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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펜데믹이 2년째 지속되면서 구직활동과 같은 여러 사회활동이 크게 위축되었고 침체된 경제마저 회복세가 더디기만 하다. 기업들도 공개채용을 줄이거나 아예 폐지하고 상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 마저도 경력자만을 선발하거나 우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에 가서 일을 해야 경력을 쌓을 수 있고 경력을 쌓아야 취업문호를 넓힐 수 있는데 기업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가 너무나 어렵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제한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경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사업 기관으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선정되어 학생들에게 특정기간 동안 기업에서 일하며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은 국가에서는 근로장학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학업여건을 조성해 주고 현장실습지원센터(전 산학교육지원센터)에서는 재학생들에게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서의 근로활동을 통해 실제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프로그램은 많은 학생들로부터 취업역량 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등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앞으로 진행될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프로그램에 지원을 고려중인 학생들에게 보다 새롭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원활하고 효율적인 현장실습활동을 돕고자 미용예술 디자인 마케팅 영상 기획 등 5개 직군으로 분류하여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만나 직접 겪었던 선발과정과 근로기간 동안 담당했던 업무,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소감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그 다섯 번째 순서로 마케팅 관련 분야 직무를 경험한 백가은, 이혜주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백가은(문화콘텐츠학과 18학번), 이혜주(경영학부 17학번)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백가은 : “안녕하세요, 문화콘텐츠학과 18학번 백가은입니다. 저는 하계방학 당시 4학년 1학기를 이수중이었고, 해커스로 잘 알려진 챔프스터디라는 교육 기업의 기획마케팅본부, 혁신성장 TF팀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하였습니다.”

 

이혜주 : “저는 경영학부 17학번 이혜주입니다. 하계방학 인턴십 당시 4학년 1학기 재학중이었으며, 제가 인턴십에 참여한 기업은 ‘Station NEO’라는 공유 오피스 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기업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공유오피스 멤버 및 공간 관리, 기획업무 등을 담당하는 커뮤니티 팀에서 근무하였습니다.”

 

- 취업연계 중점대학에 지원한 계기와 알게 된 경로에 대해 알려 주세요.

 

백가은 : “, 먼저 저는 지난 학기에 학교 홍보실 근로를 하고 있어서 업무 중 일부로 매일 홈페이지 공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현장실습이라는 명칭의 공지가 올라왔고, 인턴십 프로그램인 걸 알 수 있었습니다. , 기숙사 생활을 할 때 함께 방을 썼던 룸메이트도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어서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인 만큼 가고 싶은 부서가 많았는데 리스트에 있는 기업들이 어떤 회사인지 몰라 clc 존에서 근무하시는 담당 선생님께 여쭤봤고 제 전공과 관련된 추천 기업에 맞춰 지원했습니다.”

 

이혜주 :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하계방학에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중점대학이 실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4학년인 만큼 직접 기업현장에 나가서 실무를 배우고 기업환경을 체험하면 구체적인 진로방향과 실무역량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백가은 학생의 최종합격 통보 메일.png

백가은 학생의 최종합격 통보메일

- 그 중에서도 근로를 진행했던 기업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백가은 :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당시 저는 챔프스터디 외에도 스타트업 기업 두 곳을 함께 생각 중이었습니다. 하나는 외국계 글로벌 기업이었는데 모르는 분야여서 포기했고, 나머지 하나는 식대가 좋았지만 집에서 거리가 너무 멀어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챔프스터디라는 기업이 채용 인원도 많고, 유명하다는 메리트가 있어 지원했습니다.”

 

이혜주 : “저는 인턴십을 하기에 앞서 산업체 연계형 캡스톤 수업을 통해 Station NEO와 협업을 한 경험이 있었고, 그 당시 공유 오피스를 겸비한 스타트업 기획사라는 NEO의 목표를 듣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경영학과와 문화콘텐츠학과를 복수전공하는 저로써 Station NEO의 커뮤니티팀에서 일하게 되면 스타트업 시장에 대해서 자세히 지켜보고 배울 수 있고 동시에 기획 실무에도 참여하여 키워온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본인이 겪었던 선발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백가은 : “가장 먼저 자기소개서를 넣었는데, 연락이 늦게 와서 떨어진 줄만 알고 다른 공부를 하고 있던 중 메일로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후 취업연계담당 교수님께 연락을 받고, 지원한 이유와 하고 싶은 업무 등에 대해 간단하게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챔프스터디의 면접을 따로 봤는데, 인당 10분 내지 15분의 교차질문 및 31개조의 그룹 면접의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최종 합격 후에는 필수 건강검진을 받고 첫 출근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혜주 : “우선 경력사항과 자격증, 학점 등의 내용이 담긴 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고, 해당 회사로부터 서류 검토 후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커뮤니티 팀 팀장분과 1:1 대면 면접을 진행하였고 면접관님께서는 면접자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경험, 스타트업 관련 기본 지식 등에 대한 사항과 해당 기업에 대해 얼마나 찾아보고 숙지하고 왔는지 등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 근무했던 기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백가은 : “챔프스터디는 보통 해커스로 많이 알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이 요즘 지하철에서도 광고를 보셨을 기업으로 영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한국사, 공무원 시험까지 다방면에서 교육을 지원하는 기업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영어파트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이혜주 : “Station NEO는 초기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한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간대여 뿐만 아니라 각종 세미나,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다양한 행사 개최와 다양한 제휴 및 파트너십을 통해 입주 회사 멤버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엑셀러레이터로써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 어떤 능력이나 경험이 있어야 선발에 유리할까요?

