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영화제 '제34회 PREMIERE OF PASSION' 성황리에 개최···상영작 5편 감독과의 인터뷰
조회 수 3368 추천 수 0 2023.06.26 14:07:35지난 6월 16일(금) 오후 4시 아리랑시네센터에서 40여 개 작품 중 엄선된 5개 작품 선봬
<제34회 PREMIERE OF PASSION 공식 포스터>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학과장 장민용 교수)는 성북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지난 6월 16일(금) 오후 4시 성북구 돈암동 소재 아리랑시네센터 아리랑인디웨이브관(3관)에서 ‘제34회 Premiere of Passion’(이하 ‘POP’)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학생들의 영화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2학년 1학기 ‘조별 영화 워크숍’ 수업을 시작으로 4학년 2학기까지 총 6학기 동안 ‘영화제작 실습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 학생들은 수십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매 학기 시나리오 구성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편집과정까지 마무리하는 작업을 거치며 여러 편의 단편영화 영상을 완성했다.
POP(Premiere of Passion) 영화제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6년간 매 학기 진행되어 온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만의 단편영화 영상 제작발표회로, 수십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촬영한 40여 개의 작품 가운데 우수한 작품만을 엄선해 영화제에서 선보여 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성하 감독의 <나의 친구(My Friend)>, 방세린 감독의 <아무 날도 아닌 날(One Day)>, 김필재 감독의 <피크타임보이(Peak Time Boy)>, 허 원 감독의 <피-자맨(Pi-zza Man>, 김지윤 감독의 <험담의 화살(Arrow)> 등 총 다섯 편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제는 개회식, 상영, 인터미션, 관객과의 대화, 시상식 순으로 이어졌으며, 인터미션 15분을 포함해 모두 150분간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개회식으로 막을 열었으며 POP 영화제에 참석한 관객을 위한 간단한 안내와 상영 영화의 정보, 심사위원 소개가 이어졌다. 각 단편 영상은 약 15~20분 정도의 상영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15분간 인터미션을 가지며 관객상 투표가 진행됐다.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진행자 주도 하에 관객들이 단편영화를 보며 느낀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영화의 감독에게 각자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나 영화 속 등장하는 소재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뤘으며, 영화를 각기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기에 관객도 감독도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시상식에서는 관객 1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김지윤 감독의 <험담의 화살(Arrow)>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해당 영화제의 상영작과 메이킹필름은 저작권 관련 사항으로 인해 2년 간격으로 업로드된다. 기존의 POP 영화제 상영작은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홈페이지 ‘미디어스퀘어’를 통해 접할 수 있으며, 영화영상학과 POP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메이킹 필름을 확인할 수 있다.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공식 인스타그램 링크
https://www.instagram.com/seokyeong_film/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미디어스퀘어(Media Square) 홈페이지 링크
https://mediasquare.or.kr/#page-main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POP 공식 유투브 채널
https://www.youtube.com/@POP-hs6sw/videos
제34회 ‘Premiere of passion’ 개최와 관련하여,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POP 행사 상영작 다섯 작품의 감독인 김성하 학우, 방세린 학우, 김필재 학우, 허원 학우, 김지윤 학우를 만나 작품의 줄거리와 준비 과정, 소감,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인터뷰: 김성하 학우(영화영상학과 22학번/<나의 친구> 감독)
- ‘PREMIRE OF PASSION’ 영화제에서 상영한 작품 ‘나의 친구’에 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멋이면 다 되는 전직 조직폭력배 주인공 준엽에게 옛 절친 용세가 칼을 들고 찾아온다‘라는 내용으로 친구와의 추억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 영화를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영화 촬영 날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해서 준비 기간 동안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일기 예보가 바뀌지 않고 비가 많이 왔었는데요. 이쁜 장면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조명 설치를 해야 했던 환경이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어떡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스태프들이 정말 고맙게도 비를 맞으면서 어떻게든 조명 설치를 해주셔서 이쁜 장면이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 많은 작품 중 ‘PREMIRE OF PASSION’ 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사실 결과 발표가 나왔을 때 믿지 못하고 한동안 실감이 안 났습니다.! 상을 받든 못 받든 많은 사람에게 영화를 선보일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 열심히 영화를 공부하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영화를 만들며 힘들었던 스태프들에게 보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더욱 고맙다고 생각했습니다.
- 향후 제작하고 싶은 작품의 방향성이나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계획이 있나요?
앞으로 더 깊이감 있고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고 2학기 때도 연출을 하게 되었는데 POP에 선정된 이번 작품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만들 것 같습니다!!
- 영화영상학과에서의 어떤 교육 과정과 경험이 영화를 제작할 때 도움이 되었나요?
