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 3학년 이새봄 학생(일본어 복수전공), 주한일본대사관 주최 ‘제16회 한일 교류 말하기 대회‘서 ‘은상’ 수상
조회 수 6400 추천 수 0 2020.12.17 14:06:47‘제16회 한일 교류 말하기 대회’ 포스터
서경대학교 뮤지컬학과(학과장 권혁준 교수)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새봄 학생(일본어 복수전공, 주임교수 이즈미 지하루)이 주한대한민국 일본국대사관이 주최한 ‘제16회 한일 교류 말하기 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했다.
이새봄 학생은 12월 5일(토)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소재 주한대한민국 일본국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일본 관객들에게 배운 배려의 소중함(日本の観客に学んだ気配りの大切さ)’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뮤지컬 무대를 보고 함께 관람한 관객의 모습에 감동을 받아 일본의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을 말한 내용을 섬세한 관찰력과 솔직한 감정을 담아 정확한 일본어 발음으로 당당하게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은상을 수상한 이새봄 학생에게는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2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2주간의 단기 일본연수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행사장은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의 인원들만 참가해 진행됐고 대회의 모든 진행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됐다.
주제발표 중인 이새봄 학생
일반재단법인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와 JETAA 대한민국지부 공식커뮤니티 등이 공동 주최한 금번 대회는 한국인 일본어 학습자와 일본인 한국어 학습자가 상대 언어로 양국의 사회나 문화 등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상호 우정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상식 후 이새봄 학생을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대회에 나가게 된 계기, 대회에 참가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느낀 점 등을 들어보았다.
- 먼저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작년에는 예선에서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본선에만 올라가도 소원이 없겠다 라는 마음으로 참가했고 사실 큰 욕심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제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기분이 들었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떨어졌었던 기억만 가지고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았다면, 이런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분들의 응원과 지지 덕분이었습니다. 이 상은 제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왼쪽부터) 야기 히사시((八木寿史)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 소장, 이새봄 학생, 이즈미 지하루
국제비즈니스어학부 일어전공 교수, 추조카즈오(中状一夫)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원장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 대회에 나가게 된 계기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을까요.
“대회 공고가 난 것을 보고, 단상에 서서 내 미래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그 먼 미래의 꿈도 힘이 생긴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기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전달’ 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일본 극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일본인에 버금가는 발음으로 전달하는 것이 제일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일교류 말하기 대회는 실제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대회에 참가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느낀 점을 말씀해 주세요.
“어려웠던 점이라고 하면, 일본어의 악센트라든지, 인터네이션을 자연스럽게 하는 부분이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를 나가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잘 전달하는 것’이었던 만큼, 어떻게 하면 제 의사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감정도 넣어보고, 표정도 지어보고, 거울을 앞에 두고 계속 연습을 했었습니다. 혼자 대회를 준비하면서 웃기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후에, 유튜브 생중계 댓글이었던 “발음도 정확하시고 꼭 일본인 내레이션 같아요”, “감정이 잘 전달되네요!” 라는 반응들을 보고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한 번에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같이 공부했던 학생의 응원 댓글에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되는 이야기들을 그 날 듬뿍 받아서 정말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도미타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가운데)가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새봄 학생은 일본 유학 경험은 없지만 평소 재학 중에 복수전공인 일본어 강의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발음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이번 수상의 기본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어 주임교수이며 이새봄 학생을 지도했던 이즈미 지하루 교수는 “복수전공으로 일본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에 외국어 능력을 접목시키는 것이 두 전공 모두에게 큰 힘이 된다.”며 “복수 전공자들이 두 전공 모두 열심히 학습하고 성과를 일구어내는 모습이 주전공자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어 서로 학습효과를 증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고 이새봄 학생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날 은상을 수상한 이새봄 학생에게는 상장과 함께 수상에 대한 상품으로 25만원의 문화상품권과 2주간의 단기 일본연수의 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상황에 따라 소수의 인원들만 참가해 진행됐고 대회의 모든 진행은 유튜브로 실시간 방영됐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