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현장실습지원센터가 운영 중인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무경험 쌓고 취업도 앞당기자!’···‘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 참여 학생 릴레이 인터뷰 <4>‘영상 관련 분야’
조회 수 4384 추천 수 0 2021.10.12 16:08:34코로나 19 펜데믹이 2년째 지속되면서 구직활동과 같은 여러 사회활동이 크게 위축되었고 침체된 경제마저 회복세가 더디기만 하다. 기업들도 공개채용을 줄이거나 아예 폐지하고 상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 마저도 경력자만을 선발하거나 우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 취업준비생들은 “기업에 가서 일을 해야 경력을 쌓을 수 있고 경력을 쌓아야 취업문호를 넓힐 수 있는데 기업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가 너무나 어렵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제한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경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 사업 기관으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선정되어 학생들에게 특정기간 동안 기업에서 일하며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은 국가에서는 근로장학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학업여건을 조성해 주고 현장실습지원센터(전 산학교육지원센터)에서는 재학생들에게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서의 근로활동을 통해 실제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은 많은 학생들로부터 “취업역량 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등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앞으로 진행될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에 지원을 고려중인 학생들에게 보다 새롭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원활하고 효율적인 현장실습활동을 돕고자 △미용예술 △디자인 △마케팅 △영상 △기획 등 5개 직군으로 분류하여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만나 직접 겪었던 선발과정과 근로기간 동안 담당했던 업무,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소감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그 네 번째 순서로 영상 관련 분야 직무를 경험한 이동구, 최승원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이동구(영화영상학과 15학번), 최승원(영화영상학과 16학번)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동구 : “안녕하세요, 영화영상학과 15학번 이동구라고 합니다. 저는 취업연계 중점대학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 당시 4학년 1학기 재학 중이었고, ‘유니원 커뮤니케이션즈’라는 기업의 ,프로모션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최승원 :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16학번 최승원이라고 합니다. 하계방학 당시 4학년 1학기였고, 제가 일했던 ‘이오콘텐츠’ 사는 영화/드라마 관련 회사로 프로그램 진행을 통한 작가 양성과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권)들을 관리하는 콘텐츠 제작사였습니다.”
- 취업연계 중점대학에 지원한 계기와 알게 된 경로에 대해 알려 주세요.
이동구 : “저는 국가근로장학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에 지원하였는데, 전임교수님께서 해당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 교수님께서 전공 분야와 수행 업무 등과 관련해 ‘유니원 커뮤니케이션즈’라는 회사를 추천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최승원 : “처음에는 학과 교수님과의 개인적인 면담을 나누며 취업에 대한 막연한 고민과 걱정들을 털어놓았는데, 후에 그런 고민을 하는 제게 교수님께서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려주셨고, 공식적으로 지원 및 접수를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동구 학생이 근로 기간 중 참여한 VR메타버스 콘테스트 관련 표지 이미지
- 그 중에서도 근로를 진행했던 기업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동구 :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취업과 진로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취업연계 중점대학 인턴십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당시 흥미를 가지고 있던 분야인 축제 및 행사 기획과 관련된 종합대행사 기업이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최승원 :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생활에 대한 일차적인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생활 경험은 2년 동안 군대에서 경험한 것밖에 없었지만, 그것을 통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인턴십이라는 것이 결국 모든 회사생활의 시작이기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 선택에 대해 만족합니다.”
- 본인이 겪었던 선발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동구 : “저 같은 경우는 기존에 준비해 두었던 개인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습니다. 정식 출근 전에 취업연계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을 받았고, 회사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 바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채용과정 중 별도의 면접은 없었고, 면접 대신 회사 측에서 전화를 통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최승원 : “선발과정에 형식적이고 까다로운 절차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서류 절차는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대로 진행했습니다. 계약서 및 지원서를 제출했고, 학교에서 인턴십 및 사내생활에 대한 일차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지원한 회사에서 선발을 해주어 가게 되었고, 면접 대신 대표님과 면담을 한번 진행했는데, 대표님께서 워낙 친절하셔서 딱딱한 면접이 아닌 대표님 회사의 방향성,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갈피를 잡을 수 있는 대략적인 소개와 함께 저의 포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근무했던 기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동구 : “‘유니원 커뮤니케이션즈’라는 회사는 종합대행사 및 행사기획회사입니다. 공기업에서 주관하는 행사를 기획하거나 진행하고, 또 이와 관련된 컨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최승원 : “위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이오 콘텐츠’ 사가 가장 중심으로 하는 사업은 작가 양성과 보유 IP 등 콘텐츠 관리입니다. 사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참여 중인 작가들과 작품에 대해 의논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며, 피드백을 주고 그 피드백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등 원활한 소통을 통해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의 제작을 지향하며, 더불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IP들을 어떻게 영화화하고 투자받게 만들 것인지와 어떤 매체를 통해 방송/방영할 것인지 등에 대해 여러 프로듀서들과 함께 의논하며 방향을 잡아가는 일을 주된 업무로 진행하는 콘텐츠 제작사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어떤 능력이나 경험이 있어야 선발에 유리할까요?