영화영상학과의 모든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되지만, 특히 디지털 영화 제작 실습수업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시나리오 피드백부터 마지막 편집본 피드백까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신 교수님의 가르침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인터뷰: 방세린 학우(영화영상학과 20학번/<아무 날도 아닌 날> 감독)
- ‘PREMIRE OF PASSION’ 영화제에서 상영한 작품 ‘아무 날도 아닌 날’에 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9분 정도의 상영시간을 가진 단편영화 <아무 날도 아닌 날>은 과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어느 날 만나 하루를 함께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을 옥죄며 살아가는 선우라는 인물이 가게를 운영하는 전 애인 재혁을 만나 변화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모두 가지고 있는 욕심과 결핍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질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영화를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하나의 공간에서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가 생각하는 조건에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촬영 장소를 찾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기존 시나리오에는 그 공간이 바(Bar)인데, 세 군데 정도를 가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어두운 분위기로 만들고 싶은 극의 분위기와는 달랐습니다. 결국 로케이션 헌팅을 다니는 기간 동안 여러 카페와 식당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시나리오의 배경을 수정했습니다. 끝내 수유동에 있는 주택 개조 카페를 섭외했는데, 나무로 지어진 공간이 영화의 내용을 한층 더 풍부히 만들어준 것 같아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아이디어를 져버리는 것에 대한 태도와 용기를 배운 과정이었습니다.
- 많은 작품 중 ‘PREMIRE OF PASSION’ 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저번 학기에 쓴 시나리오가 작은 사건 사고로 인해 촬영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새롭게 준비할 때는 전보다 훨씬 긴장한 상태로 임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를 배우며 과정의 가치를 중요시하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 상영작으로 선정이 되면서 제 영화를 함께 만들어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음에 행복했습니다. 이번 상영의 기회가 다음 영화를 준비하는 데에 단단한 발판이 될 것 같고, 더욱 열심히 임할 예정입니다.
- 향후 제작하고 싶은 작품의 방향성이나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계획이 있나요?
몸을 움직이는 일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쏟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달리기나 수영과 같은 신체 활동 위주의 장면이 나오는 시나리오를 구상 중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선정된 작품과 같이 인물의 감정과 내면에 집중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와 아주 반대되는 작업으로는 인물이 전혀 나오지 않는 영화를 찍어볼 예정입니다. 프레임 안을 어떻게 채워 나가야 할지 공부하는 데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학기 개강 전에 영화용 카메라를 구입하여 홀로 다양한 작업을 해볼 계획입니다.
- 영화영상학과에서의 어떤 교육 과정과 경험이 영화를 제작할 때 도움이 되었나요?
2학년 때부터 연출로서 한 학기에 한 편씩 영화를 찍어야 하는 1인 제작 시스템 교육 과정이 저를 비롯한 학우들 모두를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작품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고, 창작하는 일이 체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앞 답변에 언급했던 것처럼, 저번 영화를 중단했을 때도 다시 다음 작품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슬퍼할 새도 없이 다른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영화인으로서의 자질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실험영화론’, ‘기록영화실습’ 같은 수업들은 스태프 없이 홀로 작품을 만들 때가 많은데, 이런 작업이 오히려 창작자로서의 저를 발전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 학기는 다시 극영화를 만들지만, 졸업 전에 다큐멘터리도 반드시 제작해 볼 생각입니다.
■ 인터뷰: 김필재 학우(영화영상학과 21학번/<피크타임보이> 감독)
- ‘PREMIRE OF PASSION’ 영화제에서 상영한 작품 ‘피크타임보이’에 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상영하게 된 작품은 음악, 하이틴 장르의 영화 <피크타임보이> 입니다. <피크타임보이>는 록을 좋아하지만, 남들 앞에서 기타를 치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주인공 민기가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 줄 수 있는 얼굴 모르는 여학생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청춘과 용기에 대한 영화입니다.
- 영화를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학기 초, 영화를 구상할 때 록 음향에 어울리는 빠른 속도감을 생각하고 기획안을 작성했는데요, 시나리오, 콘티 등 구체화 과정을 거치면서 내용 전달에 더 집중하다 보니 막상 프로덕션 이후 촬영본을 봤을 때 하이틴다운 키치한 분위기가 잘 살지 않았습니다. 가편집 이후 주변으로부터 공포영화 같다는 피드백도 받았습니다. 연출적인 실수를 했다는 생각 때문에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이 편집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며 이런 시도 저런 시도를 해보다 보니 점점 나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장면 순서를 바꿔도 보고, 나레이션도 넣어보고,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편집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영화에서 그런 간절한 마음이 반영된 것 같아 내심 뿌듯합니다.
- 많은 작품 중 ‘PREMIRE OF PASSION’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제 머릿속에만 있던 영화가 수 많은 과정을 거쳐 관객들 앞에서 상영될 수 있다는 건 부끄러우면서도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매번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주관적인 생각을 덜고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시선으로 돌아가려고 애쓰는데 막상 실제로 그런 순간이 눈앞에 다가오니 너무 떨리고 긴장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기회는 매번 찾아오지는 않기 때문에 큰 행운이라고 느꼈습니다. 더불어 고생한 스태프들의 시간도 가치를 보탠 것 같아 정말 안도했습니다.
