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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비대면 생활을 한 지 1년이 되었다. 그런 까닭에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공모전이나 대외활동도 축소돼 알찬 방학을 보내기도 힘들어졌다. 반면에 집콕을 하거나 온라인 도구와 친숙해지면서 미디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었다. 이같은 언택트 시대에 미디어를 통해 자기 개발을 하고 보다 넓고 깊은 지식을 쌓으며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한다면 막바지 겨울방학을 의미있고 가치있게 보내는 것이 아닐까?

 

지식정보화 시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하면 시사상식도 늘리고 언어 공부도 하며 교양을 쌓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 학우들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10개의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선정했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다양한 국내외 드라마 및 영화 감상 플랫폼이 성행하면서 여가시간에 미국이나 영국, 유럽권 등의 해외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미국 드라마 시청은 영어를 듣는 귀를 트이게 할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일상 표현을 배울 수 있어 재미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고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 또는 토플(TOEFL), 오픽(OPIC) 등 영어회화 공부에도 유용하다.

 

외국 드라마 시청을 통해 외국어 회화 공부를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쉐도잉을 하는 것이다. ‘쉐도잉이란 드라마를 시청할 때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자막을 틀어 놓고 배우들의 대사를 들으면서 똑같이 읽어 보고, 여러 차례 듣기와 읽기를 반복하다가 자막을 끄고 배우들의 대사를 영상 속도에 맞춰 똑같이 따라 읊는 것을 말한다. 쉐도잉을 통해 학생들은 언어를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따라 읽거나 말을 해봄으로써 모든 단어를 정확하게 듣는 연습을 하면서 리스닝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실제 회화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에는 이중자막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PC에서 크롬 웹스토어에 접속하여 ‘nflxmultisubs’ 라는 이중자막 서비스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야 하며 이는 PC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먼저 영어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드라마들이다.

 

1. 에놀라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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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홈즈>2020년 공개된 영국의 미스터리 영화이다. 셜록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낸시 스프링거의 탐정소설 시리즈 The Enola Holmes Mysteries가 영화의 원작이다.

 

영국의 여성과 대중의 참정권 운동을 배경으로 그린 시대극이며, 특히 에놀라의 엄마는 시대의 변화를 주장하는 여성으로 그려지는데 에놀라의 16세 생일날, 하루 아침에 엄마가 사라지고 이를 계기로 오빠인 셜록과 마인크로프트를 부르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빠른 진행과 주인공 에놀라의 톡톡 튀는 모험과 엄마가 바꾸려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 알게 되는 과정 속에서 성장해 가는 모습이 매력적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말이 빠른 편이고, 시대적 배경이 과거라서 계급을 말하는 표현 등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는 편이라 초급자보단 영어실력이 중상위권에 있거나 쉐도잉에 익숙한 학우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매력적인 영국 악센트를 익힐 수 있는 영화이다.

 

에놀라 홈즈와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을 찾는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작 <브리저튼>을 추천한다.

 

2. 모던 패밀리(굿플레이서, 프렌즈 등- 비즈니스 회화를 배우고 싶다면 슈츠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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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패밀리>는 현대 미국 가족들의 여러 가지 일상을 보여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장수 드라마이다. 오피스나 파크앤 레크리에이션처럼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주인공들이 중간 중간에 카메라를 보면서 인터뷰를 한다. 이와 같은 형식은 쉐도잉할 때 배우와 대사를 주고 받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수사물이나 의학물 같은 어려운 분야의 이야기가 아닌 일상생활 드라마인 만큼 영어회화를 공부할 때 쉐도잉 교재로도 많이 사용한다. 몇몇 에피소드들은 진짜 우리 이야기다.” 싶을 정돌 일상에서 일어나는 순간들을 잘 포착하였으며, 일상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과 함께 직장 내에서의 표현들도 익힐 수 있다. <모던 패밀리> 쉐도잉을 통해 회화 능력 상승과 함께 리스닝 실력 향상까지 노려볼 수 있다.

 

모던 패밀리와 비슷한 작품으로는 굿플레이서, 프렌즈 등이 있고 일상 회화보다 비즈니스 회화를 쉐도잉하고 싶다면 슈츠를 추천한다.

 

3. 에밀리 파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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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봉주르, 파리! 낭만의 도시에서 꿈의 직장을 갖게 된 에밀리. 시카고에 살고 있어 프랑스어는 못하지만 마케팅이라면 자신 있는 에밀리가 임신한 상사 대신 파리지사에 발령 나 그곳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실제 미국인의 시선으로 파리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서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영상미가 뛰어나다.

 

1회당 약 30분간의 분량으로 영어회화 및 쉐도잉 왕초보들에게 입문용으로 좋은 드라마이다. 또한 영어 뿐만 아니라 불어도 중간 중간에 나오면서 새로운 외국어에 대한 흥미도 키울 수 있다.

 

다음으론 중국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드라마들이다.

 

4. 치아문단순적소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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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여고생 천샤오시가 19년간 같은 아파트에서 살아온 친구 장천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젊고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로, 중국 드라마 중 인기 top 10 순위권을 항상 차지하고 있는 드라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의 중·고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에서는 리메이크작인 아름다웠던 우리에게202012월부터 카카오tv에서 방영중이다.

 

주인공들의 학창시절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한국의 응답하라시리즈와 같이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으로 시간이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에서의 기초회화를 습득할 수 있으며, 학교를 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회화보다는 일상 생활 위주로 쉐도잉할 수 있다.