이동구 : “먼저 ms프로그램들이나 한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한 능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종합대행사라는 회사 특성 상 프레젠테이션 구성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정부나 공기업에서 해당 행사에 대해 어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도의 특별한 자격증보다는 외국어 소통 능력이나 MOS, 컴퓨터 활용능력과 같은 실무 능력이 뒷받침되면 선발에 보다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승원 : “전 자격증이나 공모전 참여경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해당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저희 과내 수업시간에 진행한 과제 중에 ‘IP 리포트’ 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책, 웹툰, 외국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탐색하고 그것을 어떻게 영화화시킬 것인지, 혹은 어떻게 드라마화 시킬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써보는 일종의 모의 기획서 같은 리포트였는데, 대표님이 그걸 보시고 저에 대해 무척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셔서 회사 인턴십에 선발이 되었습니다. 공모전 참여경력이든 한낱 과제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고, 자신을 증명해줄 수 있는 뭔가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로 첫 날, 안전교육을 받고있는 최승원 학우
- 근로기간 중 담당했던 업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동구 : “저는 주로 기획안 작성을 담당했습니다. 또, 콘텐츠 제작 시 영상 부분에서 콘티, 스토리라인을 주로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언택트 시대에 맞춘 비대면 관련 행사도 진행하였는데, 대표적으로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주관한 비대면 행사에 메타버스 유니버스 교육 부분으로 참여했습니다. 국내 메타버스 소프트웨어 회사, 교육 관련 유튜버 분들은 물론 국내 대학과 컨택해 베타서비스를 진행하였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및 웹 브라우저를 이용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추가적으로 9월 15일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인 ‘xr 플레이그라운드’ 메타버스 기반 박람회에 클라우드 서비스 홍보와 박람회 기획 부문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최승원 : “위에서도 말했듯 회사의 핵심 업무가 IP를 관리하는 일이어서 상당히 많은 작품들을 접해보게 됩니다. 제가 했던 일은 인턴으로서의 기본적인 업무와 더불어 그 IP들(영화 시나리오나 드라마 기획안들)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다른 프로듀서님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그것을 어떻게 작가와 의논할지를 고민하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제 경우에는 포토샵을 다뤄본 경험이 있어서 작품의 기획서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 때 함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 근로기간 중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동구 : “먼저 힘들었던 점을 말씀드리자면 이번 인턴십에서 소위 말하는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적응이 어렵고 낯설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일하는 상급자 분들의 일에 대한 열정이나, 업무를 끝냈을 때의 성취감으로부터 제가 비로소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최승원 : “아쉬웠던 점은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대표님께서 제게 같이 더 일해보자고까지 제안해주셨는데, 제가 이번 학기 졸업영화를 준비해야 해서 미처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좋았던 점은 모든 것이었습니다. 비록 인턴이었지만 첫 회사 경험이었는데 하는 일도 저와 적성에 잘 맞았고, 경력의 차이가 있을 뿐 딱딱한 수직적 계급이나 복장 조건도 없이 자유롭고 수평적인 구조의 시스템이었으며, 복지도 무척 좋았고, 무엇보다도 같이 일했던 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좋은 분들이셨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사실 회사생활이라는 게 아무리 일이 잘 맞고 복지가 좋아도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어려우면 쉽지가 않은데, 제가 여러 곳에서 (특히 군대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이오 콘텐츠’의 직원 분들은 천사였습니다. 그분들과 다시 일할 수 있다면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
근로 기간 중 이동구 학우가 참여했던 메타버스 진행 사진
- 참여했던 기업을 어떤 학우에게 추천해 주고 싶나요?
이동구 : “저는 주로 학교에서 학생회나 임원을 하면서 행사와 콘텐츠를 구성해 보신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 회사 이름이 ‘유니원 커뮤니케이션즈’이다 보니 파견도 많이 가고, 외근도 자주 하면서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을 만나 협업하는 것이 업무의 중심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최승원 : “영화와 관련하여 일을 하고 싶어하는 모든 학우들에게, 특히 (굳이 비유하자면) 영화/드라마 제작 산업에서 전방에 해당되는 영화 스텝과 같은 현장직보다 후방에 해당되는 작품 관리와 시나리오 기획 등에 자신이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회사는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고, 그래서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로또에 당첨된 것과 같은 행운의 기회라고 전 생각합니다.”
-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랩 참여를 통해 진로 및 취업과 관련해 어떤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동구 : “먼저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던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무에서 적용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또,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 ‘일머리’라는 것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원 당시 막연한 관심 뿐이었던 ‘행사’라는 것에 대해 행사 진행 전, 중, 후의 과정에서 필요한 일종의 메커니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최승원 :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과 진행한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작품에 대해 보는 시야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물론 영화를 많이 보면서 좋은 작품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시나리오를 쓰며 그것을 적용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어떤 작품들이 오고 가는지, 작가들은 어떤 작품들을 쓰는지, 좋은 작품들은 어떤 작품이고 나쁜 작품들은 어떤 작품인지를 같이 의논하고 상의하고 몸으로 직접 체험해보면서, 상업성이 있는 작품이란 무엇이고, 작품성이 뛰어난 시나리오란 무엇인지를 깊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학사 과정 중에 상업 시나리오를 쓰는 수업이 하나 있는데, 이번 회사 경험을 통해서 달라진 눈을 통해, 시나리오의 막 구분이 어떻게 되어야 방향이 좋은지, 영화적인 사건의 가짓수는 얼마나 더 필요한지 등 기존에 보이지 않았던 구체적인 변화의 포인트들을 보이는 것을 체감했고, 그런 지점에서 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향후 진로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동구 : “먼저 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진로는 ‘다이아티비’나 ‘샌드박스 네트워크’ 같은 콘텐츠 중심의 MCN 회사에 입사해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컨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전공과 관련된 공부 외에도 직접 크리에이터에 도전해 보고, 이러한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게 준비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승원 : “졸업 후에 영화를 더 공부해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년간의 대학생활을 통해 배운 지식들과 짧지만 회사에서 배운 것들을 대조해보며 해외에서는 또 어떤 상황인지를 경험해보기 위해 유학도 꿈꾸고 있지만, 현재 코로나 19 팬데믹이나 경제적인 조건을 생각해 봤을 때 그것이 어렵다면 국내에서라도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보면서 함께 공부를 지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영화와 관련된 일들을 포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