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로보어드바이저 정의 및 시장 전망
전통적인 자산관리의 유형은 고객이 판매회사인 은행이나 증권회사를 방문해서 PB(프라이빗 뱅커)나 WM(웰스매니저)과 상담을 하고 이들이 권유해주는 여러 자산운용사의 투자 상품이나 자체 상품을 가입해서 관리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와 전망 >
이후 시스템펀드 등이 출시되면서 펀드매니저의 개인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사전에 등록한 수익률 달성 시 자동으로 환매가 이루어지거나 기초자산의 가격 하락 시 재투자가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욱 진화된 핀테크 기술이 가미되어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자산관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알고리즘에 의해서 투자자의 투자 성향이나 투자목표 등을 고려하여 자동으로 ‘투자와 관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밸런싱(재구성)’하며, ‘운용’ 및 ‘환매’가 이루어지는 핀테크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기존에 사람이 투자하던 것과 달리 AI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투자자 성향에 따라 머신러닝,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개인의 목표와 자금 상황에 맞춰 투자한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종류에는 투자일임형, 정보제공형, 투자 자문형 3가지가 있다. 국내에는 단순히 투자자의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품구성이 주된 서비스인 상품 추천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해외에서는 투자일임형이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주식에 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 또한 참여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이용자수는 43만 명 정도로 2018년 대비 대략 11배, 금액은 1조 8381억으로 4배가량 성장하고 있다. 2022년 5월 기준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1.79조 달러, 1790조원으로 커졌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이유로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로 개인화된 맞춤형 금융서비스의 활성화다. 개인화된 목표와 자금에 맞춰 소액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화되어가는 세상에 공동의 목표가 아닌 개인마다 다른 목표는 재미와 성취감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앱 UI의 직관성이다. 기존 복잡하던 앱들과 달리 로보어드바이저 앱의 UI는(이체, 회원가입, 투자 등) 고객들이 보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토스, 카카오, Betterment 등을 보면 UI가 편리하다고 간단한 절차를 통해서 회원가입과 자산관리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성장 예상 이유 세 번째는 신속성이다. 계좌 개설 및 투자가 10분 이내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대부분의 금융서비스의 최근 트렌드가 빠른 조회와 거래에 있지만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발전 속도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회원가입 및 계좌 개설이 간단한 전화번호, 이메일 인증이 있으면 10분 내로 만들어지고 다른 금융기관 간 연결도 간단히 이루어지고 있다. 간단한 인증으로 다른 은행 계좌를 연동할 수 있는 점은 최근 핀테크 기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위 3가지 이유로 인해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고 투자자들의 접근성 및 이용의 편리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기존 투자 자문과 일임은 전문가와 개인 간의 이해 상충이 있었다. 전문가의 개인적인 판단과 다른 금융상품들과의 이해관계 및 수수료를 고려한 상품제안과 관리가 이루어진 부분이 있었다. 다만 로보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에 의해 거래되기 때문에 감정적 판단이 없지만 오히려 이러한 부분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수수료를 많이 취하기 위해 알고리즘 투자 매매가 특정 ETF 이해관계자의 것만 매수하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 아직 구체화한 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알고리즘 코드를 감사원에 평가하는 방법 및 감시할 수 있는 규제나 관리방법론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는 예상 수수료를 고객에게 보여주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하는 부분이 같은 이유에서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일종의 은행 업무이므로 전통적인 은행과 마찬가지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지켜야 한다. 알고리즘에 손을 건드려 신뢰를 잃게 된 순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전체의 신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로보어드바이저 회사가 설립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와 장점을 갖춘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본지를 통해서 전세계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비롯한 핀테크 서비스의 시장동향과 분야별 서비스의 소개를 통해서 국내 핀테크 산업의 발전에 작으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서경대학교 MFS 연구회 연구원 편종성
<원문뉴스>
조세금융신문 https://www.tfmedia.co.kr/news/article.html?no=135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