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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초부터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19 확산 및 장기화로 대부분의 학교수업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대면수업 때와 다른 생활방식과 새로운 학점 취득 전략을 세우는 등 대학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통학을 하지 않아도 되는 학생들은 통학시간으로 사용했을 시간동안 자기개발에 힘쓰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보다 여유로운 스케줄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우리 대학은 2021학년도 2학기부터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한해 강의 정원의 50%까지 A+~Ao 등급을 부여할 수 있도록 성적평가 방식을 변경하였다. 이렇듯 한 학기의 성적과 생활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강의 시간표라 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의 경우 각 학과·전공·학년 별로 졸업요건이 상이한데 그 중 대다수의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수강하는 교양선택 과목들 중 수강신청 첫 날 눈 깜짝할 사이에 신청이 마감되는 대표적인 우리 대학 인기 교양과목들이 있다. 이에, 다가올 2022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을 앞두고 서경대학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과·전공·학년에 관계없이 수강할 수 있는 우리 대학의 인기 교양선택 과목 10개를 선정하여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하였다. 그 세 번째 시간으로 현대사회와 패션강의를 진행하는 김장현 교수, 그리고 음악의 이해강의를 진행하는 황태율 교수를 만나 각 과목에 대한 소개, 교수자가 생각하는 강의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 대면수업 상황과 비대면 수업 상황일 때 강의방식의 차이, 수강신청 전 학생들이 참고하면 좋은 사항 등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김장현 인성교양대학 교수

 

'현대사회와 패션' 강의 중 패션디자이너 소개 장면.png

'현대사회와 패션' 강의 장면


- ‘현대사회와 패션은 어떤 수업인가요?

 

김장현 교수: 본 강의는 패션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고, 글로벌한 현대사회 안에서 대중문화와 패션과의 관계성을 조명해보는 교양강의입니다. 현대사회가 점차 세분화되고 개인의 역할이 다양해지면서 패션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수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패션에 대해 잘 이해한다면, 개인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경쟁 사회에서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얻어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변하는 패션 트랜드의 흐름 속에서 대중문화와 패션과의 관계성을 살펴봄으로서 현재의 사회적 변화양상뿐만 아니라, 미래의 변화 추이도 유추해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 패션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패션 디자이너들의 발자취를 탐색해보고, 그들이 어떠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하여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 반열에 오를 수 있었는지 살펴보며,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어떠한 창의적 역량이 필요한지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특별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장현 교수: 패션이란 항상 우리 주변에, 매일 일상 속에 나와 함께 하는 복식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친숙함을 느껴 자연스레 학문에 대한 궁금증 및 탐구 의지로 연결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서경대학교 학생들이 현세대의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MZ세대이기 때문에 트랜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패션에 대해 많은 흥미와 관심을 두게 된 것 같습니다.”

 

-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것을 배우고 느끼길 바라나요?

 

김장현 교수: 패션이 단순히 우리가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의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패션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의 연계성 및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을 함양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본 강의에서 다루는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통해 사회적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전공분야와의 연계성을 고민해보면서 더 적극적으로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어떤 학생에게 이 수업의 수강을 권하고 싶은가요?

 

김장현 교수: 패션에 대해 관심이 높은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수업에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패션은 우리 사회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현재 어떤 부분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 알고, 그 유행으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양상들에 관한 교양적 이해를 도모하고 싶은 학생들, 자신의 전공 분야와 패션과의 융합적 사고를 실현해 남들과 차별화된 미래를 고민해보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대사회와 패션' 강의 중 하브루타 교수법을 활용한 레포트 주제 예시.jpg

'현대사회와 패션' 강의 장면


- 대면 수업일 때와 비대면 수업일 때 강의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김장현 교수: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학습자료나 리포트 개시를 CREPUS를 통해 한다는 점 외에는 특별히 차이점이 없습니다. 이렇게 대면과 비대면 수업방식에 크게 차이를 두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 비대면 수업에서 학생들의 주도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패션과 연관하여 스스로 관심 있어 하는 주제의 발표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의 경우에는 교수자가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 예를 들어, ‘고증 의상의 전통 의상, 퓨전으로 변화해야 하는가?’, ‘짧아진 교복, 이대로 괜찮은가?’, ‘일상생활에서 레깅스 착용은?’, ‘MZ세대의 명품 소비, 과연 적절한가?’ 등 다양한 현상과 흐름들을 학생 스스로 고민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 강의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김장현 교수: 코로나 19 확산 및 장기화 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묵묵히 학업에 열정적으로 임해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학생들이 수행한 발표와 리포트를 꼼꼼히 검토해보면서 대학생다운 신선함과 독창적인 사고를 체감할 수 있었으며, 그 때 정말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교수자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되뇌어 보고, 수업에 매진할 수 있는 큰 열정으로 다가옵니다.”