- 향후 제작하고 싶은 작품의 방향성이나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계획이 있나요?
이제껏 이야기 중심의 영화들을 찍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깊이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1차원적인 사람이 없고 각자의 다원적인 삶을 가지고 있는데 영화를 만들 때 이를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게 항상 아쉬웠습니다. 물론 짧은 몇 분 내지 몇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너머가 보이는 깊이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영화영상학과에서의 어떤 교육 과정과 경험이 영화를 제작할 때 도움이 되었나요?
영화영상학과에 입학한 뒤 제 삶에서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졌습니다. 우리 학과의 영화제작 워크숍 커리큘럼을 따르다 보면 이처럼 영화와 삶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삶의 가치가 태도와도 연결되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에 있어서 건성으로 임할 수가 없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가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 인터뷰: 허원 학우(영화영상학과 19학번/<피-자맨> 감독)
- ‘PREMIRE OF PASSION’ 영화제에서 상영한 작품 ‘피-자맨’에 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작품의 장르는 코미디 액션이고 제목은 '피-자맨'입니다. ‘피자에 한정되어 발휘되는 초능력이 있는 형제가 자신들의 가게를 위협하는 별점 테러 빌런을 찾아간다.’라는 이야기입니다.
- 영화를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주인공 중 한 명의 능력이 피자를 날아가게 하는 설정이라 그것을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무작정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스태프들과의 회의 끝에 컷 전환과 카메라 빠른 패닝, 날아가는 음향 등을 사용하여 표현해냈습니다.
- 많은 작품 중 ‘PREMIRE OF PASSION’ 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PREMIRE OF PASSION이 물론 전부는 아닙니다. 줄여서 pop인 영화제에 올라가지 못한 영화들이 다른 커다란 국제영화제에 선정되는 사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경대 영화영상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pop에 선정되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발표되었을 때 여태 힘들었던 일들이 보람되게 느껴지면서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우리 영화영상학과 학우들의 스태프로서의 고된 도움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면서 참 감사한 마음 또한 들었습니다.
- 향후 제작하고 싶은 작품의 방향성이나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계획이 있나요?
저는 영화의 이미지가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피-자맨'의 전체적인 영화의 비주얼 또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미지로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셨습니다. 장르는 다르더라도, 이미지적으로 잘 보지 못했던 톡톡 튀는 영화를 다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 영화영상학과에서의 어떤 교육 과정과 경험이 영화를 제작할 때 도움이 되었나요?
서경대 영화영상학과는 많은 작품이 한 학기에 나오는 만큼 다양한 촬영장을 가게 되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인터뷰: 김지윤 학우(영화영상학과 21학번/<험담의 화살> 감독)
- ‘PREMIRE OF PASSION’ 영화제에서 상영한 작품 ‘험담의 화살’에 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험담의 화살>은 시나리오와 촬영, 음향적으로 험담을 화살로 전달하기 위해 많이 노력한 작품입니다. 영주라는 아이에게 항상 뒤처지던 무용수 유진이가, 험담을 통해 영주의 자리를 빼앗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말의 무게를 알려주고자 했습니다.
- 영화를 제작하면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시나리오가 여러 번 엎어지면서 촬영 한 달 전에 1고가 나왔던 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한 달이라는 기간 안에 조연출로 참여하는 두 작품과 학과 MT, 중간고사가 끼어있어 시간이 없다는 게 제일 큰 흠이었지만 시간을 많이 쪼개어 없던 시간을 만들고, 스태프와 배우와의 정확한 소통을 통해 촬영 전까지 흠을 메우고자 했습니다.
- 많은 작품 중 ‘PREMIRE OF PASSION’ 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입학 전부터 POP 상영작을 전시하는 ‘미디어스퀘어’ 사이트를 통해 선배님들의 작품을 보며 영화 연출을 꿈꿔왔는데, 제 작품이 POP에 올라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영화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람하시는 분들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향후 제작하고 싶은 작품의 방향성이나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계획이 있나요?
제가 부족했던 부분과 시도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공부하며 제 생각이 담긴 매력적인 색깔의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막연한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도움받았던 만큼 다른 학우들의 작품에도 열심히 참여하며 연출이 아닌 다른 역할을 잘 해내고픈 욕심도 있습니다.
- 영화영상학과에서의 어떤 교육 과정과 경험이 영화를 제작할 때 도움이 되었나요?
학기마다 워크숍이 있어 서로의 영화를 도우며 다양한 보직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 저희 영화영상학과의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여러 작품에 다양한 역할로 참여하며, 결국 영화를 총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홍보실=최정은 · 박유정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