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군사학과(학과장 채성준 교수)가 ‘위드 코로나’ 시행 지침에 맞춰 지난 11월 22일(월)과 24일(수) 이틀간에 걸쳐 자체 체육대회를 열었다.
2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농구와 풋살 경기를 펼쳤고, 24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족구와 피구 경기를 진행했다. 풋살 경기는 서경대 풋살 파크에서, 족구 경기는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되었으며, 그 외의 경기는 서경대 수인관에서 열렸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와 서든어택 두 가지 종목으로 e스포츠 대회도 진행했는데, 이는 학생들의 수업이 모두 끝난 오후 6시 이후에 자율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다. 모든 경기는 군사학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었고, 추후 하이라이트 편집본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할 예정이다.
서경대 군사학과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ku__militaryscience/
이번 군사학과 자체 체육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서로 친숙해질 기회가 적었던 학과 선후배간의 소통과 인화단결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군사학과 전 학년이 참가해 더욱 알차고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학생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 이번 군사학과 자체 체육대회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학생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입장 전 체온 체크와 명부 작성을 철저히 했으며 경기 중 마스크를 내리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등 철저한 방역에 힘썼다. 군사학과 학생회장 송우진 학우를 만나 이번 군사학과 자체 체육대회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진행 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군사학과 학생회장 송우진이라고 합니다.”
- 이번 군사학과 체육대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번 체전은 군사학과 자체 체육대회로 풋살, 농구, 족구, 피구는 물론이고 족배구, e스포츠까지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학교 행사를 경험하지 못한 1, 2학년 학생들과 이제 곧 졸업을 앞둔 4학년, 그리고 학교 행사를 한 번밖에 경험해보지 못한 3학년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각 학년이 한 팀이 되어서 학번을 기준으로 홀수, 짝수로 나누어 예선전을 치르고, 이긴 학번이 결승에서 만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스포츠는 다른 구기 종목과는 다르게 수업이 모두 끝난 오후 6시 이후에 자율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코로나 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체육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체육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부학생회장을 맡은 군사학과 김선제 학우의 의견이었습니다. 군사학과 학생회는 특히나 선후배 간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서로 친숙하게 지내는 것을 항상 바라왔는데 작년부터는 학생회의 행사가 모두 사라지게 되어 지금 1, 2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을 잘 알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생회에서 관련 안건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였고,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면 할 수 있는 행사는 최대한 해보자는 생각에서 체육대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년과 성별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전부 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로 친해지기도 하고, 근본 목적이었던 선후배 간의 관계도 돈독해질 수 있었습니다.”
-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한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또 그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학생들이 최대한 즐겁게 체육대회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방역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학생들만 선수로써 출전할 수 있게 제한을 두었고, 매 경기마다 심판을 2명 이상 배치해 혹시 학생이 마스크를 내릴 시 경고 혹은 경우에 따라 퇴장을 시키는 규칙을 추가했습니다.
참가자 체온 체크와 명부 작성 또한 철저하게 진행했고,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학생들은 직접 경기장으로 오지 않고, 군사학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대면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학생회에서도 선수들에게 공용 음료 대신 개인용 생수를 각 한 병씩 지원하는 등 방역에 힘썼습니다. 또한, 이번 군사학과 체육대회는 방역지침 면에서 학생처와의 회의 및 면담을 통해 승인을 받고 진행되었습니다.”
- 이번 체육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또,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군사학과 학생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길 바라나요?
“제가 곧 졸업을 앞둔 4학년이고, 학군단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회 부장들과의 회의를 주관해야 하는 학생회장이 회의에 불참하는 상황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최고 학년으로써 후배들을 제대로 못 이끌었다는 생각에 미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컸는데, 다행히도 부학생회장과 학생회의 여러 부장이 회의를 잘 이끌고, 행사가 차질 없게 진행되도록 저한테 보고도 잘 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체육대회 시간표를 짜는 것이었는데요, 학년별로 시간표가 다르다 보니 일정을 맞춰 경기 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군사학과 체육대회가 처음 개최되었기도 하고, 정식으로 열리는 행사도 아니었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학과 학생들과 전공 교수님들께서 협조를 잘 해주셔서 다행히 성공적으로 진행,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희 군사학과는 선후배 간 친밀한 관계를 정말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같은 학년끼리는 물론, 선후배 간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함께 체육대회에 참가한 군사학과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선배들이 무섭고 어려웠을 텐데 행사에 잘 참여해준 1학년, 경험해보지도 않았던 행사를 잘 진행해준 2학년, 같이 재밌게 즐기고 잘 참여해준 3학년, 최고학번이라 귀찮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후배들 생각하며 체육대회에 참여해준 4학년들에게 모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행사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좋은 의견 내준 학생회 부장들, 부학생회장 선제까지, 너희들 덕분에 이번 행사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해. 내가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도 잘 진행해줘서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학생회장으로써 아무것도 못 하고 졸업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으로 행사 진행하고 가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 학생들, 그리고 진행을 맡은 부장들, 그리고 부학생회장까지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행사 많이 진행해줬으면 좋겠어! 고맙다 얘들아!”
<홍보실=박진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