 

- 서경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장현 교수: 수업 시간에 항상 제가 하는 말은 자존감을 갖고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자입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대학생들은 대학 생활의 낭만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졸업 이후의 여건 또한 불안한 현실과 마주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비관하거나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본인의 성장성은 항상 제자리일 것입니다.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성공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절대 없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그것을 기회로 만드는 준비와 변화된 사고를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타인의 시선이 어떻든 간에 지금 본인 자신에 대한 애정을 갖고 보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다 소중하니까요. 저는 무한한 서경인들의 가능성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수업에 너무나도 성실하게 임해준 우리 서경대학교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2022년 새해 호랑이의 기운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인터뷰: 황태율 뮤지컬학과 교수

 

'움악의 이해' 강의 장면.png

'음악의 이해' 강의 장면


- ‘음악의 이해는 어떤 수업인가요?

 

황태율 교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음악을 들어야 하죠. 학술적이고 이론적인 지식을 소개하기보다는,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고, 그 음악이 속한 시대와 장르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작품에 대해 이해하는 것을 강의의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감상을 나누며 음악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하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 사회 안에서 클래식 음악을 통해 문화인으로서 인격적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입니다.”

 

- 강의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특별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황태율 교수: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학점을 잘 주고, 수업 시간에 시험 문제를 콕 집어 강의한다는 점이 학생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수업 방식에 있어서도 학생들이 지루하다고 느끼는 때가 있으면 질문을 통해 함께 답을 만들어보고, 수업 관련 영상을 잘 준비해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 개인에 따라 음악에 대한 지식을 더 높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어떤 것을 배우고 느끼길 바라나요?

 

황태율 교수: 지루하게만 여겨졌던 클래식 음악이 재평가받길 원합니다. 음악은 그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제목을 기억하거나 스토리를 알지 못해도 알고 보면 다 익숙한 것들입니다. 그중에서도 클래식은 특히 우리의 삶에 굉장히 친숙한 음악이에요. 우리가 많이 보는 영화나 광고, 드라마 같은 미디어 콘텐츠에 많이 삽입되어 있으니까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활문화 속에서 음악은 굉장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음악의 이해강의를 들은 학생들이 음악을 바쁜 삶 속에서 나에게 소중한 휴식과 행복을 주는 친구처럼 여길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떤 학생에게 이 수업의 수강을 권하고 싶은가요?

 

황태율 교수: 앞서 말했듯이, 음악은 현대인의 삶과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음악에 관심을 갖고 수업을 신청한 학생이나 시간이 맞아서 그냥 수업을 듣는 학생이나 누구든 장르를 떠나 음악그 자체를 좋아하고 있을 것입니다. ‘음악의 이해수업은 그런 학생들의 관심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수업이에요. 어떤 계기로 이 수업을 신청하여도, 모두 흥미 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음악이 이해' 황태율 교수 보유 LP.jpg

'음악의 이해' 황태율 교수 보유 LP

 

- 대면 수업일 때와 비대면 수업일 때 강의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황태율 교수: 당연한 일이겠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학생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졌습니다. 반응을 확인할 수 없으니 강의 전반을 제가 주도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덕분에 계획적인 강의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장점이네요. 음악을 설명할 때 보편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준비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며 넓은 지식과 깊은 지식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면 수업의 경우, 현장에서 오페라나 뮤지컬, 관현악 같은 공연을 관람한 후 후기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활동을 진행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공연을 의무적으로 권유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음악을 현장감 있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서 많이 아쉬워요.”

 

- 강의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황태율 교수: 강의를 시작하고 처음 몇 번의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참여도가 저조한데, 점차 강의를 반복해서 진행할수록 제게 질문을 하거나 음악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런 변화가 굉장히 뿌듯하게 느껴져요. , 이렇게 수업을 듣고 시험을 위해 음악을 듣더라도 한 번 관심을 가지고 접한 것은 쉽게 잊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수업을 듣고 음악에 대한 지식이 생겨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랑할 수 있다는 감사 인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도 정말 힘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음악은 즐거운 것입니다.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더 많이 아는 척, 잘난 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강의하고 있습니다.”

 

- 서경대학교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황태율 교수: 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정해진 수업 외에도 온라인으로도 여러 가지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달라지는 세상에 적합한 인재가 되길 바랍니다. 어려운 시기에 학창 시절을 보내는 것이 위기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지금과 같은 시간이 바로 자신에 대해 집중하고 생각하며,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때가 아닐까 합니다.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자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스로에 대해 신중히 생각할 수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노래 한 곡을 소개하고 싶네요. Ella FitzgeraldMisty라는 곡입니다.”

 

Ella Fitzgerald Misty https://youtu.be/ZkHDZzydF34

 

<홍보실=박진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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