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최 밴드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 2’에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양장세민 · 정나영 학우 출연, 파이널 라운드 공연까지 성황리에 종료
조회 수 6786 추천 수 0 2021.10.21 10:03:20
JTBC '슈퍼밴드 2' 포스터
지난 6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100일 가까이, JTBC에서 방영되었던 밴드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 2’에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양장세민 · 정나영 학우가 출연해 프로그램 마지막 공연인 결선 파이널 라운드 무대까지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슈퍼밴드 2’는 다양한 장르의 악기를 다루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글로벌 슈퍼밴드를 만들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9년에 방영되었던 ‘슈퍼밴드 1’의 후속작이다. 여러 악기가 모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프로그램 취지에 따라 참가자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진행되는 가운데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양장세민 · 정나영학우가 각각 베이스와 기타를 들고 매 라운드마다 맹활약을 펼쳐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먼저 양장세민 학우는 출연 첫 무대부터 심사위원들에게 ‘이번 시즌 최고의 베이시스트’라며, 연주 실력은 물론 음악을 다루는 전반적인 재능과 리듬을 조절하는 프로듀싱 능력까지 인정받았다. 양장세민 학우는 본선 1라운드부터 ‘프런트 맨’으로 선정되어 ‘양장세민 팀’이라는 이름으로 팀원들을 이끌고 매력적인 힙합 장르의 <Sunday Candy> 무대를 선보였다. 결선에 진출해서도 'The Whales' 팀의 리더가 되어 다양한 무대를 완성함으로써 음악적 실력은 물론이고 팀원들의 의견을 조합하고 좋은 무대를 기획하는 실력자로 인정받았다.
정나영 학우 또한 출연 첫 무대에서 강력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연주 실력으로 ‘완벽하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본선 공연에서도 정나영 학우가 소속된 팀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장르의 곡을 부담 없이 소화해내어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연속 두 번의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후 결선에서는 여성 4인조 밴드 ‘THE FIX' 팀에 소속되어 두 번의 자작곡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슈퍼밴드 2’에 출연한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양장세민 · 정나영 학우를 만나 방송 출연 후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각오 등을 물어보았다.
■ 인터뷰 1: 서경대 실용음악학과 양장세민 학우
서경대 실용음악학과 양장세민 학우
-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 베이스 전공생 양장세민이라고 합니다. 4학년이고, 현재는 휴학 중입니다.”
- 먼저, ‘슈퍼밴드 2’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머니께서 JTBC ‘슈퍼밴드’ 열혈 시청자셨습니다. 음악을 하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린 적이 크게 없었는데, 정말 좋아하시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잘 해내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습니다.”
- 한 팀의 ‘프런트맨’으로서 조원들을 이끌고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무대 준비를 이끄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제각기 다른 음악을 하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여럿이 모여 단기간에 좋은 무대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처음엔 음악적인 주제로 소통하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았죠. 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점점 호흡을 맞춰가며 완전체가 되어가는 팀의 모습이 신기하고, 뿌듯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슈퍼밴드 2’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선 파이널 1라운드는 우리 팀 ‘The Whales’가 결정된 후 처음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였어요. 자작곡 <Break it> 무대를 준비했지만, 팀원인 기훈이 형(조기훈, 드럼)이 촬영 중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한 관계로 함께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정말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결선 파이널 마지막 날이 돼서도 기훈이 형은 완전히 회복이 안 되었어요. 하지만 형이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꼭 서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고, 결국 마지막 <Imagine> 무대를 함께 설 수 있었습니다. 결선 파이널 마지막 라운드가 돼서야 팀이 비로소 완전체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고, 팀원들과 함께 무대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감동적이고 행복했습니다. 결과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후회 없는 무대 즐겁게 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던 ‘슈퍼밴드 2’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사실 ‘슈퍼밴드 2’ 출연 직전,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생겨 저 스스로 음악을 계속 고집하는 게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너무나 좋은 동료들을 만나고, 엄청난 실력자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에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슈퍼밴드 2’가 아니었다면 제가 미래에도 계속 음악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슈퍼밴드 2’는 제가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게끔 해준 뜻깊은 계기이자 좋은 배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재학 중이신데요,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거나 경험한 것이 ‘슈퍼밴드 2’ 활동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는 정말 말 그대로 ‘음악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학교입니다. 저는 배우고 싶은 것이 명확했고, 덕분에 오랜 시간 우리 학교를 다니면서 학우들과 훌륭한 교수님들께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입학한 후 연주력의 성장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외에도 스튜디오 테크닉, 프로듀싱, 믹싱 등 음악이라는 장르에 속한 다양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배웠던 것이 이번 ‘슈퍼밴드 2’ 활동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가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재학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각 파트에서 다양한 장르를 최고로 연주하시는 분들이 교수진으로 계십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경력보다는 실력이, 실력보다는 티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교수님들은 경력과 실력은 물론이고 티칭까지 너무 잘하십니다. 저는 이게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서경대학교의 스튜디오는 최상급 시설을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고, 실제 유명 아티스트들이 음원 녹음을 하는 레코딩스튜디오에서 실기는 물론이고 재학생의 앨범 제작까지 지원해줍니다. 이것 또한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큰 이점이고, 학생들에게 있어 정말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가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The Whales’ 팀은 계속해서 함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한 팀의 리더로서 많은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 2: 서경대 실용음악학과 정나영 학우
서경대 실용음악학과 정나영 학우
- 반갑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타 치는 21살 정나영입니다.”
