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캠퍼스에 있는 창의ㆍ융합형 교육시설인 크리에이티브센터는 학생들을 위한 창작공간이자 제작실험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가 인구 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학교육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경대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실용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교양 및 전공 교육 과정 혁신 ▲교육 방법의 획기적 혁신 ▲역량별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 및 프로그램의 교양·전공 간 연계 ▲교육 성과 관리 시스템 구축 ▲학습 공간을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혁신 ▲교육 질 관리 고도화를 위한 종합인증체제 도입 ▲6대 교육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교양 및 전공 교육 과정과 교육 방법의 획기적 혁신
총장 최영철
서경대는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양 과목을 재구성했다. ‘성공학과 실패학’ ‘상상력의 세계’ ‘문제 해결의 힘’ 등 교양수업을 개설했고, ‘인간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과목은 철학·생물학·심리학 전공교수가 협업한다.
코딩교육을 확대하였으며 미래사회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전공을 신설하고, 전공 기초교육도 강화했다. 디지털환경이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에 맞게 교양 과목 전면 개편·교육 방식 변경·대면과 비대면 수업의 적절한 조화를 꾀했다.
자기주도형 학습 패러다임 모색·학습자 중심의 학습법 도입·무크 확대·인공지능 기반 개별 학습 체제 구축·PBL(Project Based Learning)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수업을 체험 및 활동 중심으로 진행하기 위해 강의실도 3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강·개선했다.
◇비교과와 교양·전공 간 연계 강화, 교육성과관리시스템 구축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비교과 프로그램과 교양·전공 간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국내외 리버럴 에듀케이션(Liberal Education)을 위한 글쓰기·인문과 고전 읽기·의사소통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조사·분석해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비교과와 교양·전공 간 연계 프로그램은 중간고사 기간 이후 담당교수와 협의해 프로그램별 3시간 2회 시행을 원칙으로 운영 중이며, 프로젝트 기반으로 과제를 부여해 학습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교양·전공·비교과·캠프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 졸업인증제를 도입해 총장 명의의 인증장을 수여한다. 핵심역량검사를 입학 후 졸업 시까지 4년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역량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과에 제공하며, 매년 그린페이퍼로 발간하고 있다.
◇미래형 교육 공간 혁신과 종합인증체제 도입
서경대 본관 전경
PBL·플립러닝 수업 공간 확대·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수업 공간 설치·이노베이션 스페이스 등의 혁신적인 교육 공간을 확보했다.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창작실험 공간이다. 창의·융합형 교육 시설인 크리에이티브센터와 가상현실(VR)미래융합센터에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완성하고 창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유담관에는 카페·휴게실·회의실·세미나실·도서관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협동 학습 공간을 마련했다.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졸업인증을 비롯해 교육과정·비교과 프로그램·국제표준교육과정·우수수업·행정 질에 관한 다면적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교육과정 인증제는 학과(부) 및 교양대학 교육과정을 3년 주기로 심사하는 제도이다. 대내외 환경 분석, 재학생·교수·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서경인증센터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인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수 수업 인증제로 이론과 실습에서 각 1개씩 최우수 강의를 선발한다. 행정질관리위원회의 정량평가와 서경인증위원회의 정성평가 결과를 종합해 행정 질에 대한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 6대 교육플랫폼 구축
서경대는 국내 최초로 6대 교육플랫폼 ‘셉(SEP)’을 구축했다. ▲순환형 학사과정 운영 플랫폼 ▲미래형 교양 전공교육과정 플랫폼 ▲통합연계형 비교과 운영 플랫폼 ▲교육 질 관리 토털 플랫폼 ▲교수역량 지원 플랫폼 ▲스마트 스페이스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형 수업·AI 기반 협업 교수학습 등 미래형 교육 방법을 도입해 실습·토론·문제해결중심의 학습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경대는 ‘학생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통 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센터를 설치했으며, 더 나아가 학생미래설계센터도 만들 예정이다.
서경대는 올해부터 ‘넥스트 유니버시티(Next University)’ 연구를 추진한다. 향후 100년의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걸맞은 서경대만의 고유한 대학 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구자억 서경대 혁신부총장은 “교육 혁신은 추상적인 개념의 ‘혁신’을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론’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학습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출처>
조선일보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1/03/26/T5DKLPCJRJFOHMDNQOINLQLE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