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동안 정상적인 대학생활에서 누리던 전공 관련 학습 노하우나 진로 및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접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더더욱 캠퍼스가 낯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구체적으로 어떤 학문이고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사회에 진출하거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공부와 취업, 한 번에 잡는 ‘슬기로운 대학생활’」 기획시리즈를 마련, 각 과별로 학생들을 만나 전공에 대한 소개와 자신만의 공부법, 진로나 미래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준비나 노력, 취·창업 성공 꿀팁 등을 들어보았다. 기획시리즈 여덟 번째로 인문대학 문화콘텐츠학과 3학년 이수진(18학번) 학우를 만났다.
18년도 인문체전에서 준우승 한 문화콘텐츠학과 단체사진
- 안녕하세요. ‘문화콘텐츠학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문화콘텐츠학과는 영화, 광고·홍보, 지역문화 개발, 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에 대한 기초와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관한 학문을 다루는 학과입니다.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서 활동할 전문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문화콘텐츠산업의 토대가 되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배양하고,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읽는 사회과학적 안목을 기르며, 문화콘텐츠의 개발 및 제작을 위한 능력 및 문화기획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현재 문화콘텐츠학과에는 다양한 창의성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축제에서 공연을 끝 마친 문화콘텐츠학과 소모임 철인28호
- 전공에 있어 주요 핵심 강의는 어떤 것 들이 있나요?
“아무래도 1학년 기초 전공인 ‘문화콘텐츠의 이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화콘텐츠의 범위가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학과 특성상 학생들마다 희망하는 진로 분야가 다양하며, 실제로 졸업 이후에도 각기 폭넓은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의 이해’는 문화콘텐츠산업의 기초학문에 대해 다루는 강의로써, 모든 콘텐츠의 기본이 되는 스토리 전반에 대해 학습합니다. 이 수업은 이후 학과생들의 진로 분야 결정 혹은 전공 심화 과정의 발판이 되는 수업으로 주요한 핵심 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문화콘텐츠기획론’, ‘현대사회와 광고’, ‘크리에이티브 발상법’, ‘스토리기획실습’ 등과 같은 스토리·광고·콘텐츠 등의 핵심 트랙 수업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백가은 학우의 '문화콘텐츠 기획론' 공부자료
-자신만의 전공 공부법이 있나요?
“소비자의 관점이 아닌 기획자, 제작자의 관점에서 최대한 많은 콘텐츠를 보고 분석하거나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문화콘텐츠학과는 특히 실습 수업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생각하고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써요. 아이디어는 많은 것들을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공부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경험하고 분석하며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감을 주는 문구나 이미지 같은 것들을 스크랩해 놓기도 하구요. 이론의 경우에는 뻔할 수 있지만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면서 공부해요. 언제든 꺼내서 볼 수 있어 도움이 되고, 모르는 부분은 계속 읽고 이해하고 암기하면서 습득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습에도 적용해보면서 연관 지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 ‘진로 및 취·창업 지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강의나 교내 교육 프로그램이 있나요?
“전공 강의 중에서는 ‘문화산업현장 탐방’이라는 수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화콘텐츠산업 11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서 특강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강의였는데, 실제 산업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또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 건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우들에게는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구체적으로 진로를 설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 활동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직무 경험이 가능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열심히 참여하면 포트폴리오를 쌓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저는 성북누리마실축제 홍보팀, CTS 라디오 음향팀 등에 참여해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하면 졸업 후 주로 어떤 분야나 직종으로 진출하나요?
“엔터테인먼트, 웹툰, 시나리오, 광고, 지방자치단체, 게임, 방송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진로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공부나 노력을 하고 있나요?
“3학년에 올라가기 전 진로와 관련해 전공 교수님과 면담을 했었는데요, 그때 받은 조언들을 귀담아 듣고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진로는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같은 스펙이 무엇보다 중요해서 되도록 많이 참여해 경험을 쌓고 이왕이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까지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집, 소설, 전공 관련 서적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독서도 꾸준히 하려 하고 있고, 영어공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시험 전 마지막 튜터링 소모임을 하고 있는 문화콘텐츠학과 학우들
- ‘교육의 완성은 학생의 성공’ 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학과나 학교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주변에서도 많이 들려오는 이야기인데 진로와 관련해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험, 실무 연계 프로그램이나 전문가 특강 등이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학과와의 협업을 통한 활동,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진로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꿀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졸업을 앞두고 취업에 성공하신 13학번 선배님께 조언을 구해봤는데요, 꿀팁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아라!’ 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기 위해서는 먼저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나의 경쟁력을 갖춰 놓는 것이 취업에 성공하는 꿀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보실=백가은 학생기자>