 

백가은 : “저 같은 경우는 대학생활 동안 꾸준히 참여했던 자기주도적 활동을 채용담당자 분께서 높게 평가하신 것 같습니다. 창업활동을 했던 경험도 있고, 학생주도형 혁신기획단 활동, 학생 주도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경험이 있어 면접 당시 해커스에서는 이러한 경험들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또 면접을 보러 가기 전, 지원 기업의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가서 저만의 아이디어를 말해볼 수 있었던 점 또한 선발에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 별도로 필요한 자격증 같은 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교육 관련 회사 특성 상 외국어 능력을 갖추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혜주 :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과 경영관련 자격증, 스타트업에 대한 기본지식, 기획프로젝트 참여 경험 등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영상편집이나 일러스트, 포토샵 등 콘텐츠 편집 툴 활용 능력이 있으면 선발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 근로기간 중 담당했던 업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백가은 : “회사 보안 상 자세히는 알려드릴 수 없지만, ‘혁신성장부서라는 급격하게 어떤 분야를 잘 알려보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한 곳에 들어가 한국사와 영어 교재를 각각 하나씩 담당했습니다. 한국사 같은 경우는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 검수, 유저 기준 사이트 시각화뿐만 아니라 타 부서와 협업을 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교재를 홍보하는 컨텐츠를 올리는 등의 업무를 주로 진행했습니다.”

 

이혜주 : “저는 Station NEO의 커뮤니티팀 인턴으로 일하며 기본적인 공유오피스 공간 관리 업무와 행사보조, 인스타그램 게시글 기획, 창업 이벤트 소식지 제작, 파트너사 및 제휴업체 컨택, 브랜드 홍보 영상 기획 등의 일을 담당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이혜주 학생이 근로 기간 중 제작한 ‘인턴일기’ 카드뉴스 콘텐츠.jpg

이혜주 학생이 근로 기간 중 제작한 인턴일기카드뉴스 콘텐츠

 

- 근로기간 중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백가은 : “먼저 사수 분들과 팀장 분들이 좋았습니다. , 업무 진행을 위해 회사에서 해커스 체험 판 ID를 발급해 주었는데, 확인 업무 차 봤던 한국사와 영어 강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학습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협업 업무를 진행하면서 소통하는 법을 배웠고, 업무 보고 형식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마케팅 기획 업무에 있어 어떤 시각을 갖춰야 할지 유저 입장을 함께 생각하다보니 다른 회사에 가서도 어떤 사고방식을 갖춰야 할지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기획마케팅 부서 특성 상 외국어 능력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외국어 교육 부분에 있어 외국어 능력이 필요해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제 스스로의 외국어 실력에 대해 실망했고, 교내 영어강의를 더 열심히 듣지 않았던 점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 집에서 회사까지 오가는데 장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버스타고 출근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혜주 : “인턴십을 통해 기업의 실무에 직접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해 보고 다른 직원들과 대표님께 피드백을 받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공유 오피스라는 기업 특징상 다양한 스타트업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하계방학 인턴쉽 기간이 짧아서 어느 정도 일이 익숙해지고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을 때 활동이 끝나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 참여했던 기업을 어떤 학우에게 추천해 주고 싶나요?

 

백가은 : “아무래도 해커스가 교육 콘텐츠 기업이다 보니, 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가기에 좋을 것 같고, 외국어 능력이 좋은 학생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케팅이나 콘텐츠 기획에 대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학생도 인턴십 프로그램 기회가 있을 때 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혜주 : “경영학부나 문화콘텐츠학과, 디자인학과 전공생 또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생, 콘텐츠 및 행사 기획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회사 특성 상 어떤 한 분야에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전공 분야의 학우 분들께서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랩 참여를 통해 진로 및 취업과 관련해 어떤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백가은 : “저 같은 경우는 외국어 능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마케팅과 콘텐츠 기획에 대해 막연함을 느껴왔는데 각 파트에서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회사나 부서에 지원할 때에도 기획마케팅에서 전략적으로 어떻게 승부할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혜주 : “일단 실무 경험이 생겼다는 점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앞으로 취업을 함에 있어서 어떤 역량들이 더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콘텐츠나 행사 등을 기업의 상황과 예산에 맞게 세부적으로 기획하는 역량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 향후 진로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백가은 :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시점에, 졸업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외국어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 저를 증명할 수 있는 다른 자격증 공부도 더 할 생각입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에만 공모전 4개에 참여했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재밌었던 것 같아 졸업까지 더 많은 공모전을 탐색하고,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욕심이 많아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데, 여러 가지를 찾아보고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인턴십 기업들에 서류를 넣어보고 싶습니다.”

 

이혜주 : “저는 콘텐츠 기획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고, 콘텐츠 기획을 넘어서 제작까지 할 수 있는 기획자가 되기 위해 영상편집 및 일러스트, 포토샵 등의 역량을 키울 계획입니다. 이번 학기가 마지막 학기인 만큼 필요한 역량들과 경험들을 쌓으며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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