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더더욱 캠퍼스가 낯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에 진출하거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를 마련, 각 과별로 학생들을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공부법, 진로나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준비나 노력, 취·창업 성공 꿀팁 등을 들어보았다. 기획시리즈 열세 번째로 미용예술대학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조희경 학우(17학번)를 만났다.
2017년도 졸업작품전 무대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은 서울 소재 지역 대학 최초로 개설된 미용예술학과로 시작하여 현재 헤어디자인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등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헤어·메이크업 분야 중 가장 가고 싶은 대학으로 선정될 만큼 미용예술 교육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또한 K-뷰티의 영향으로 한 해에 약 200명의 해외 유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으며 수도권지역 미용학원에서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 입시 특별반을 개설할 정도로 위상과 평판이 높다.
- 안녕하세요.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미용예술대학에는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와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가 있습니다. 그 중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을 통한 진취적인 글로벌 뷰티리더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피부관리나 체형관리는 물론 마케팅과 고객관리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전공에 있어 주요 핵심 강의는 어떤 것 들이 있나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용이란 기본적으로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전문적 이론 지식과 다양한 실습은 물론 비즈니스 마케팅, 매니지먼트 등 표준화된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배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인희 교수님의 ‘Thai Massage’와 김은숙 교수님의 ‘Electrical Facial Treatment’가 손과 발을 이용한 정통 타이 마사지와 기계를 활용한 얼굴 관리를 배울 수 있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2016년도 <해오름제> ‘웨딩’ 무대
- 자신만의 전공 공부법이 있나요?
“전공 시험의 경우 필기와 실기 두 가지 방식 모두 진행됩니다. 필기시험은 이론 관련 평가이기 때문에 독서실에서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편이고 실기시험은 연습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 내에 준비되어 있는 연습실에서 준비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동기들과 서로 피드백하면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에 대해 알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전공이든지 실습과 연습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 ‘진로 및 창∙취업 지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내 프로그램이 있나요?
“보통은 학교 측에서 공고가 내려오면 학과에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지를 내립니다. 1학년 때부터 기본적인 실습수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기를 다지고 그 후 본인의 진로에 맞게 실습을 더 수강할 것인지, 아니면 융합 전공을 들어서 화장품 브랜드 매니저로 나아갈지 나눠집니다. 또한, 교내 국가 근로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직접 현장에 나가 실습 분위기를 체험하고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6년도 <해오름제> ‘PANTONE’ 무대
-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졸업 후 주로 어떤 분야나 직종으로 진출하나요?
“교육 분야와 화장품 회사, 미용 전문직, 경영 등 크게 네 개 분야로 나뉩니다. 먼저 교육 분야는 석사학위 취득 후 강의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미용 학원에서 근무하는 것은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의 한 예시로는 브랜드매니저(일명 BM)라는 직급이 있는데 브랜드의 탄생부터 종언에 이르기까지 브랜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전 선배님들은 호텔 스파(반얀트리, jW)로 많이 취업하셨는데 요즘은 화장품의 발달과 세분화로 미용 전문직보다 화장품 회사를 희망하는 학우들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 자신의 진로나 미래를 위해 어떤 공부나 노력을 하고 있나요?
“현재 강남권에 있는 에스테틱 샵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요즘 기본적인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있습니다. 기계에 대한 원리, 피부학, 근육의 기본 개념 등을 다시 공부하고 있고 현장에서는 관리마다 달라지는 테크닉 연습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개념과 실습 모두 다 중요하지만 둘 중 어느 것이 더 필요한 지 따지자면 기본 개념인 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뀔수록 소비자의 지식 또한 깊어지는데 그러한 소비자들에게 설명하고 상품을 마케팅하려면 기본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도 <HUB3>를 준비 중인 미용예술학과 학우들
- ‘교육의 완성은 학생의 성공’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과나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피부나 헤어를 제외하고 메이크업이나 네일을 진로로 희망하는 학우들은 강의 선택의 폭이 좁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희망하는 학우의 비율이 낮아서 그런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학생회장으로서 소수의 의견도 수렴해 건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네일이나 메이크업 쪽으로 강의를 늘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진로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꿀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선배님들로부터 ‘국가 근로 장학생으로 일하면서 실습 연습을 하고 시간을 내어 미용 관련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여 직접 겪어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기본기를 잘 다져놓고 모르는 것이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교수님이나 선배님들께 확인하고 질문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과 부족한 것을 채우다 보면 ‘성공’이라는 지점에 와 있을 겁니다.“
단과대학 규모로는 세계 최초로 신설된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은 기존의 헤어디자인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등 3개 학과 외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뷰티끄레아, ㈜오멜론 등 국내 미용업계 유수 기업들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을 K-뷰티문화를 선도하는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운영, 개발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올 만큼 국내 최고의 인지도와 지명도를 자랑하는 서경대학교 미용예술대학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홍보실=민경범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