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금) 오후 3시 서경대 본관 8층 컨벤션홀서
다양한 장르의 총 7개 작품 상영 예정
코로나 감염 예방 위해 6월 18일부터 3일간 유튜브 통한 언택트방식으로 진행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학과장 신정범 교수)는 6월 18일(금) 오후 3시 서경대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제30회 Premiere of passion’(이하 POP)을 진행한다.
POP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14년 간 매 학기마다 진행되어 온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만의 제작발표회로, 수십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약 70 여개 작품 가운데 우수한 작품만을 엄선해 상영하고 있다.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학생들의 영화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학년 1학기 ‘조별 영화 워크숍’ 수업을 시작으로 4학년 2학기까지 총 6학기 동안 매 학기별로 시나리오 구성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편집과정까지 마무리하는 ‘영화제작 실습 워크숍’을 진행해 오고 있다.
작년 POP은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영화 제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규모를 축소해 유튜브를 통한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나 올해 POP은 코로나 19 방역에 대한 선제조치 및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영화영상학과 재학생들은 컨벤션홀에 입장해 영화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19 이전의 POP에서는 영화제작 중 발생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나 NG컷들이 담긴 ‘찡 영상’을 제작하여 상영하였으나 작년에는 코로나로 일부 축소, 중단되었고 올해 POP에서는 ‘찡 영상’과 POP 예고편, 트레일러 영상 등을 다시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POP은 작년 POP보다 보다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며 재학생들은 6월 18일부터 6월 20일까지 3일간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qoXJTmo1U GdAFDmvpjnwXQ)에 접속하여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제30회 ‘Premiere of passion’ 개최와 관련해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영화영상학과 부학생회장 정호선(17학번) 학우를 만나 POP만의 특별한 점과 코로나 19의 확산 및 장기화 속에서 영화 제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상영작들의 개수와 장르 그리고 ‘영화 제작 실습 워크숍’ 과정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상영작 '우리' 스틸컷
- 이번 제30회 POP이 지난 2월에 진행되었던 29회 POP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나요?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영화제작이 불가한 상황을 겪었고, 또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보니 다들 영화제작을 포기하게 되어 작품 수도 별로 없었고, 영화제작에 대한 열정이 잠시 주춤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만들 수 있는 영화가 무엇일까 다들 고민하며 영화제작에 임했기 때문에 작품도 많이 나오고, 이전의 POP 규모를 회복해가고 있다는 것과 포기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한 어려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그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촬영장소를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외부인을 안 받기도 했고 촬영을 할 때 10-15명 정도의 스태프와 배우가 모이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때문에 인원을 전부 수용할 수가 없어서 현장에서도 한 명이 3명 역할을 해야 하는 등의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나리오 작성 단계에서 현 상황에서 최소 인원의 스태프로 최대한 학교 건물에서 찍을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쓰거나 수정을 하고, 한명이 여러 명 분의 일을 해야하다 보니 학우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더욱더 도와가면서 학기를 보냈습니다.
상영작 '잠시 쉬었다가자' 스틸컷
- 작년엔 규모가 축소되어 상영하지 못했던 ‘찡 영상’이 이번 영화제에는 다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부회장님의 ‘찡 영상’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가슴 찡한 에피소드는, 제가 2학년 때 처음으로 촬영감독으로 동기들 작품에 임하게 되었는데, 전날 잘못 먹은 연어덮밥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에 걸려서 촬영 중간에 응급실에 실려갔고 응급조치를 받은 후 다시 촬영을 이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 이번 POP에는 어떤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나요?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의 개수와 장르, 그리고 간단한 시놉시스 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총 7개 작품이고 드라마와 코미디,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단편 영화스럽고 재미있었던 건 정채영 학우의 <리플레이>였습니다. 남자가 갇힌 방에서 탈출하는 내용으로, 흑백인데 단편영화 특유의 창의력과 이미지가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재밌었다고 느낀 건 문초은 학우의 <털털한 여자>였습니다. 털이 많은 여자에 관한 이야기로 코미디인데, 시나리오 단계부터 재밌었다고 생각해서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입니다. 그밖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상영작 '해피버스데이' 스틸컷
- 영화영상학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화 제작 실습 워크숍’의 구체적인 과정이 궁금합니다.
“1학년 2학기에 ‘아노미 아나미’라고 해서 교수님께서 대사와 액팅으로만 이루어진 시나리오를 주시고, 조별로 나눠서 영화를 찍어옵니다. 그리고 2학년 1학기에 조별로 연출, 촬영, 조명, 사운드 등을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직접 시나리오를 써서 영화를 찍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선배들의 촬영장을 가거나 촬영 워크숍을 하면서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 조명을 치는 방법, 사운드를 따는 방법 등을 배웁니다.
이후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 3학년 2학기까지 매 학기마다 개인영화를 1편씩 찍습니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를 모집하고, 스태프를 구성합니다. 그 과정에서 파이널컷프로, 다빈치리졸브 등 영상 툴에 대해 공부하고 그밖에도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더 재밌고 좋은 영화가 나올수 있는지 시나리오와 연출 , 촬영 등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를 합니다. 이후에는 4학년 1학기, 2학기 중 선택하여 졸업 작품을 찍습니다.“
- 끝으로, 이번 영화제를 위해 함께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다들 영화 만드느라 고생 많으셨고, 바쁜 와중에도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 봅시다!”
끝으로 정호선 영화영상학과 부학생회장은 “학우 분들께서는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현장 관람이 아닌 유튜브 관람을 해야 하지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POP은 영화영상학과 학생들에겐 한 학기 동안 영화제작을 하면서 선후배, 동기들끼리의 고생과 수고를 감사하며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1학기 종강과 함께 찾아온 서경대학교 영화영상학과의 교내 영화제 ‘Premiere of Passion’을 언택트로 관람하며 전공 공부와 시험 등으로 지쳐있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보는 것은 어떨까.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