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일)부터 27일(화)까지 3일간 교내 북악관 북악홀서
2022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 인재양성 프로그램, 5개 전공 협업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 구현
<공연포스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의 정기공연 <스카펭의 간계>가 9월 25일(일)부터 27일(화)까지 3일간 주말 오후 4시 오후 7시, 평일 오후 7시에 교내 북악관 북악홀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공연 <스카펭의 간계>는 프랑스 극작가인 몰리에르의 작품으로 결혼을 둘러싼 세대 간의 갈등에 개입하는 하인 스카펭의 이야기를 통해 17세기 프랑스의 상류층과 귀족사회를 비판하고 지배계층의 탐욕, 편견과 어리석음을 그려낸다.
작품 속에서 아르강뜨와 제롱뜨는 사업차 여행을 떠난 사이, 아르강뜨의 아들 옥따브는 이아싱뜨와 결혼을 한다. 이를 알게 된 아르강뜨는 옥따브의 결혼을 파혼시키고 제롱뜨의 딸과 정략결혼을 시키려 한다. 한편 제롱뜨의 아들 레앙드르는 이집트 출신 집시 제르비네트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제르비네트를 구할 몸값이 필요해진다. 이런 상황 속 옥따브와 이아싱뜨는 수완이 좋은 하인 스카펭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희극적인 요소가 두드러지는 이 작품은 유쾌한 인물들의 연기와 하인 스카펭의 간계에 놀아나는 상류층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통쾌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캐스팅보드1>
<캐스팅보드2>
인터미션 없이 10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인 <스카펭의 간계>는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공연으로 2022학년도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여섯 번째 작품이다. 이승복 교수의 총괄 지도 아래 공연예술학부의 연출전공, 연기전공, 무대기술 전공, 무대패션 전공, 뮤지컬 전공 등 총 5개 전공이 힘을 합쳐 무대를 꾸며냈고, 분장 디자인과 공연 분장의 경우 미용예술학부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구현했다.
<스카펭의 간계>의 연출을 맡은 엄지혜 학생을 만나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인터뷰: <스카펭의 간계> 연출 엄지혜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21기)
- 안녕하세요. 연출자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엄지혜: 안녕하세요. 공연예술학부 연출전공 21기(19학번) 엄지혜입니다. 이번 학기에 공연예술학부 정기공연 <스카펭의 간계> 연출을 맡아 공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열심히 준비했던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이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현재 심정이 어떠신가요?
엄지혜: <스카펭의 간계> 프로덕션은 9월에 공연이 예정돼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와 스텝 모두 7, 8월의 방학기간부터 학교에 모여 준비한 작품입니다. 학기 중과 달리 조용한 학교에 모여 매일같이 연습과 회의를 진행하며 준비한 작품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본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도 지금까지 만들어온 공연을 다듬어 간다기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 더 재밌고 유쾌한 것들 찾아가며 만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라 연출인 저 역시도 작품이 어떻게 올라갈지 무척 기대됩니다.
<연습사진>
- 여러 작품들 중 <스카펭의 간계>를 무대에 올리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엄지혜: <스카펭의 간계>는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곡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는 국립극단에서 공연된 임도완 연출님의 <스카펭>이라는 공연으로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2학기 공연 라인업을 확인했을 때, <스카펭의 간계> 작품을 보고 2학년 때 첫 연출로서 공연을 올렸던 <1999, 그 시절> 공연이 떠올랐습니다. 제 첫 연출작이 희극이었던 만큼,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연출로서 올리는 졸업 작품으로 희극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기존에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을 가지고 연출 컨셉과 의도에 있어서 어떻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기대가 돼 이 작품을 연출하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작업사진>
- 이번 공연의 특별한 점과 관람 포인트가 있다면?
엄지혜: 이번 <스카펭의 간계>는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곡을 바탕으로 ‘놀이’라는 개념에서부터 출발해 서커스적 요소를 가미하여 볼거리가 가득한 서커스처럼 각 장면마다 웃음이 가득 찰 수 있도록 공연 준비했습니다.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은 여자와 사랑에 빠진 두 아들이 스카펭이라는 똑똑한 하인을 통해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가는지, 그리고 하인인 스카펭이 어떻게 귀족인 두 아버지와 아들을 놀리며 간계를 부리는지를 공연을 통해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 극형식인 ‘코메디아 델 아르테’ 중 유형적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희극적인 분장과 배우들의 유쾌한 캐릭터 연기가 어떻게 구현됐는지 확인하시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유쾌하고 즐거운 작품인 만큼 공연을 보면서 실컷 웃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홍보실=황주영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