 

아래의 링크는 <치아문단순적소미호>를 주제로 중국어를 강습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 https://www.youtube.com/watch?v=a_evAFYf9_o&t=282s

 

5. 환락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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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며, 서로 다른 성격, 개성, 출신, 직업 등을 가진 다섯 여성들이 환락송아파트에 살면서 생긴 고민을 담은 이야기로 실제 중국사회에서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중국 내에서 작품 관련 검색 수가 227천만 건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시즌 1, 2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락송의 메인 캐릭터들이 직장인 여성인 점에서, 직장생활에서의 기초 생활회화를 배우기 좋다.

 

6. 미미일소흔경성 (+부가적으론 유성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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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일소흔경서>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남녀가 현실 세계에서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실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회화를 습득할 수 있다.

 

성조가 복잡하고 어려운 중국어 특성상, 반복해서 듣고 대본을 통해 하나씩 분석해 나간다면 어휘 실력은 물론 문법도 보다 수월하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미미일소흔경성>2017년 중국 드라마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중국인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추가적으로 중국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유성화원>을 추천한다.

 

다음은 자연 다큐멘터리물로 언어실력도 향상시키고 지식과 교양도 함께 쌓을 수 있는 영상물이다.

 

7. 우리의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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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타일러 라쉬의 추천작인 <우리의 지구>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영국 자연 다큐멘터리로, 쉽게 볼 수 없는 자연의 날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의 터전인 지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전통적인 자유 다큐멘터리에서 더 나아가, 기후 변화가 지구 및 모든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환경에 대한 인간의 영향에 더 중점을 두었다. 제작에만 무려 4년이 걸렸고 50개 국에서 촬영되었으며 600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우리의 지구>는 북극의 황야, 심해, 아프리카의 광대한 풍경, 남미의 다양한 정글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다양한 서식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넷플릭스 안에 있는 많은 자연 다큐들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동물 위주로 에피소드를 짜는 형식이라면 <우리의 지구>는 수림, 민물, 공해 등 생태환경별로 에피소드가 진행된다는 점이 새롭다. 또한 단순히 환경 문제에 대한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인간들이 우리의 지구와 함께 공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제시하고 있다.

 

이 다큐 시리즈의 첫 시사회에 영국의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자, 해리 왕자, 베컴 부부 등과 같이 기후변화 완화를 지지하는 유명 인사들이 게스트로 참석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 인간의 행동변화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였다. 이 시사회에서 찰스 왕세자는 “<우리의 지구> 다큐가 전 세계 수 억명의 사람들이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 교육할 것이다.” 라고 연설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지구, 환경보호, 생태계라는 키워드 중 비슷한 다큐멘터리로는 <David Atten borough : A life on our plant> <Kiss The Ground>가 있다.

 

8. 토이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 (마케팅+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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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우리가 사랑한 장난감들>은 총 3가지 시즌으로 제작되었으며, 시즌별로 각각 1시간 분량의 4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너무 잘 팔리는 바람에 생산이 딸려서 빈 상자를 팔게 된 스타워즈의 사연, 복제품과 감별점이 된 G.조의 돌아간 엄지손톱 등 에피소드마다 유명 장난감들의 역사와 뒷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서구 장난감 산업에 관한 이야기지만, 소개된 장난감 중 몇 가지는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거나 TV에서 방영하는 시리즈물로 접했던 것이라 옛날 추억이 떠오르며 쉽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 외에도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 장난감을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와 독특한 편집과 연출, 성우의 나레이션, 쿨한 인터뷰들 까지 전체적으로 통통 튀며 가볍게 보기 좋다.

 

장난감 생성 과정과 뒷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장난감에 엮인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알 수 있는 다큐멘터리이다.

 

9. D-7 카운트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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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카운트 다운>은 세계 유명 행사의 일주일전 모습부터 행사 당일까지의 현장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다큐이다.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관찰 다큐로서, 행사 시작 전 7일간으로 기록한 것이다. 넷플릭스판 다큐 3(한국의 대표 다큐)라고 할 수 있다.

 

시즌 하나 당 총 6편의 에피소드가 있고, 에피소드마다 기록한 행사가 다르다. 샤넬, 디올의 패션쇼부터 영화 촬영장까지,,, 다양한 종류의 큰 행사들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어떻게 준비되는지 보여주며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다시 활력을 얻고 싶을 때나 동기부여를 받고 싶을 때 보면서 에너지와 열정을 충전하려는 학우들에게 추천하는 다큐멘터리이다.

 

10. 부패의 맛 (검은돈, 브로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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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의 맛>은 우리가 평소에 먹는 식재료들이 어디서 와서 어떻게 유통되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자세하게 잘 보여준다.

 

윤리적 소비는 어떻게 가능해질까?’ 라는 소주제를 갖고 있으며 꿀, 견과류, 마늘, , 우유, 어업 등 다들 지나가다 한번 씩 들어본 식재료들이지만 이 중에서는 윤리적으로 생산되지 않는 식품들도 있다. 아보카도의 경우 아보카도 생산을 위해 토지 싸움이 일어나고 환경오염이 일어나며 아보카도 전쟁이 벌어졌다. 카카오의 경우 노동자 인권과 관련하여 이슈를 끌고 온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식재료들은 비윤리적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윤리적 소비는 자본주의의 힘 앞에서 무력해질 때가 많다. 소비자로서 자신을 건전하게 표현하기 위해 이러한 이슈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부패의 맛>은 시사 교양을 쌓을 수 있음과 더불어 영어 초심자가 쉐도잉하기에도 좋다. 일상회화보다는 시사 부분의 단어와 문장들을 반복할 수 있으며 타 다큐멘터리보다 쉽게 설명하고 있어 초급 영어 쉐도잉 다큐멘터리로 종종 소개되기도 한다.

 

자본주의라는 키워드로 부패의 맛과 비슷한 다큐멘터리로는 <검은 돈> <브로큰> 등이 있다.

 

<홍보실=백가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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