- 먼저, ‘슈퍼밴드 2’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학교에서 했던 음악은 저와 잘 맞지 않았어요. 예전부터 록과 메탈, 블루스를 좋아했었는데, 학교에서는 제가 이전에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팝이나 재즈를 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많이 혼란스러워하던 중에, ‘슈퍼밴드 2’를 진행한다는 공지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전 ‘슈퍼밴드 1’ 영상을 찾아봤는데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작업 방식이 재밌게 다가왔고, 다양한 장르와 악기가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에 새로움과 호기심을 느꼈어요. 그리고 저도 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친구들이나 교수님들께는 말하지 않았어요. 제가 좀 내성적인 성격이라 예전부터 남들에게 제 상황을 잘 말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일을 벌이곤 했었거든요. 출연 후에 학교 동기들에게서 연락이 왔었는데, 1회 <Beat Yourself Blind> 무대에서 했던 총 쏘는 퍼포먼스, 헤드뱅잉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동영상을 보내기도 하고, ‘나영이 네가 드디어 물 만난 물고기가 되었구나.’ 같은 문자가 많이 왔었습니다.”
- 상당한 연주 실력 외에도 독특한 퍼포먼스와 무대에 완전히 몰입하는 표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렇게 무대를 온전히 즐기는 본인만의 비법이 있다면?
“그냥 그 현장의 정나영에게 맡겨버려요. 무대를 설 때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존감이 높아야 되는 거죠. 하지만 저는 자존감이 특별히 높지도 않고, 감정의 폭이 넓고, 평소에 생각도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그냥 무대에 서는 정나영만큼은 정나영 그 자체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표현하고 토해버리자는 생각으로 무대를 해버려요. 무대에서 연주하는 나는 무대 밑에서의 일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두 개의 자아가 있는 거죠. 평소의 정나영, 그리고 무대에 서는 정나영.”
- ‘슈퍼밴드 2’ 촬영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무대는 당연히 ‘THE FIX’ 팀으로서 섰던 무대들과 <Don't Look Back>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라운드의 무대라면 4라운드 ‘이동헌 팀’에 소속되어 선보였던 자작곡 <곱슬머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로큰롤 장르로 무대를 보이는 큰 도전을 했었고, 자작곡인 <곱슬머리>를 완성하기까지의 노고와 추억이 저에겐 아직도 너무 따뜻하게 남아 있거든요. 작업이나 합주를 할 때마다 내가 지금 한 밴드의 팀원으로서 누군가와 함께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오후 1시부터 오전 1시까지 합주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음악을 만들고, 함께 웃고, 가끔은 장난도 치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입으로 악기 소리를 내며 합주를 해본다든지, 가사 키워드를 백과사전에서 함께 찾아본다든지 한 것들 전부가 좋았어요.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고, 절망하며 바닥에 누워 뒹굴고, 그러다가 또 갑자기 즉흥 합주를 했어요.
너무 행복하게 열심히 준비에 임했고 본 무대 또한 준비했던 것처럼 재미있게, 우리 팀답게 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서 무대를 하면서도 스스로 벅찬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 라운드에서 저를 제외한 팀원 모두가 아쉬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야 했었죠. 그날 정말 많이 울었어요. 고생했던 날들이 머릿속을 지나가면서 팀원들 모두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그 감정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동료가 곁에 없다는 게 얼마나 슬프고 아픈 일인지 알게 된 라운드였어요. 지금도 그때가 많이 그립고 보고 싶어요.”
-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던 ‘슈퍼밴드 2’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음악으로 힘들고 아파하고 울면서도 음악으로 치유받고 또 결국 음악으로 살아가요. 역시 음악은 저의 존재 가장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되돌아봤을 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정말 값진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슈퍼밴드 2’를 하며 배운 모든 것들이 너무 소중하고 앞으로의 저에게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할 거예요.”
-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재학 중이신데요,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거나 경험한 것이 ‘슈퍼밴드 2’ 활동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퍼포먼스 포럼>이라는 수업이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선배님들과 함께 합주하고, 편곡하고, 발표를 하는 수업인데, 동기들 말고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각기 다른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끼리 이야기하고 아이디어를 내면서 편곡하는 과정이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저만 가진 강점이 록과 메탈, 블루스라면 다른 분들에겐 각자 저에겐 없는 음악적 강점이 하나씩 있어요. 그런 다양한 취향과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음악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에서부터 새로움을 느꼈고,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슈퍼밴드 2'도 이와 같은 체재였거든요. 결국 처음 보는 아티스트들끼리 음악적 의견을 모으고, 곡을 만들고, 편곡하고 자기 자신의 강점들을 보여주는 자리니까요.”
-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가 학생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재학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우리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역시 좋은 장비와 시설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오로지 음악과 나 자신 외에는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도록 정리하며 개인 작업실을 꾸몄을 정도로 주변 환경에 예민한 편이에요. 그런데 서경대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합주나 개인 연습을 하게 되었을 때, 정말 넓고 쾌적한 합주실에 너무 좋은 장비들이 정돈되어 있어서 놀랐어요. 덕분에 합주나 개인 연습을 하러 학교에 가는 길이 정말 설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가 궁금합니다.
“앞으로도 ‘THE FIX’ 팀은 계속 함께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홍보실=박진아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