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6시 서울 정릉동에 위치한 서경대학교의 워킹실에서는 공연예술학부(학부장 강신) 새내기 예비 디자이너와 모델들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무대패션전공 1학년생들이 파트너인 모델연기전공 1학년들을 대상으로 미완성 의상이지만 피팅 시간을 가진 것이다. 피팅은 패션디자이너 또는 의류제조업자가 마네킹 대신 모델에게 새로 만든 옷을 입혀보고 착용감과 핏(fit)감, 외관 등을 점검하는 작업이다.
서경대 모델연기전공 학생들
이번 작업은 서경대가 자랑하는 패션 기반 통합형 공연예술인 허브(HUB)10 즉, 이 무대에 올라갈 OCEAN 3부작인 LIGHT와 MIDDLE 그리고 DEEP를 테마로한 의상을 점검해보는 시간이었다.
단일대학 최대규모인 허브는 무대패션전공의 박은정 교수가 주창한 21세기 뷰티ㆍ리빙 라이프스타일에 IT 기술을 패션에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공연예술의 방향성까지 제시하는 4차 산업형 스타일 테크(Style Tech)를 철학으로 한다.
공연기획 단계에서 허브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패션쇼, 연극, 영화, 뮤지컬, 퍼포먼스 등의 공연들 중에서 하이라이트를 선별해 각 전공과의 협업을 통해서 코스튬 갈라 쇼로 진행한다.
동갑내기 디자이너와 모델의 첫피팅. 정예은 양(왼쪽)이 모델 정현석 군의 의상을 손질하고 있다
무대패션전공, 모델연기전공, 무대기술전공, 연기전공, 연출전공, 뮤지컬학과, 미용예술대학, 영화영상학과, 실용음악학과, 무용예술학과, 경영학부, 컴퓨터공학과, 화학생명공학과, 문화콘텐츠 등 전공 간의 벽을 허문 대단위 프로젝트이다.
운영위원장인 김국희 교수(무대패션전공)는 “학생들이 발상, 기획, 제작 홍보 및 마케팅 등 쇼에 관련된 모든 활동을 주도하며 1인창작자에서 멀티플레이화되는 종합공연예술”이라고 허브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서경대는 1인 창작자인 학생이 저작권과 취업의 확장성 및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게 하고, 더 나아가 스타트업 캠퍼스로서 창업활동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올해는 Wave;In The Life를 주제로한 총14스테이지를 선보인다. 이날의 주인공인 무대패션전공 1학년들은 이중 3스테이지를 담당했다.
디자이너는 LIGHT팀은 팀장인 백솜이를 필두로 권소희 김환희 류상희 서현아 전예린, MIDDLE팀은 이자윤(팀장), 권현진 서아라 오나연, DEEP팀은 김시현(팀장) 이해림 강수민 정예은 박소윤 김성은이다.
옷을 돋보이게 하는 파트너 모델로는 LIGHT팀은 손은수 김단아 조정빈 최윤지 김대연 박진우, MIDDLE팀은 오수미 주승현 정현석 김현서 유가연 김민서, DEEP팀은 이하늘 박정연 이서준 이상빈이 참여한다.
정현석 군(모델연기전공)은 “내가 정예은 양의 첫 번째 모델로 알고 있다”며 “그런 만큼 허브 무대에서 그녀의 패션 컨셉과 철학을 잘 표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스포츠경향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011141601003&sec_id=560101&pt=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