 1인 창작자인 학생이 창작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식재산권을 확보함으로써 사회적 경쟁력과 취업의 확장성을 갖는 서경대학교 공연예술 특성화의 성공적 모델이다.
‘2023 HUB 15 Chromatic Visions’와 관련하여,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HUB 행사의 학생준비위원장인 무대패션전공 22기 서현아 학우를 만나 행사의 준비 과정과 개최 소감, ‘HUB 15’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점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2023 HUB 15 Chromatic Visions’ 학생준비위원장 무대패션전공 22기 서현아 학우 인터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앞서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22기 서현아입니다. 올해 졸업 패션쇼 HUB 15의 학생준비위원장을 맡았습니다.
- 이번 HUB 15를 준비하며 다양한 전공의 학생 226명이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대규모 협업이 이루어지는 큰 프로젝트인 만큼 준비 기간도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대를 올리기까지의 전체적인 기간과 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각자 이번에 어떤 스테이지를 만들어 나갈지 발상하며 콘셉트를 정하였고, 콘셉트에 맞추어 의상을 디자인하는 단계를 진행하였습니다. 3월에는 디자인에 맞추어 소재를 정하고 의상 가봉 의상 제작 단계에 들어갔고, 4월에는 HUB 15에 참여해주시는 교수님들, 감독님들, 학생들과 기획회의를 진행하였으며 디자이너들은 본봉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의상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헤어, 메이크업 학과와 시연회를 진행했습니다. 4월에서 5월 초에 걸쳐 모델연기전공 교수님들, 학생들과 영상 촬영 시 동선 연습을 하였고, 각 스테이지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였습니다.
- 공연예술학부 말고 무용예술학부와 미용예술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스테이지가 꾸려진 것 같아요. 여러 전공 간의 협업이 어떤 시너지를 냈는지 궁금합니다.
다양한 학부 및 전공, 외부 예술가분들과 협업을 하였기 때문에 각자가 보여주고자 했던 콘셉트의 이미지가 더 효과적으로 보이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 서로 소통하고 노력하는 단계가 학생들의 역량을 더욱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번 ‘2023 HUB 15 Chromatic Visions’의 경우 온라인을 통한 영상 업로드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선보였다고 들었습니다. 디지털 패션쇼이기 때문에 가진 제약이나 혹은 이점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관객이 온라인으로 무대를 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번 ‘HUB 15’의 주제가 Chromatic Visions라고 들었는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Chromatic Visions’는 색채적인 환상, 패션과 색채가 만나는 창의적인 시각 경험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색깔을 지닌 23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18개의 개성 넘치는 스테이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매해 HUB의 주제는 어떤 과정을 통해 선정되나요?
저희가 졸업 패션쇼를 통해 가장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짧은 단어에 녹여낼 수 있는 주제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필요하여 무대패션전공 교수님들과 전 학년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공유하고 투표를 진행합니다.
- 각 스테이지마다 구성과 콘셉트가 다양하고 참신했던 것 같아요. 스테이지 디자이너의 의도를 패션쇼에 반영하고자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나요?
디지털 패션쇼인 만큼 사진과 영상 촬영에 콘셉트를 담아야 하는데, 그래서 각자가 원하는 분위기의 시안들을 여러 번 찾아보고 준비합니다. 또한 영상에 어떤 컷을 담고 모델들의 동선은 어떻게 할지도 자세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이번 HUB 15의 학생준비위원장으로서 공연의 전체적인 준비 과정을 도맡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대해 어떤 업무를 맡으셨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가장 큰 틀로 설명을 해드리자면 모든 업무의 총괄을 맡았습니다. 운영팀과 협업 전공, 콜라보와의 일정 조정 및 공지사항 전달 등 원활한 소통이 가능케 하는 업무가 가장 주되며, 기획 회의와 동선 회의 등 각종 회의 준비 및 촬영 현장에서 현장 지휘, 피드백 정리 등을 맡았습니다.
- HUB 15를 준비하며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까지 마냥 순탄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여요. 이번 HUB 15를 준비하며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정말 많고 다양한 인원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점이 처음엔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챙기지 않으면 어긋날 수 있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항상 여러 번 체크했던 것 같습니다.
- 직접 공연을 올리기까지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한 많은 것들이 도움이 되었을 거라 짐작됩니다.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의 커리큘럼이나 학과 특성 중 어떤 부분이 패션쇼를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나요?
졸업 패션쇼뿐만 아니라 매년 HUB를 올리고 있기에 현장 실무형 역량들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졸업 패션쇼를 진행할 때 각자의 역량들이 가장 빛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모든 전공 교수님들이 항상 관심을 가지시고 적극적으로 모든 과정에 함께 해주시기 때문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열심히 준비했던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소감이 어떤가요?
학교를 4년 동안 다니며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성장했고 발전했는지를 보여줄 기회였는데 그 소중한 과정에 함께해 주신 교수님들,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준비위원장님께 앞으로 이 HUB 15는 어떤 공연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정말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 말고도 학생들에게도 그런 공연으로 남았던 것 같아서 아주 뿌듯한 것 같습니다. 이번 HUB 15는 제 학교생활에 있어 가장 소중한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쇼를 준비하며 고마웠던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일단 가장 먼저 HUB 15를 총괄 기획해주신 박은정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저희를 지도해주신 김국희, 조영아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항상 응원해주신 노은영 교수님, 송아름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협업 전공 교수님들과 학생분들 덕분에 더욱 다채로운 무대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함께 큰일 없이 항상 웃으며 따라와 준 4학년 학우들에게 가장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HUB 15 온라인 도록 링크
https://indd.adobe.com/view/e14ee64e-cacd-43c6-ab18-abf23a94aaa2
□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공식 유튜브 SF studio
https://www.youtube.com/@sfstudio1726
□ K-HUB 홈페이지 링크
khub.skuniv.ac.kr
<홍보실=박유정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