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더더욱 캠퍼스가 낯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에 진출하거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를 마련, 각 과별로 학생들을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공부법, 진로나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준비나 노력, 취·창업 성공 꿀팁 등을 들어보았다. 기획시리즈 열 두 번째로 예술대학 디자인학부 생활문화디자인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인 18학번 김수언 학우를 만났다.
디자인학부 학우들이 '2019년 서경대 디자인 실기대회' 후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안녕하세요. 디자인학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디자인학부에는 시각정보디자인전공과 생활문화디자인전공이 있습니다. 시각정보디자인전공은 광고 및 그래픽 디자인, 아이덴티티 및 서비스 디자인, 콘텐츠 시스템 디자인의 전공 트랙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개방적이며 협업적인 과정을 통해 다학제적인 특성을 지닌 전공입니다. 전문화된 시각매체의 실습 및 이론 교육을 통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전문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시각정보 디자이너 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생활문화디자인전공은 공간을 창출하고 트렌드를 이끌어 갈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현대 디자인의 대한 개념부터 실무적으로는 기획 및 디자인, 제작에 필요한 체계를 익히고 생활공간을 스타일링합니다. 브랜드를 설립할 수 있는 기획력을 갖춘 디자이너, 실무형 융복합적 디자이너 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전공에 있어 주요 핵심 강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시각정보디자인전공과 생활문화디자인전공은 1학년 때 공통적으로 포토샵, 일러스트 프로그램의 기초와 색채학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그 후로도 기초공통 교육과정 수업이 있지만, 2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다른 전공을 수강합니다. 시각정보디자인전공은 광고 및 그래픽디자인 트랙, 아이덴티티 및 서비스디자인 트랙, 콘텐츠시스템디자인트랙이 있습니다. 광고 및 그래픽디자인트랙에서는 카메라를 다루고 사진을 편집하는 것과 영상 제작, 시각자료 제작,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아트, 실무 그리고 상황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을 알맞게 표현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덴티티 및 서비스디자인트랙에서는 아이덴티티, 브랜드패키지, 프로모션 디자인, 공공디자인에 대해 학습합니다. 마지막으로 콘텐츠시스템디자인트랙에서는 스토리텔링, 캐릭터디자인, 3D, 콘텐츠 기획, 프로젝트를 배웁니다. 생활문화디자인전공은 생활문화디자인 연구트랙, 브랜드디자인트랙, 공간스타일링트랙이 있습니다. 생활문화디자인 연구트랙에서는 패턴에 적용할 다양한 기법과 프로그램을 다루며 제작한 패턴을 DTP(digital textile printing)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디자인트랙에서는 시장을 분석하고 브랜드의 특징과 남들과 차별화된 아이템 및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간스타일링 트랙에서는 상품과 인테리어로 나누어집니다. 상품의 소재부터 학습하고 재봉틀을 다루며 패브릭 상품 및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해보고 그것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공간을 꾸밀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오토캐드와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익히고 공간의 지역적인 위치와 사회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해당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디자인학부 전공 실기수업 모습
- 자신만의 전공 공부법이 있나요?
“이론 수업인 경우에는 다른 강의처럼 암기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4번 읽고 빈칸을 뚫어 퀴즈로 만들어 풀고, 마지막으로는 백지에 공부한 내용을 그대로 적는 방법으로 공부합니다. 여러 공부 방법 중 백지 공부법이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실기 과목은 각자 자신들의 특징, 개성을 살려 작업물에 표현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파스텔 색상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티브를 활용하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혜인관 6층에 전시된 디자인학부 학우들의 작업물(1)
혜인관 6층에 전시된 디자인학부 학우들의 작업물(2)
- ‘진로 및 취·창업 지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내 교육 프로그램이 있나요?
“저는 전공 강의 중 김지인 교수님의 '디자인 리서치 및 기획'과 '디자인매니지먼트'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디자인 리서치 및 기획'은 2학년 1학기 강의로 디자인 상품 개발을 하고 실제 사례와 트렌드를 리서치하여 디자인 기획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그 후 3학년 1학기에 '디자인매니지먼트'라는 강의를 통해 디자인 마케팅에 대해 배우고 최종적으로는 자신만의 창업 브랜드, 아이템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공을 통해 마케팅에 대해 배우고 창업할 경우 어떠한 정보가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시장을 파고 들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디자인학부는 졸업 후 주로 어떤 분야나 직종으로 진출하나요?
“생활문화디자인전공 같은 경우에는 인테리어, 소품, 텍스타일, VMD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고 시각정보디자인전공은 영상 제작, 광고, 촬영, 웹디자인, 편집 등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 자신의 진로나 미래를 위해 어떤 공부나 노력을 하고 있나요?
“저는 우선 학생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학교 성적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멘토 교수님과의 면담이 있는데, 그때마다 교수님께서 지난 방학에는 무엇을 했는지, 이번 학기는 어떻게 보낼 것인지, 그 다음 방학 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언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방학 때에는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해 보고, 자격증과 토익에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해 주셔서 조언을 토대로 방학을 보냈습니다. 그 외에는 강의 시간에 배웠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루며 작업물을 늘리고 있습니다.”
디자인학부 학우의 제작물 촬영 모습
- ‘교육의 완성은 학생의 성공’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과나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취업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개설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에서 배우는 것과 경험해 보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취업한 선배들의 초청강연이나 현재 디자인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 현재 사회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고 디자이너들의 위상과 역할, 장·단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듣고 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로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꿀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는 취업한 선배님들의 꿀팁을 얻을 기회가 없어서 교수님께 여쭤 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토익 점수와 자격증, 학교 성적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전시회나 작품을 보고 감각을 키우고, 다양한 공모전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홍보실=강재원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